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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전통체육]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0월18일 08시46분    조회: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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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이 중국으로 이주해온지 한세기 남짓 되는 세월 동안 조선족은 중화민족 대가정의 한 성원이 되여 본 민족의 우수한 문화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킨 동시에 이 땅에서 한족과 다른 민족의 우수한 문화의 영향을 받아 중국의 다른 민족 전통문화와 다르고 또 조선반도 문화와도 구별되는 독특한 문화체계를 형성했다. 

특히 새중국이 창립된 후 최대 조선족집거지인 연변은 1952년 연변조선족자치주를 창립했으며 이로써 민족자치권을 획득하여 문화, 교육, 체육 등 사업을 전면적으로 발전시키는 데서 정책적 우세를 확보했다. 그후 조선족 전통체육은 당과 국가의 각항 정책과 지지하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전국소수민족전통체육운동회는 소실되여가는 많은 운동종목들이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게 만들어 소수민족문화의 보호와 전승을 효과적으로 추동했다. 아래에 조선족 전통체육을 사랑하는 그들에게서 조선족 전통체육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한다.

리설봉: 씨름은 우리 민족의 혼이다 

연변성주청소년체육구락부의 책임자 리설봉은 2000년 각 부문과 지도자들의 관심과 지도아래 ‘연변성주청소년체육구락부’를 설립하여 유도, 권투, 태권도, 레슬링, 양궁 등 올림픽종목을 가르치고 있다. 전통체육종목을 전승하고 민족체육 계승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리설봉은 조선족식 씨름을 정식 훈련종목에 포함시켜 선수들을 매주 최소 3시간 이상 훈련시킨다. 연변성주청소년체육구락부는 길림성민족사무위원회, 길림성체육국에 의해 '길림성민족전통조선족씨름훈련기지'로 명명되였고 국가체육총국에 의해 선후로 '중국체육복권기부청소년체육구락부', '전국아마추어훈련선진단위', '전국소수민족전통체육시범기지'로 명명되였다. 

매년 열리는 '주덕해컵' 씨름대회, 전주운동대회 외에도 리설봉 감독은 매년마다 자체로 마련한 자금으로 여러가지 여러 등급의 조선족 씨름경기를 진행하여 성적이 좋은 코치와 선수들을 장려하고 관중들에게 조선족 전통씨름을 보여줌으로써 많은 사람들의 참여열정을 불러일으켰다.

리설봉 감독은 다른 건 몰라도 우리 민족 씨름에서 다른 민족 선수들에게 지기 싫다고 했다. 이번 전국소수민족전통체육운동회에서 연변성주청소년체육구락부의 선수들은 세개 체급에서 1등상과 여러개 2, 3등상을 따냈는데 전국대회 때마다 모든 상을 석권하면서 조선족 씨름의 우세를 지켜나가고 있다. 

리설봉 감독은 현재 구락부에는 많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선수들이 있는데 모두 구락부에서 숙식을 제공하면서 학생들과 함께 동거동락한다고 했다. 비록 연변주와 길림성 관련 단위에서 많이 지원해주고 사회 각계에서도 관심하고 있지만 리설봉 감독은 프로팀 설립이 절실하다고 했다. 그렇게 해야만 선수들이 마음 놓고 운동에만 전념하여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고 우리 민족 씨름을 더 잘 지켜나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씨름은 우리 민족의 혼이라고 하면서 전 사회적인 관심과 응원으로 우리 민족 전통을 계속하여 전승해갈 것을 호소했다.

김풍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조선족 전통무술 알려주고파

조선족 전통무술이란 농경민족인 조선족들이 예로부터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도구 떡메, 도리깨, 지게채, 빨래방치 등을 리용해 하는 민족적 특색이 다분한 무술을 말한다. 김풍진은 조선족 전통무술 제3대 전승자이다. 그는 어려서 친할머니, 아버지로부터 도구 사용법과 무술동작을 전수받았고 이후 중국 무술도 련마하면서 20대에 이르러 자체로 조선족 무술동작과 중국 무술을 접목시켜 새로운 무술동작을 창작하여 조선족 전통무술을 발전시키고 체계화했다. 

1980년대, 김풍진은 전국무술견학대회를 통해 조선족 전통무술을 선보였는데 이후 조선족 전통무술이 국가적인 인정을 받아 전국 무대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김풍진은 1986년 제3회 전국소수민족전통체육운동회에서 처음으로 떡메무술을 통해 ‘우수표현상’을 수여받았다. 

김풍진의 딸 김홍란은 북경체육대학에서 졸업한 후 조선족 전통무술을 전승하기 위해 연변으로 돌아가 현재 연변대학 체육학원에서 조선족 무술과목을 개설하여 조선족 무술을 가르치고 있는 제4대 전승자이다. 김홍란은 련속 12년간 세차례나 전국소수민족전통체육운동회에 참가하여 여러차례나 메달을 목에 걸면서 조선족 전통무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비록 지금까지 만만치 않은 가격의 도구와 복장을 자체로 준비하고 또 소학교에서 무료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김풍진은 그래도 기쁘다고 했다. 그것은 조선족 전통무술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자긍심이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조선족 전통무술을 알리고픈 그의 초심일 것이다. 그는 앞으로도 계속하여 딸과 외손녀에게 무술을 전수해주고 더 많은 인재들을 발굴하여 우리 민족 전통무술을 전승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민영: 당과 국가의 지원이 있기에 우리 민족 체육도 번영발전할 수 있어

김민영 감독은 연변대학 체육학원에서 37년간 전통체육 교수에 몸담으면서 조선족 널뛰기를 가르쳤다. 그는 1999년 제6회 전국소수민족전통체육운동회에 참가해서부터 지금까지 련속 20년간 다섯차례의 소수민족체육운동회에 참가했으며 그가 이끈 널뛰기팀은 여러차례나 우승을 차지했고 국가급, 성급 대회에서 그동안 수많은 영예를 받아안았다. 올해에는 중앙텔레비죤방송국 음력설야회에도 참가해 신명나는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를 자랑하기도 했다.

올해 전국소수민족전통체육운동회에 김민영 교수는 공연종목 널뛰기와 민족에어로빅 감독으로 참가했다. 전통 강세였던 널뛰기팀은 이번에도 2등상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고 처음 감독을 맡고 출전한 민족에어로빅도 전통민요 '옹헤야'와 무용동작을 결합해 조선족의 특색을 보여줘 규정동작과 프리동작에서 모두 상을 차지했다.

조선족의 대표적 운동 그네종목에서도 훈련을 1년 밖에 하지 못한 조선족대학생들이 거의 모든 등급에서 좋은 성적으로 상을 차지하며 우리 민족의 전통우세를 보여줬다. 

김민영 감독은 당과 국가의 배려와 지지가 있었기에 우리 민족 체육도 지금까지 번영발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연변의 여러 학교에는 민족전통운동훈련기지가 16개 좌우 설립되였다고 한다. 그중 연변대학에도 훈련기지가 설립되였는데 대학생들이 남녀와 민족을 불문하고 선택과목으로 널뛰기와 그네를 배우고 있어 조선족 전통체육운동이 앞으로 계속 발전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였다고 한다.

인민넷 조문판 임영화 기자/사진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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