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다 보니 큰 도움은 못 드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조금이나마 저의 성의를 표달하려고 합니다.”
3월 5일, 71세의 로당원 신순자는 들고 간 현금 만원을 신립사회구역당지부 서기인 정립화의 손에 쥐여주면서 전염병 예방통제 일선에서 싸우고 있는 의료일군들과 환자들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신순자는 30여년 당령을 가진 로당원이다. 젊은 시절 장춘영화제작소에서 근무했던 그는 부지런하고 일도 잘해 장춘영화제작소에서 그를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장춘영화제작소에서 근무하는 동안 신순자는 우수공산당원, 로력모범 등 영예를 따내기도 했다.
“코로나 19 전염병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접했을 때 참 안타까왔습니다. 무한 일선에 달려가 힘을 보태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나이 때문에 그렇게 할 수가 없어서 답답했지요.” 신순자는 코로나 19가 갓 발생했을 때의 심정을 이렇게 토로했다.
고심 끝에 그는 만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그런 결정을 내렸을 때 가족의 반응은 어떠했냐는 기자의 질문에 신순자는 “저는 오랜 당원입니다. 그리고 저희 가정이 오늘과 같은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은 다 당과 정부의 덕분이지요. 가족들 모두가 박수치면서 찬성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뿐이 아니다. 지난번 문천지진 때에도 신순자는 재해구에 기부한 적이 있었다.
“당원이라면 반드시 본보기 역할과 의무를 다 해야 합니다. 그리고 당의 말을 잘 듣고 당을 따라야지요.”신순자의 말이다.
음력설에 즈음하여 장춘시 모든 음식점 영업을 중단하며 음력설 기간 친적 방문이나 가족 모임을 자제해야 한다는 장춘시정부의 통지가 있었다.
신순자는 정부의 관련 요구에 따라 모든 친적들과 가족 성원들에게 친척 방문이나 모임을 가지 못하도록 권유했고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식당도 영업을 중단했으며 식당 실내를 철저하게 소독했다.
/길림신문 정현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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