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하감독이 이끄는 연변장백산팀(이하 연변팀)은 지난 주말 천진송강팀과의 갑급리그 제10라운드 원정경기를 끝으로 올시즌 1/3의 경기를 소화했다. 한개 시즌을 전기, 중기, 후기로 나누어 볼때 연변팀은 성공적으로 전기(제1라운드부터 제10라운드까지) 임무를 초과 완수한 셈다.
이번주 토요일(30일 오후 3시) 경기를 시작으로 연변팀은 새로운 도전으로 시즌 중기(제11라운드부터 제20라운드까지)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 도전의 시작이 바로 갑급리그의 최강자 대련아르빈팀전이다. 이날의 일전에서 여전히 무패행진 혹은 상대를 격파한다면 연변팀은 다크호스(黑马)를 넘어 새로운 강자로 군림하게 될것이다.
대 대련아르빈팀전은 지금까지 연변팀이 치렀던 그 어느 경기 보다도 힘들고 고달픈 일전임이 예상된다. 2012년에 중국축구 직업화사상 최강팀이였던 대련실덕팀과 합병후 강팀의 전통을 이어가던 대련아르빈팀, 지난해 온갖 부진과 고초를 맛보며 갑급리그로 강등했다. 하지만 “축구의 도시”로 불리는 대련시를 대표하는 축구팀으로서 대련아르빈팀은 올시즌 다시 슈퍼리그로 향한 도전을 펼치고있다.
“말라 죽은 락타라도 말보다는 크다.” 대련아르빈팀은 지난해 슈퍼리그에서 강등한후 우대보(북경국안팀), 장가기(광주항대팀), 조굉략(천진태달팀) 등 주력선수들을 타구단에 이적시키며 1억에 넘는 거액의 자금을 마련, 안정적인 경기운영 자금을 확보했다. 대신 원 중국국가축구팀 공격수 주정(8번, 공격)을 포함한 5명의 국내 수준급 선수들과 스웨리예적 공격수 라네지(9번, 공격)를 영입해 팀 전력을 더욱 보강했다. 현재 팀은 6승 3무 1패로 승점 21점을 기록하며 갑급리그 선두에 있다.
10라운드까지 20꼴로 갑급리그 16개 팀중 가장 강한 공격력을 자랑하고있는 대련아르빈팀, 특히 브라질적 꼴잡이 부루노(11번)가 8꼴을 기록하며 연변팀의 하태균선수와 함께 갑급리그 최우수꼴잡이 공동 1위에 등극해있다. 때문에 대 대련아르빈팀전은 두 팀의 에이스인 하태균과 부루노 지간의 득점 대결이기도 하다.
대련아르빈팀은 지금까지 6껨의 홈장에서 5승 1무의 전적을 기록한 반면 4껨의 원정경기서는 1승 2무 1패라는 수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홈장룡, 원정벌레”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원정경기에 약한 대련아르빈팀이다. 때문에 비록 강팀이지만 연변팀 선수들이 자신감과 홈장 우세를 등에 업고 경기를 펼친다면 승전도 충분히 가능하다.
연변일보 리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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