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중국 기자의 한국 자가격리기... 느슨한 듯 긴장감 감도는 'K방역'
조글로미디어(ZOGLO) 2021년1월19일 13시52분    조회:102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지난해 12월말 나는 북경에서 서울로 향했다. 당시 한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일 1천 명씩 발생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된 시기였다. 취재를 위해 나는 한국으로 '역행'하게 됐다.
 
북경 수도국제공항의 로비는 텅 비여있었다. 공항 면세점의 문은 굳게 닫혀 있었고, 려객기의 좌석점유률은 절반도 채 되지 않았다. 비행기에 오르니 방호복을 입은 승무원이 승객들에게 각종 체크리스트를 나눠주었다. 한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해외입국자는 반드시 14일간의 격리를 거쳐야 한다. 지정 호텔에서 집중 격리해야 하며 장기체류비자 소지자는 자가격리도 가능하다.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여러 검역단계가 새로 생긴 것을 알 수 있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앱 설치 안내데스크다. 이곳에서 자가격리 안전보호 앱(APP)을 설치하도록 안내받았다. 격리자는 이 앱을 통해 하루 세번 체온을 측정하고 기록해야 한다. 다음으로 련락처 확인 단계다. 이 단계에서 공항 직원들은 내가 작성한 설문지에 기입된 한국 련락처가 정확한지 일일이 전화를 걸어 확인했다. 마지막으로 수하물 검사도 조금 달랐다. 공항에서 짐을 찾을 때 나의 캐리어에는 전과 달리 '세관 검사에 협조해주십시오'라고 적힌 노란 자물쇠가 달려있었다.
 
 
서울에서 방호복을 입은 직원들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출처 신화통신·AP통신
 
신정을 앞둔 서울은 여전히 반짝반짝했지만, 사람들로 붐벼야 할 거리는 적막감만 감돌았다. 일부 상점에는 '임대'라는 두글자가 붙어있었다. 빅세일 이벤트를 진행하는 브랜드도 눈에 띄였다. 거리에 즐비한 카페에서도 테이크 아웃만 가능했다. 활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였다. 나는 'K방역'을 보며 '겉으로는 느슨해 보이지만 안에서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한국 정부와 지역사회는 방역 지침이나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뿐 전적으로 국민들의 자률에 맡기는 모습이였다. 엄격하게 감시하는 사람은 없었다. 내가 격리 기간중 걸어서 보건소에 갈 수 있었던 것처럼 말이다.
 
 
지난 9일 촬영한 서울 명동 거리/촬영 신화통신 두백우(杜白羽) 기자
 
 
둘째 날, 나는 핵산검사를 받아야 했다. 규정에 따라 방역택시를 예약했고 5분 만에 지정된 장소에 도착했다. 림시 선별진료소 밖으로 1m 간격을 두고 열명 남짓한 사람이 줄을 서있었다. 검사가 끝나고 나서는 걸어서 격리숙소로 돌아갔다.
 
 
지난 7일 촬영한 서울시 종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촬영 신화통신 두백우(杜白羽) 기자
 
 
둘째 날부터 매일 오후 3시에 보건소 직원이 전화를 걸어 나의 건강상태를 확인했다. 휴대전화는 하루 7~8개의 '긴급재난문자'를 받았다. 소재 구역의 확진자 수를 알리는 문자, 몇월 며칠 몇시에 모 찜질방을 방문한 주민은 자체 코로나 검사를 받아달라는 문자, 명절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따르고 외출을 줄이며 환기를 자주 시켜달라는 문자 등….
 
2차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은 후 자가격리가 해제됐다. 나는 동료와 차를 끌고 문 밖을 나섰다. 눈이 멎고 날씨가 갠 그날, 령하 19도까지 내려간 기온 탓에 한강은 꽁꽁 얼어있었다. 거리의 행인들은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모두 검은색 롱패딩을 입고 있었다. 한겨울에도 스타킹을 신던 한국 녀성의 '패션'을 코로나19가 앗아갈 줄은, 그리고 그 자리를 검은 롱패딩이 메울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으리라.
 
출처: 신화통신/료녕신문

파일 [ 3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두 팀 선수들의 합영. 6월 25일, 연변주 왕청현제2중학교로인협회의 12명 회원들은 유서깊은 왕청진 춘화촌을 찾아 이 촌 로년협회를 참관하고 게이트볼친선경기를 진행하였다. 이날 게이트볼경기장은 만남의 장, 기쁨의 장, 교류의 장, 단합의 장으로 들끓었다. 게이트볼경기 한 장면 춘화촌로년협회 최동빈, 연은옥회장의...
  • 2013-06-26
  • 그리고 2005년 7월18일 약 8개월 후, 한국에서 화상을 입은 어린이들을 돕는 라는 단체와 장로님이 연결을 주선했습니다. 이 단체의 도움으로 KBS 병원24시에 방영되면서 각계 각층으로부터 후원을 받아 다시 한국으로 치료받으러 가게 되였습니다. 한국 가자마자 금방 수술 받으려고 했는데 그간 여러차례의 수술로 앓고있...
  • 2013-06-25
  • “저의 이름은 장미꽃입니다. 저의 이름은 초불입니다. 저의 이름은 즐거운 인생입니다.” 아름다운 념원이나 취향에 따라 지은 각자의 닉네임을 서로서로 발표하는 주지체장애인협회 까페 회원들의 소통의 장면이다. 평소 컴퓨터로 사이버공간에 자작 글이나 작품을 발표하고 건강상식, 컴퓨터지식을 전수하고 ...
  • 2013-06-25
  • 21일, 안휘성 안경시 종양현 선모건축로무회사 일군 역미쌍의 가족이 주총공회에 “대중을 위해 직책을 다하고 농민공을 위해 열성껏 봉사한다”란 글귀가 씌여진 축기(锦旗)를 전달했다. 역미쌍은 지난해 10월 2일 중국철로 22국집단이 연길시에서 도맡아 시공한 모 도로건설공사장에서 일을 하다가 허리를 크게...
  • 2013-06-24
  • 올해 78세에 나는 왕청현정법후대관심사업위원회 상무부주임 최룡섭로인은 대경에서 사업하고있는 둘째 아들 최창길(47세)씨와 함께 당의 생일을 맞으며 왕청현후대관심사업위원회에 만원을 기부하기로 하였다. 6월 21일 아침, 최룡섭부주임(오른쪽사람)은 현후대관심사업위원회 김춘섭주임에게 현금 만원을 전달했다. 경제...
  • 2013-06-24
  • 세분 스승님께 올리는 글을 랑독하고있는 김범순씨. 일전, 목단강진달래식당에서 있은 일이다. 이날 김범순씨의 70돐 생신축제가 이 식당에서 있었는데 첫순서로 3명의 로교원들을 특별상에 모셨다. 지난세기 5-60년대에 목단강시 사도촌소학교, 사도중학교, 목단강고중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온 김범순씨는 항상 친부모처럼...
  • 2013-06-20
  • 한 중국동포로인 이름모를 경찰을 표창해달라 신문사를 찾아 박동기로인 6월 5일, 서울의 날씨는 꽤 사람을 못살게 구는 더운 날씨였다. 이날 지하철 대림역 1번 출구에 위치한 《길림신문》한국지사에 한 중국조선족로인이 찾아와 새벽에 만났던 이름모를 한 경찰을 표창해달라고 청들었다. 구부정한 허리에 얼굴에 잔주름...
  • 2013-06-20
  • “장애인 돕기날”을 맞아 화룡시 투도지체장애자협회에서 4명의 장애인 학생에게 각각 300원씩 사랑의 성금을 발급했다. 알아본데 의하면 투도지체장애인협회에서는 해마다 이맘때면 “사랑나누기”활동을 벌려 불우장애인 또는 장애인가족에 협회의 따뜻한 사랑의 마음을 전달한다고 한다. / 연변일...
  • 2013-06-20
  • 지원자성립의식에서 한결같이 선서하고 기발을 수여받는 꼬마지원자들   하남가두 백산사회구역 김련화 당총지서기가 활동의 발기문을 선독 / 꼬마지원자가 친구들을 대표해 앞으로 지원자활동에서 선두역할을 할것을 다짐       사회구역주민들이 지원한 물품을 "사랑마트"에 정연하게 진렬해놓고 행...
  • 2013-06-19
‹처음  이전 56 57 58 59 60 6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