조글로로고
찜통 통학버스에 방치돼 2년간 식물인간…엄마의 눈물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7월9일 09시40분    조회:221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입원 가능 어린이병동 찾아 몇 달마다 전전…법적·사회적 배려 필요

 

'폭염 속 어린이 방치' 통학버스 사고 차량 [연합뉴스 자료사진]
'폭염 속 어린이 방치' 통학버스 사고 차량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밥 한 끼 못 먹이고 2년간 튜브만 꽂게 했어요. 몸이 훌쩍 자라는 동안 한 번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가슴이 저려요."

낮 기온이 35도까지 치솟은 무더위 속 유치원 통학버스에 방치돼 의식불명 상태가 된 A(당시 4세)군 가정의 시계는 사고가 난 2016년 7월 이후 멈췄다.

때때로 나타나는 발작·경직·기침 증세만이 말을 할 수도, 움직일 수도 없는 아이의 고통을 짐작하게 할 뿐이다.

1년 넘게 대학병원 중환자실과 격리병실, 어린이 병동을 전전했던 A군은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지만 한 병원에 더이상 입원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4월 말부터 호남권역 재활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해 말 다니던 회사가 없어지면서 A군 아버지가 병간호를 전담하고 어머니 B(39)씨는 집안 살림과 병원 통원을 병행하며 이제는 형과 같은 나이가 된 둘째 아들을 주로 돌보고 있다.


2017년 7월 광주시교육청 관계자 문병 [광주시교육청 제공=연합뉴스]

 

지난 2년 동안 아이의 몸은 엄마가 혼자 움직이기 어려울 정도로 많이 자랐다.

사고 직후 중환자실에서 잰 아이의 몸무게는 13kg였지만 지금은 20.5kg, 키도 110cm가 넘었다.

B씨는 의식 없이 눈만 뜨고 있는 아들이 행여 엄마의 슬픔을 알아채지는 않을까, 몸을 닦아주며 남몰래 눈물을 훔친 적이 많다고 전했다.

B씨는 8일 "며칠 전 광주시교육청으로부터 A군이 다녔던 유치원의 폐쇄명령과 관련한 항소심 재판이 열린다는 전화를 받았는데 오늘 뉴스를 통해 시설폐쇄명령이 부당하다는 판결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연히 엄벌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재판에) 큰 희망을 두지는 않았다. 사고 후 동네에서 여전히 그 유치원 셔틀버스가 운행됐으니까"라며 "우리 가족은 그저 아이의 호전을 바랄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수시로 위급상황이 생기기 때문에 부모 중 한 명이 24시간 병원에 붙어 있어야 하고 기저귀부터, 튜브 팁까지 사비로 구매해서 써야 하는 생활이 계속되고 있지만 '아이만 나을 수 있다면'이라는 일념으로 견뎌내고 있다.

B씨 가정은 중국 동포로, 광주에 사는 남편의 누나가 둘째 아이 양육을 도와줬지만 사고 이후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B씨의 가장 큰 걱정은 A군의 입원을 받아줄 병원을 찾는 일이다.

A군은 가정에서 돌볼 수 있는 상태가 아니지만 이달 말 3개월을 채우면 또다시 퇴원해야 한다.

광주에 어린이 병동을 갖춘 전남대병원, 광주기독병원, 신가병원, 광주희망병원, 청연한방병원의 문을 모두 두드려봤지만 길게는 7개월 이상까지 대기해야 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나마 당일 아침 입원해 치료를 받고 오후에 퇴원하는 일명 '낮 병동'을 운영하는 병원은 상대적으로 줄이 적었지만 매일 사설 구급차를 불러야 한다는 벽에 또다시 막혔다.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교통 지원을 문의했지만, A군이 장애인 등록을 하지 않아 불가능하다고 했다.

B씨는 "아픈 애를 둔 가정이 다 비슷하다"며 "정상적인 직장·가정생활이 어려운 집이 대부분인 만큼 아이의 치료를 위한 세심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두 팀 선수들의 합영. 6월 25일, 연변주 왕청현제2중학교로인협회의 12명 회원들은 유서깊은 왕청진 춘화촌을 찾아 이 촌 로년협회를 참관하고 게이트볼친선경기를 진행하였다. 이날 게이트볼경기장은 만남의 장, 기쁨의 장, 교류의 장, 단합의 장으로 들끓었다. 게이트볼경기 한 장면 춘화촌로년협회 최동빈, 연은옥회장의...
  • 2013-06-26
  • 그리고 2005년 7월18일 약 8개월 후, 한국에서 화상을 입은 어린이들을 돕는 라는 단체와 장로님이 연결을 주선했습니다. 이 단체의 도움으로 KBS 병원24시에 방영되면서 각계 각층으로부터 후원을 받아 다시 한국으로 치료받으러 가게 되였습니다. 한국 가자마자 금방 수술 받으려고 했는데 그간 여러차례의 수술로 앓고있...
  • 2013-06-25
  • “저의 이름은 장미꽃입니다. 저의 이름은 초불입니다. 저의 이름은 즐거운 인생입니다.” 아름다운 념원이나 취향에 따라 지은 각자의 닉네임을 서로서로 발표하는 주지체장애인협회 까페 회원들의 소통의 장면이다. 평소 컴퓨터로 사이버공간에 자작 글이나 작품을 발표하고 건강상식, 컴퓨터지식을 전수하고 ...
  • 2013-06-25
  • 21일, 안휘성 안경시 종양현 선모건축로무회사 일군 역미쌍의 가족이 주총공회에 “대중을 위해 직책을 다하고 농민공을 위해 열성껏 봉사한다”란 글귀가 씌여진 축기(锦旗)를 전달했다. 역미쌍은 지난해 10월 2일 중국철로 22국집단이 연길시에서 도맡아 시공한 모 도로건설공사장에서 일을 하다가 허리를 크게...
  • 2013-06-24
  • 올해 78세에 나는 왕청현정법후대관심사업위원회 상무부주임 최룡섭로인은 대경에서 사업하고있는 둘째 아들 최창길(47세)씨와 함께 당의 생일을 맞으며 왕청현후대관심사업위원회에 만원을 기부하기로 하였다. 6월 21일 아침, 최룡섭부주임(오른쪽사람)은 현후대관심사업위원회 김춘섭주임에게 현금 만원을 전달했다. 경제...
  • 2013-06-24
  • 세분 스승님께 올리는 글을 랑독하고있는 김범순씨. 일전, 목단강진달래식당에서 있은 일이다. 이날 김범순씨의 70돐 생신축제가 이 식당에서 있었는데 첫순서로 3명의 로교원들을 특별상에 모셨다. 지난세기 5-60년대에 목단강시 사도촌소학교, 사도중학교, 목단강고중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온 김범순씨는 항상 친부모처럼...
  • 2013-06-20
  • 한 중국동포로인 이름모를 경찰을 표창해달라 신문사를 찾아 박동기로인 6월 5일, 서울의 날씨는 꽤 사람을 못살게 구는 더운 날씨였다. 이날 지하철 대림역 1번 출구에 위치한 《길림신문》한국지사에 한 중국조선족로인이 찾아와 새벽에 만났던 이름모를 한 경찰을 표창해달라고 청들었다. 구부정한 허리에 얼굴에 잔주름...
  • 2013-06-20
  • “장애인 돕기날”을 맞아 화룡시 투도지체장애자협회에서 4명의 장애인 학생에게 각각 300원씩 사랑의 성금을 발급했다. 알아본데 의하면 투도지체장애인협회에서는 해마다 이맘때면 “사랑나누기”활동을 벌려 불우장애인 또는 장애인가족에 협회의 따뜻한 사랑의 마음을 전달한다고 한다. / 연변일...
  • 2013-06-20
  • 지원자성립의식에서 한결같이 선서하고 기발을 수여받는 꼬마지원자들   하남가두 백산사회구역 김련화 당총지서기가 활동의 발기문을 선독 / 꼬마지원자가 친구들을 대표해 앞으로 지원자활동에서 선두역할을 할것을 다짐       사회구역주민들이 지원한 물품을 "사랑마트"에 정연하게 진렬해놓고 행...
  • 2013-06-19
‹처음  이전 56 57 58 59 60 6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