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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맨유시절 중국과 중동서 백지수표 제의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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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맨유시절 중동-中서 백지수표 제의 왔었다”

이원홍기자

입력 2015-02-04 03:00:00 수정 2015-02-04 10:12:25



‘영원한 캡틴’ 박지성, 자서전 ‘마이스토리’서 밝혀


“나는 선수 시절 한 번도 울지 않았다.”

지난해 은퇴한 축구 스타 박지성(34)이 최근 펴낸 자서전 ‘마이스토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기고 지는 게 일상인 스포츠에서 몇 번의 패배와 실패를 받아들이지 못하면 버틸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몇 번인가 백지수표를 받았다고 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이 끝나고 일본 교토에서 뛰고 있을 때 국내의 K리그 팀이 보냈다고 했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진출한 이후에는 중동 구단과 중국 쪽에서도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백지수표를 보냈다고 했다. 그때마다 그는 돈이 아닌 더 큰 꿈을 택했다고 했다. 맨유에서 퀸스파크레인저스(QPR)로 이적할 때도 에어아시아 항공사를 만든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가 “비행기 두 대로 시작해 지금의 항공사를 만든 것처럼 나와 함께 QPR를 키워나가자”고 제안한 데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처음엔 야구선수가 되려고 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야구부에 지원했으나 어리다는 이유로 퇴짜를 맞았다. 어렵게 축구부에 들어갔으나 금방 해체됐다. 다른 초등학교로 옮겨가 축구를 계속할 수 있었다. “축구선수가 아니면 치킨가게를 하고 싶다”는 게 어린 시절 생각이었다. 작은 체구로 주목받지 못했던 그는 꿈이었던 고려대는 물론이고 다른 대학에도 못 들어가게 돼 낙담했다고 했다. 우여곡절 끝에 명지대에 들어간 그는 대표팀에 발탁됐을 때도 “내가 여기 있어도 되나”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여린 사람이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스페인과의 8강 승부차기에서 2번 키커로 지명되었을 때 형들한테 떼라도 쓰고 싶을 만큼 하기 싫었다고 했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6년 동안 다섯 번 연속 페널티킥에 실패했던 ‘페널티킥의 저주’가 있었기 때문이다. 머릿속이 복잡했던 그는 어정쩡한 높이로 공을 찼는데 오히려 스페인의 세계적인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가 공의 방향을 잡지 못하고 선 채로 골을 먹었다는 것이다.

박지성 최고의 골로 꼽히는 2002년 한일 월드컵 포르투갈전 왼발 득점 당시에는 이상하게도 공이 슬로비디오처럼 느리게 보였다고 했다. 이때 그는 손가락을 입술에 대는 ‘쉿’ 세리머니를 했는데 이는 보통 방문 팀 선수가 골을 넣을 때 상대팀에 ‘조용히 하라’고 하는 의미였다고 했다. 정신없이 한국의 안방 팬들을 상대로 엉뚱한 세리머니를 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때 왼발을 다쳐 자칫 출전하지 못할 뻔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았지만 자신의 무릎 상태를 설명하자 홍 감독이 자신의 처지를 이해하고 부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소문과 달리 코칭스태프로 참여해 달라는 제안도 없었다고 했다.

그는 현역 마지막 시즌 축구화에 자신과 아내(김민지 전 SBS 아나운서)의 이름을 새겨 넣은 축구화를 신고 뛰었다고 했다. 언론의 눈을 피해 둘만의 비밀스러운 이벤트를 만들어줘 기분이 좋았다며 축구화를 공개했다.

그는 자신의 최고 경기로 2002년 한일 월드컵 직전 프랑스와의 평가전을 꼽았다. 이때 1-1 동점골을 넣었다. 비록 2-3으로 패했지만 세계무대에서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쉬지 않고 뛰어 ‘산소탱크’로 알려진 그였지만 사실은 부상의 통증을 참고 뛰었다고 했다. 2003년 오른 무릎 연골이 찢어질 정도로 뛰어 그 통증을 참지 못해 수술을 했고 2007년 뼈끼리 부딪쳐 무릎 연골이 아예 떨어져 나갈 정도로 큰 부상을 입었다. 선수생활이 끝날 수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그는 긍정의 자기최면으로 위기를 이겨냈다고 했다. 그가 한 번도 울지 않은 것은 실패를 발판으로 한 긍정의 힘을 믿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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