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연변더비, 조선족더비로 기대를 모았던 축구협회컵 8강전에서 김경도(산동로능)와 박성(북경국안)은 나름대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날 CCTV-5를 통해 생방송된 축구협회컵 8강 도태전 북경국안-산동로능전은 제일 초점경기로 수많은 국내팬들의 이목을 집중, 기대대로 격렬하고 정채로운 격전을 전개, 1:1 무승부로 패널티킥, 최종 로능팀이 6:4로 4강에 올랐다.
특히 이날 김경도와 박성 두 조선족선수는 중원에서 직접 양보없는 몸싸움을 하면서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생방송 해설자는 수차 두 선수의 이름을 거론하며 “둘은 조선족이다” “둘은 친척이다”고 말했다. 또 해설자는 “두 선수의 위치가 수비형하프로 겹치기에 자주 접전하게 된다. 서로 추호도 양보가 없다”라고 평가했다. 결국 박성은 드리블 돌파를 하다가 두번이나 김경도에게 걸려 넘어졌는데 전반전 초반 김경도가 박성을 걸어 엘로카드까지 받았다.
경기후 갱의실에서 승리를 경축하고있는 김경도 등 로능선수들
이날 김경도는 수비형하프로 나섰지만 앞으로 수차 짓쳐나가면서 공격에 가담, 15분경 대방수비의 공격위반 전술을 역리용해 오른쪽 공간으로 돌파, 계산이라도 한듯한 크로스를 10번 브라질 용병 뤄이에 련결, 뤄이( 洛维 )가 깨끗하게 찔러넣었다. 그런데 이 꼴이 변심의 엉터리없는 공격위반으로 판정되여 로능팀 감독과 후보석에서 경기내내 항의를 제기했으며 경기후까지 내내 큰 혼란을 야기시켰다.
김경도는 또 40분경 대방의 허를 찌르는 직선패스를 박스안에 련결, 결국 국안팀의 수비수가 짓쳐들어가는 로능팀 공격수에게 반칙을 하면서 두번째 엘로카드로 경기장에서 퇴장하게 만들었다. 김경도는 후반에 교체되였지만 결국 이로써 로능팀 후반전 동점꼴에 씨앗이 되였다.
한편 박성은 90분간 뛰면서 영리한 공처리로 공수에서 연결고리를 톡톡히 했다. 경기중 적수의 중점마크속에서 수차 반칙을 유도하면서 활약하던 중 74분경 오른쪽 박스부근에서 문전으로 교묘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국안공격수 아뤄시오(阿洛伊西奥)가 가슴으로 받으며 그대로 발리슛, 공은 대포알같이 그물을 갈랐다. 좀처럼 로능팀의 빗장을 열지못하던 국안팀은 이 꼴의 기세를 타고 맹공을 하면서 추가꼴을 터뜨릴번 했다.
시즌초기 북경국안팀에서 한국국가대표팀 선수인 하대성과 외적용병 마디치에게 밀려 후보석에 많이 앉아있던 박성은 두 선수가 련이어 부상을 당하면서 현재 주전으로 련속 출전, 근간에 시즌에서 꼴 두개까지 기록하며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다.
박성 김경도 두 선수의 다음번 더비가 기대된다.
길림신문/ 정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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