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우리나라 최동단을 지키는 마을, 그리고 그 마을을 지키는 김서기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11월25일 08시26분    조회:110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동단, 중국 로씨야 조선 3국 국경선의 접점에 자리잡고 있는 방천은 현재 유명한 관광지로 위상을 떨치고 있다. 그러나 력사를 거슬러 오르다 보면 방천이 사실 20세기 60년대부터 전국적인 군민공동방위의 본보기로 꼽힌 영예의 과거를 알 수 있다.

 

    군민이 일심협력하여 조국 최동단 변방땅을 지키는 아름다운 이야기는 오늘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김만혁(중간), 1970년9월생. 2003년5월 중국공산당 가입, 2001년부터 2기 촌민위원회 주임을 담임, 2007년부터 현재까지 당지부 서기를 맡고 있다. 

 

    “군민공동방위는 방천의 뿌리이자 영광으로서 길이길이 빛내야 한다”.

 

    이는 방천촌 당지부 김만혁 서기가 자주 하는 말이다. 마을의 코기러기 역할을 맡은 후부터 김만혁 서기는 줄곧 당원간부 군중과 주둔련대와 적극적인 교류활동을 펼치고 쌍방의 친목을 쌓아갔다. 부대 전사들은 마을 로인들의 농사일과 청소를 도와주고 땔감을 준비해주며 로인들은 손수 만든 각종 김치를 알심들여 포장해서 전사들에게 전하면서 그들의 로고를 헤아리곤 했다. 이는 방천의 우량한 전통이다. 

 

 

    이같은 우량한 전통을 이어가고 촌민들의 변방의식을 한층 심어주기 위해 김만혁은 정기적으로 촌민들에게 변방의식교육을 진행하고 10가구를 단위로 하고 촌민들을 위주로 하는 마을보호소조를 편성하여 안보를 지키고 주둔련대에 정보를 제공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주둔부대와 함께 변경선을 둘러보는 김만혁(우)

 

    안전확보로 촌민들의 뒤근심을 덜어준 후 김서기는 경제건설에 눈길을 돌렸다. 취임후 김서기는 대민봉사, 치부인솔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자가창업경험을 기반으로 촌민 몇가구를 이끌고 목이버섯 8만봉지를 심었다. 그해 년말 방천은 목이버섯만으로 30만원 소득을 올렸는데 현지 경제발전의 활무대를 화려하게 열었다.

  

    김서기는 또 당원 정치리론수준과 농촌실용기술 강습을 각별히 중요시했다. 김서기는 먼저 마을에 20M고속네크워크와 당건설 와이파이를 설치하고 기층 당건설과 더불어 촌급 대민봉사대청을 세우고 촌민들에게 비용대리납부, 온라인 대리쇼핑, 농산품 대리판매 등 21가지 대민봉사를 내세워 촌민들의 부담을 크게 덜어주었다. 

 

 

    한눈에 보이는 3국 국경선과 두터운 혁명력사는 방천의 타고난 관광우세이다. 관광업을 방천 발전의 지탱산업으로 부상시키기 위해 김서기는 2009년4월 방천관광문화유한책임회사를 설립했다. 

 

    회사는 선후하여 17가구 가정식 려관을 민박으로 꾸미고 20개 태양광발전 가로등을 설치하며 41가구 가옥의 조명문제를 해결하여 방천을 관광마을로 거듭나게 변신시켰다. 마을의 면모가 밝아지자 촌민들의 기분도 따라서 밝아졌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페염 전염병 상황 발생전까지 방천촌은 해마다 관광객 수천명을 접대하고 매 가구에서는 6000원의 소득을 올렸다.

 

    마침 국가로부터 4A급 관광구, 방천국제관광개발구가 비준되여 점점 더 많은 외부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도약의 시기를 맞이하였다. 

 

    마을의 더 높은 도약을 실현하려면 명석한 발전계획이 있어야 했다. 이를 위해 방천촌은 5만원 자금을 투입하여 훈춘시 계획연구원에 위탁해 “방천총적계획”을 편찬하였다. 그리고 총적 계획과 김서기의 인솔하에 방천촌은 프로젝트를 쟁취했다. 

 

    그 기간 방천촌은 총 투자액 600만원에 달하는 방천민속원 프로젝트와 총투자 1.6억원에 달하는 길림성만화산업원 등 대형 관광프로젝트를 유치하고 한편으로 홍수방지도랑, 촌부 활동실, 환경정돈, 시멘트길 재건설 등 6가지 프로젝트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때마침 연변조선족자치주정부에서는 외출로무자들을 상대로 한 “복귀공정”을 대대적으로 전개했다. 방천은 이 기회를 빌어 120여명 외출로무자들중 근 100명을 복귀시켜 마을건설에 큰 힘을 보탰다.

 

    련이은 관광프로젝트 유치와 투자, 호전된 인력상황의지지하에 촌민들의 소득은 크게 올라갔을뿐만 아니라 방천촌의 지명도도 한층 높아지면서 명실상부한 관광마을로 거듭났다.

 

    방천촌 당지부서기를 담임한후부터 방천촌은 김만혁 서기의 인솔하에 생활환경이 효과적으로 개선되고 촌민들의 생활품질도 크게 제고되였다. 방천은 선후하여 성급 초요건설시범촌, 새농촌건설 시점촌으로 선정되고 김만혁 서기도 “우수촌주임”, “우수촌당지부서기” 등 명예뿐만 아니라 민간으로부터 “변방의 좋은 서기”라는 아름다운 별명도 받았다.

 

 

    당과 정부에서 수여한 각종 영예앞에서 김만혁 서기는 조금도 자만하지 않고 군중들을 위해 로고를 마다하지 않는 간부로 본보기 역할을 잘해야 한다고 자신을 요구한다.

 

 

    군민친선의 우량전통을 이어가며 선천적 관광우세를 활용해 마을을 급속도로 발전시킨 방천은 현재 두만강반의 아름다운 한떨기 꽃으로 그 향기를 만방에 전하고 있다. 

중국조선어방송넷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독서가 일상이 되고 습관이 될 때까지 ‘들리는 도서관’은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 누군가에겐 하루의 시작이 되고 누군가에겐 독서시간이며 또 누군가에겐 힐링의 순간을 선사하는, 새벽 다섯시를 알리는 차분한 목소리가 세상의 아침을 잔잔하게 열어준다. 책을 통해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 2020-02-01
  • 내가 동년 시절을 보냈던 고향 마을은 장백산 아래 첫 동네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닌 심심산골 화룡시 룡성진 청산촌이다. 마을 3면은 높은 산이 병풍처럼 둘러 쌓여있고 옹기종기 초가집이 늘어진 마을 앞으로 해란강이 흐른다. 마을 뒤의 넓은 신작로로 아름드리 통나무를 실은 차량들이 실북나들 듯 달린다.   필자...
  • 2020-01-31
  • 나와 남편은 내가 대학교 3학년 되던 해 겨울방학에 처음 만났다. 음력설 휴가로 길림에서 직장을 다니던 남편이 집으로 돌아왔고 나의 아버지와 남편의 엄마가 같은 위생계통에서 근무하는 인연으로 만남의 자리가 만들어진 것이다. 그 때 남편은 엄마의 손에 끌려 직접 우리 집으로 찾아왔다. 남자 치고는 너무 말쑥하고...
  • 2020-01-22
  • 단순한 재미를 넘어서 꿈을 이룬 조선족 왕훙들을 소개합니다 ‘왕훙’은 인터넷에서 뜨는 사람(网络红人)의 줄임말로 ‘인터넷에서 인기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또 이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대중과 접촉하며 오락, 쇼핑, 려행, 료리, 패션,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시간 온라인...
  • 2020-01-19
  • [청춘노트] 문학임을 알고 시작했던 건 아니었다. 적어도 그 시절의 나는 그랬다. 갓 상해에 도착했을 때의 나의 모습은 문학과는 거리가 아주 멀었다. 찌는듯 한 8월의 오후, 나는 40여시간의 여정을 마치고 상해역에 내렸다. 출구를 빠져나오면서 나의 시야에 들어온 건 사면이 빼곡히 들어 앉은 고층건물과 그 아래에 꼬...
  • 2020-01-19
  • [노래는 추억을 싣고] 음악은 우리 일상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 중 하나입니다. 길을 가다가도 무심코 들려오는 노래소리에 저도 모르게 코노래가 나올 때도 있고 힘이 들 때 노래를 들으며 위로를 받기도 합니다. 물론 기쁠 때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면 그 기쁨이 배가 되기도 하지요.  같은 노래일지라도 듣는 ...
  • 2020-01-16
  • [청춘노트-김명순] 기다리지 않아도 저절로 찾아오는 계절이 또 한번 봄의 얼굴로 걸어오고 있다. 혹은 조금 늦게 혹은 조금 빠르게 올 때도 있지만 언젠가는 꼭 찾아오는 계절, 나는 그 계절의 시작과 끝이 참 좋다. 자연의 순리대로 때가 되면 가고 또 새로운 계절이 오는 것처럼 사람 사는 일도 그렇게 순리대로 이루어...
  • 2020-01-13
  • 나는 중학시절을 하늘아래 첫 동네로 불리우는 안도현 석문진 무학이란 곳에서 보냈다. 안도현, 룡정시, 화룡시가 접경한 금삼각 지대에 자리 잡은 무학은 경치 좋고 인품 좋은 고장이 있는데 멀리서 바라보면 지세가 마치 선학이 춤을 추는 것 같다하여 지명을 무학(舞鹤)이라 하였다. 필자 한창국 마을 주변에는 뭇산들...
  • 2020-01-10
  • 새해 벽두를 달리는 청춘들의 이야기, 그 뜨거운 현장 속으로 # 룡정시병원 부산과 부주임 김선화(35세)씨는 새해의 아침을 일터에서 새 생명들과 맞이했다. 올해로 근무경력 13년 차, 산부인과 문진과 주원부에서 환자진찰을 맡고 있는 김선화씨는 부산과의 각종 수술, 신생아 접생업무를 주로 담당하고 있는 중견의사이다...
  • 2020-01-06
  • 《김찬해전》을 집필하기 위해 현지답사를 다니던 일화를 들려주는 저자 김순희녀사와 그의 아들 장상권 2019년 한해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오후 연길시에 살고 있는 한 평범한 퇴직교원 김순희녀사(65세)는 연변대학에서 건교 70주년을 맞으면서 갓 출판한 《림민호평전》(한문)과 함께 올해 초 자신이 집필출판했...
  • 2020-01-02
  • 12월 19일, 단동시조선족애심협회는 봉성시의 어려운 조선족로인가정을 방문하는 위문활동을 펼쳤다.   일행이 방문한 장금숙 로인은 페, 간, 담낭 등 여러 질환으로 오랜 투병생활을 해왔으며 올해 7번이나 입원해 친척들의 도움으로 어렵게 연명중이다. 딸 마저 정신질환으로 입원한 상태이며 지금껏 모든 생계 및 ...
  • 2019-12-23
  • 한 녀자애가 있었어. 시장에서 식품 매대를 하는 엄마가 있다 보니 남들보다 시장에 훨씬 많이 가는 편이였지. 엄마 매대 주변의 아주머니들이 “고븐 아 노래를 그렇게 잘 부른다며?”라고 슬슬 띄워주면 서슴없이 목청을 뽑아 노래를 부르곤 했어. 그 정도면 세상물정을 알 만한 나이였을 텐데 오고 가는 뭇사...
  • 2019-12-20
  •   남을 돕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마음만 먹으면 되는 일도 아니고 순수한 마음으로 돕는다는건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순수하게 남을 도울 수 있는 마음 가운데는 공통분모가 바탕에 깔리는데 바로 사랑이라는 분모에 희생과 봉사하는 마음을 나누어 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소개할 주...
  • 2019-12-20
  • [수기 28] 대채를 참관 학습하러 가던 나날들 김삼철 51년전에 대채대대를 참관 학습하던 나날을 잊을 수 없다. 비록 반세기를 넘었지만 지금도 기억이 또렷이 남아있다. 1970년대까지 산서성 석양현 대채대대는 우리 나라 농업전선의 훌륭한 본보기로 전국 인민들이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대채라 하면 누구나 진영귀를 떠...
  • 2019-12-20
  •      지난 12월 13일 오후, ‘한민족글로벌돈고래’ 띠모임에서는 어려움 속에서도 행복하고 즐거운 교육을 실천하는 칭다오서원장학교(2006년 설립)에 장학금 6천위안을 전달했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는 ‘한민족글로벌돈고래’ 신임회장 김덕기, 글로벌돈고래 칭다오지회 강춘란 회...
  • 2019-12-19
  •   제2인생의 첫해를 마무리하면서             최미화   “퇴직간부는 요즘 어떻게 보내고 있죠? 앞으로 뭐 할 타산이죠?” 금년 1월에 정년 퇴직한 후 수십번 듣는 인사말이다. “저는 연변애심어머니협회 일 돕고 있어요” 나의 자랑찬 대답이다. 그도 그럴...
  • 2019-12-19
  • 2000년 4월 25일. 나는 난생처음으로 중국 땅을 떠나서 일본 유학 길에 올랐다. 당시 한창 유행됐던 일본유학의 붐에 떠밀려서 이기도 하고 4년간 공부했던 회계 전업이 나하고 맞지 않은 듯하여 다른 공부를 하고 싶어서 이기도 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일본에서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비, 생활비를 자체로 해결할 수...
  • 2019-12-16
  • 1 아버지께서 저세상으로 떠난 지 어언간 4년이 된다. 생의 마지막 반년을 아주 못된 구강암으로 앓으시면서 하루하루 죽음을 향해 미이라처럼 말라가던 아버지. 아무 것도 드시지 못하고 아무 말도 못하시면서 오직 고통으로 절여진 퀭한 두 눈으로만 겨우나 의사표달을 하시던 아버지. 나는 세상에 이런 절망의 눈빛도 있...
  • 2019-12-16
  • '다문화가정 지키는 또 하나의 영웅'…'레인보우 히어로즈' 발족 강동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다문화가정 아빠 자조모임  "머나먼 한국으로 시집온 이주여성의 '오빠·남동생' 될 것" (서울=연합뉴스) 류일형 기자 = "'레인보우 히어로즈'는 머나먼 고국에 가족과 친구를 ...
  • 2019-12-05
‹처음  이전 2 3 4 5 6 7 8 9 10 11 1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