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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르헨 꺾고 16강 진출 - ‘이승우-백승호 연속골’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5월23일 22시27분    조회: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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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을 딱 한 달 앞둔 지난 4월20일 뉴스1과 마주한 차범근 2017피파20세월드컵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은 “19세, 20세는 가장 빠르게 가장 높게 도약할 수 있는 연령”이라면서 “이 나이대의 가장 큰 특징은 한번 사기가 오르면 잘 꺾이지도 눌리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어디까지 뻗어나갈지 모를 때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월드컵에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축구 팬들의 성원이 불쏘시개 역할을 해주면, 그리고 첫 경기를 잘 마치면 선수들의 사기가 치솟아 꺾을 수 없는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렇게 되는 분위기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이 23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A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후반 초반 어수선한 상황에서 실점한 것은 아쉬우나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면서 값진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지난 20일 1차전에서 기니를 3-0으로 완파한 한국은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오는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잉글랜드와의 최종 3차전 결과에 따라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다. 내용도 결과도 찬사가 아깝지 않던 경기였다. 
 
신태용 감독은 아르헨티나전을 하루 앞두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기니전과는 다른 전술로 나올 것이다. 하지만 수비적으로 하진 않을 것이다. 공격적으로 임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아르헨티나를 대비해 지난 11일 치른 우루과이와의 평가전 때 연습한 스리백으로의 전환을 의미했다.  
 
 

 
핵심은 기니와의 1차전에서 15분가량만 뛴 미드필더 김승우의 선발 투입이었다. 김승우가 포백과 스리백 혼용을 위한 중요한 열쇠였다. 센터백들(이상민-정태욱) 사이와 미드필드 진영을 오가면서 판을 조율했는데, 리우 올림픽에서 박용우를 ‘포어 리베로’로 활용했던 것과 유사했다.  
 
기본적으로는 스리백 자리에 있다가 김승우가 전진하면 좌우 풀백들이 내려와 포백을 만드는 식이었다. 신 감독이 “(스리백으로)전술을 바꾸지만 그것이 수비적인 것은 아니다”고 말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허리싸움이 관건이던 승부인데, 결코 미드필더 숫자가 부족하지 않았던 것은 그냥 무턱대로 스리백을 가동한 것이 아닌 까닭이다. 
 
팔색조처럼 날개를 접었다 폈다 반복하던 한국은 후반 17분 멋지게 한방을 날렸다. 이승우가 메시처럼 비상했다. 하프라인 조금 밑에서 공을 잡은 이승우는 왼쪽 측면을 혼자서 완벽하게 허물어뜨린 뒤 골키퍼의 움직임을 보고 가볍게 슈팅을 시도, 선제골을 뽑아냈다. 한국의 축구선수가 가질 수 있는 기술과 침착함인지 보고도 믿기지 않는 모습이었다.  
 
전반전이 끝나갈 무렵 전주성에는 또 한 번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추가골의 단초를 마련한 이는 대표팀 막내인 고려대생 원톱 조영욱이었다. 조영욱은 후방에서 김승우가 길게 넘겨준 공을 잡아내기 위해 기니 골문으로 달려들다 골키퍼의 파울을 유도해 PK를 만들어냈다. 부상 위험이 있던 장면인데, 넘치는 투지로 몸을 던졌다. 요즘 젊은 선수들 대표팀에 대한 마음가짐이 줄어들었다는 옛날 사람들의 지적이 머쓱해지던 장면이다.  
 
 
이날 대표팀은 경기 내내 자신들의 축구를 구사했다. 바르셀로나식 티키타카를 표방하는 ‘돌려치기’로 경기장을 수놓았다. 패스&무브가 기본이다. 빠르게 주고받기 위해 주는 사람은 원터치로 공을 돌려보내고 받는 이는 공간을 확보해 파고든다. “한국 축구가 그게 돼?”라고 했는데, ‘난놈’ 신태용 감독의 ‘난 녀석들’이 그것을 실제로 구현해냈다. 
 
흐름이 아르헨티나 쪽으로 넘어가던 후반 중반 이후부터는 이를 악물고 버텨냈다. 모든 선수들이 내가 한 발 더 뛴다는 자세로 수비에 임했다. 팬들 앞에서 이 승리를 지켜내고 싶다는 간절한 투지였다. 
 
신태용호는 이날 한국축구다운 투지와 근성을 갖추고 한국축구답지 않은 세련된 움직임을 동시에 보여줬다. 이들은 지금 스무 살이다. 이들이 한국 축구를 새로 쓰고 있다. 한국 축구의 레전드 차범근 부위원장의 예언처럼 정말 이들이 어디까지 뻗어갈지 모를 일이다. 
 
(전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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