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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 애들의 말을 경청하는 교원이 되련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1월4일 09시42분    조회: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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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왕자님, 오늘도 선생님 말씀 잘 들었지?”

나는 하학하고 우리 반 교실로 들어오는 아들을 안아주며 습관적으로 물었다.

“아니, 오늘은 우리 선생님이 우리 말을 잘 들었어.”

필자

아들애의 홍두깨같은 말에 나는 웬 일인가고 다그쳐 물었다. 아들은 오늘 바줄당기기를 했는데 선생님이 체육 반장인 아들한테 선수를 뽑으라고 했단다. 그리고 선수들이 서는 위치까지 자기와 친구들이 다 알아서 했단다. 게다가 일등까지 해서 선생님이 친구들에게 고맙다면서 아이스크림과 쵸코파이를 사주었다고 신바람이 나서 말했다. 그렇게도 기분이 좋아하는 아들의 얼굴을 요즘 자주 보게 되여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엄마, 우리 선생님은 우리 말을 잘 듣는 선생님이야. 그래서 우리 반 애들은 선생님을 다 좋아해.”

워낙 말문이 무거워 내가 물어보는 말도 대답하기 싫어하는 아들애인데 담임선생님이 무슨 재주를 부렸는지 요즘은 매일 녀자애들 못지 않게 콩새처럼 재잘거린다. 나는 아들애의 탈바꿈한 모습에 깜짝 놀랐다.

아들애는 좋아서 코노래까지 부르며 숙제를 했다. 숙제도 자기 절로 골라서 가져왔다며 너무 좋아했다. 숙제를 자기 절로 고르다니? 금시초문이다. 나는 어안이 벙벙해났지만 여느 때보다 열심히 숙제를 하는 아들애를 보니 내 마음도 즐거웠다.

“애들의 말을 잘 듣는 선생님?”

돌이켜보면 지난 7년간 담임교원을 하면서 나는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듣는 애들을 키우기에 노력을 다해온 것 같다. 학생은 교원의 말에 절대 복종이라는 말을 신조처럼 여기면서 세살 아이 말도 귀담아 들으라는 말은 아예 머리속에 없었다.

‘그래, 오늘부터 나도 애들의 말을 잘 듣는 선생님으로 되여보자.’

신이 나서 코노래까지 흥얼거리는 아들애를 바라보며 나는 오늘 오후 방과 후 봉사 시간부터 한번 실천해보기로 했다.

“친구들, 오늘 방과 후 봉사 시간에 어떻게 앉아 공부하는 것이 좋겠는지 말해보세요?”

뜻밖의 물음에 애들은 의문스러운 눈길로 서로 얼굴을 쳐다보며 입을 열지 않았다. 한참 지나서 누군가 자기가 좋아하는 짝꿍과 같이 앉을 수 있는 가고 물었다. 나는 흔쾌히 된다고 했다.

“정말입니까?!”

애들의 입에서 놀라움과 의문이 섞인 소리가 새여나왔다. 내가 얼굴에 웃음을 담고 힘 있게 고개를 끄덕이자 삽시에 환성이 터져나왔다.

“친구들, 시험지 3장에서 몇장을 골라 할가요?”

“선생님, 먼저 한장 골라도 됩니까?”

내가 당연히 된다고 하자 “선생님, 고맙습니다.”라고 하며 마구 엎드려 절까지 하는 애들도 있었다. 그리고 앞에 나와 신이 나서 시험지를 골랐다. 잠시 후 교실에서는 사각사각 연필 소리만 귀맛 좋게 들려왔다. 수학 공부라면 싫어서 질질 늘구 던 애들도 입을 실룩실룩 구구를 중얼거리며 계산을 하고 있었다. 예상치 못한 효과에 나는 얼굴에 웃음꽃이 피여났다. 애들은 시험지 한장을 마치고 나서 또 한장을 더 하겠다며 시험지를 가져갔다. 정말 억지로 하는 일보다 즐겨하는 일이 효률이 높고 효과적이였다. 우리 어른들도 남에게 잔소리를 들으며 일하기 싫은데 하물며 천진란만한 애들인 데… 좋은 말도 세번 하면 듣기 싫다고 하지 않는가.

어느 날 운동회 종목을 련습할 때였다. 금년에 새로 나온 유희 종목인 ‘무릎 사이에 뽈을 끼고 달리기’를 훈련하며 볼라니 뽈이 자꾸 떨어져서 빨리 달릴 수가 없었다. 이렇게 대책없이 련습하다가는 영낙없이 꼴등을 할 것 같았다. 구두쟁이 셋이 모이면 제갈량보다 낫다고 나는 애들에게 자주권을 주고 애들 절로 방법을 모색하게 했다.

“친구들, 오늘 자체로 훈련해보면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연구해보세요.”

나는 선수도 자체로 뽑고 달리기 방법도 잘 연구해보라고 했다. 애들은 내가 시키지 않아도 나틈대로 열심히 훈련하였다. 아마 처음 자체로 해보는 일이여서인지 더욱 열정을 보였다. 그런데 며칠이 지났지만 선수 명단만 나에게 알려줄뿐 달리기 방법은 절대 알려주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꼭 1등을 할 수 있으니 걱정 말라고 장담했다.

나는 애들에게 자주권을 준 이상 그들을 믿어주기로 했다. 한편으로는 혹시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히지 않을가는 근심이 은근히 서리면서도.

마침내 운동회 날이 왔다. 과연 애들의 장담 대로 1등을 했다. 애들은 너도 나도 다투어 짧은 바지를 입고 살과 살 사이에 공을 끼워야 꽉 집혀지더라며 비결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마대 입고 달리기’도 애들 말 대로 신발을 벗고 했더니 또 1등을 했다.

애들을 믿어주고 자주권을 준 내 자신이 너무 대견스러웠다. 집체 1등이라는 ‘기적’같은 상장을 타고 애들도 나도 울었다. 그 때로부터 애들은 주동이 되여 내 주위에 뭉치기 시작했다. 아기병아리들이 어미닭 주위를 맴돌 듯.

공부도 애들의 생각을 따르며 했더니 더는 부담이 아닌 즐거운 배움으로 되였고 서로 가르치는 흥미로움, 배우는 즐거움에 젖어있었다. 머리를 맞대고 즐기는 공부는 진짜 가슴으로 하는 공부로 되였다. 즐겨하는 일이 이렇게 보람을 낳고 성과를 가져온 것이다.

여러가지 활동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였다. 활동 때마다 애들과 함께 방안을 연구하였더니 미술, 서법, 벽신문만들기 등 경색에서도 모두 예기한 성적을 거두게 되였다. 동료들은 짧은 시간에 제고를 가져왔다며 ‘기적’이라고 했지만 나는 알고 있다. 이 모두가 다 애들을 믿어주고 애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고 애들의 의견을 존중해준 결과라는 것을.

애들이 공부든 활동이든 모두 주체가 되여 서로 이끌고 감독하기에 효률이 높아지고 효과도 좋았다. 애들끼리 규정을 세우고 애들끼리 검사하기에 더 엄격하고 에누리 없었다. 명령과 복종 관계가 아닌 민주적이고 주인공다운 태도로 스스로 하는 일이여서 너나없이 즐거워했다.

하여 교원과 학생은 평등호조 관계가 되였고 학급에는 춘하추동 봄날의 따뜻한 해살이 비치듯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돌았다. 따라서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듣는 훌륭한 학생으로 키우려는 내 목적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애들의 마음은 오점 하나 없는 백지장 같다. 이 백지장에 아름다운 산수화도 그릴 수 있고 멋 진 인물화도 그릴 수 있으며 넓고 넓은 우주도 그릴 수 있다. 이 백지장에 설계도를 그리는 마법사가 바로 애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친구와 같은 선생님이다.

나는 오늘도 애들의 어떤 말을 경청할가 생각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출근길에 오른다.

정복실 (연길시건공소학교)/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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