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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첫 승, 왜 승부조작 조사 받나?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9월28일 22시39분    조회: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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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 톈진테다 감독은 아시아 무대에서 화제를 몰고 다닌다. 한국 대표팀과 함께 롤러코스터를 탄 것도 부족해 톈진테다 부임 이후에도 극과 극을 오가고 있다. 첫 경기에서 1-5로 패한 뒤 성난 팬들에 둘러싸였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승리하고도 승부조작 의심을 받는다. 

 

슈틸리케가 이끄는 톈진테다는 지난 23일 톈진췐젠과 한 ‘2017 중국슈퍼리그(CSL)’ 26라운드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톈진테다는 톈진췐젠과 톈진 더비에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획득했고, 당시 기준으로 15위 연변푸더에 득실차에서 앞서며 14위로 올라섰다. 톈진은 더비 승리와 강등권 탈출에 환호했지만, 25일 중국축구협회는 이 경기를 승부조작 의심 경기라고 보고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혹을 가장 먼저 폭로한 곳은 중국 최고 축구잡지인 ‘축구보’다. ‘축구보’는 톈진 더비 전인 18일 ‘톈진 체육국 국장이 톈진테다 강등을 절대 허용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라는 제호로 폭로 기사를 썼다. 이 기사 내용을 대략 정리하면 이렇다. 

1. 지난 10일 톈진이 유치한 전국체육대회가 성공적으로 끝났고, 톈진은 금메달 18개와 은메달 62개를 따며 사상 최고 기록을 냈다. 

 

2. 이런 상황에서 톈진테다가 강등 위기에 처하자 체육국에서 톈진테다 강등을 막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톈진테다는 국유기업을 스폰스로 둔 팀으로 체육국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3. 체육국 국장이자 당서기인 리커민이 직접 구단을 방문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이 기사가 텅쉰스포츠, 시나스포츠 등 중국 대형 포털사이트에 게재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중국 축구팬들은 크게 반발했다. 팬들은 이 기사 밑에 “진짜 대단하다. CSL 강등 여부를 체육국에서 결정하다니”와 같은 댓글을 달며 분노했다. 이 기사가 나간 뒤 경기가 톈진테다 4-1 승리로 끝나자 여론은 더 악화됐다. 톈진테다는 그 경기 전까지 13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던 팀이다. 3무 10패를 거둔 톈진테다가 11경기 연속무패를 달리던 4위 톈진췐젠을 꺾었다. 

 

중국언론에 따르면 톈진테다와 잔류 경쟁을 하는 연변푸더는 경기 전부터 중국축구협회에 톈진시 체육국이 경기 결과에 개입 할 수 있다며 유심히 지켜봐 달라고 요구했었다. 연변은 경기가 끝난 후에도 중국축구협회에 서한을 보내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결국 중국축구협회는 이를 받아들여 조사를 시작했다. 

중국축구협회가 톈진 더비를 조사하겠다고 발표하자 ‘축구보’는 시나닷컴에 특별 칼럼을 게재했다. 이 매체는 25일 ‘톈진 체육국이 노골적으로 개입하며 또 한 번 경기조작(승부조작) 의혹에 휩싸인 중국 축구. 축구협회가 어떻게 이를 처리할지 지켜보겠다’라는 제호로 기사를 냈다. 미리 의혹을 제기했던 ‘축구보’는 이번 사건으로 CSL에서 가장 축구다운 축구를 하는 연변이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중국 팬들은 CSL에서 상대적으로 가난하지만 가장 많이 뛰고 실질 경기시간도 가장 긴 연변을 중국 축구계의 마지막 남은 정토(淨土, 깨끗한 곳)로 인식하고 있다. CSL에 이런 팀이 남아야 중국 축구에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며 연변의 강등을 원치 않는다.”

 

연변은 23일 톈진 더비보다 조금 더 이른 시간에 경기했다. 연변은 랴오닝카이신을 1-0으로 꺾고 먼저 14위에 올랐다가 몇 시간 뒤 톈진테다가 승리하면서 15위로 떨어졌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연변은 최근 6경기에서 2승 3무 1패를 거두며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중국 축구팬들은 유명 선수 하나 없이 세 시즌 동안 좋은 축구를 한 연변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톈진 더비 승부조작 의혹은 아직 의혹에 불과하다. 중국축구협회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어떤 부분도 사실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다만 톈진테다가 강등을 피하기 위해 선수단에 엄청난 승리수당을 건 것은 사실이다. 계속해서 한 경기에 수당을 한화로 17억 원 정도를 걸었다. 톈진은 톈진췐젠과 구이저우지청을 연달아 이겼다. 중국 축구 관계자에 따르면 주축 선수급은 두 경기를 치른 후 1억 4천만 원 정도를 챙겼다고 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1패 뒤 2연승을 거두며 톈진테다 영웅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의혹 때문에 승부조작과 함께 이름이 같이 오르내리는 불명예를 안았다. 중국 축구팬들뿐 아니라 전 세계가 중구국구협회 조사결과를 바라본다. 

 

글= 류청(풋볼리스트 취재팀장)

사진= 축구보 캡쳐, 풋볼리스트, 톈진테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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