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선족 전통체육]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0월18일 08시46분    조회:201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조선족이 중국으로 이주해온지 한세기 남짓 되는 세월 동안 조선족은 중화민족 대가정의 한 성원이 되여 본 민족의 우수한 문화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킨 동시에 이 땅에서 한족과 다른 민족의 우수한 문화의 영향을 받아 중국의 다른 민족 전통문화와 다르고 또 조선반도 문화와도 구별되는 독특한 문화체계를 형성했다. 

특히 새중국이 창립된 후 최대 조선족집거지인 연변은 1952년 연변조선족자치주를 창립했으며 이로써 민족자치권을 획득하여 문화, 교육, 체육 등 사업을 전면적으로 발전시키는 데서 정책적 우세를 확보했다. 그후 조선족 전통체육은 당과 국가의 각항 정책과 지지하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전국소수민족전통체육운동회는 소실되여가는 많은 운동종목들이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게 만들어 소수민족문화의 보호와 전승을 효과적으로 추동했다. 아래에 조선족 전통체육을 사랑하는 그들에게서 조선족 전통체육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한다.

리설봉: 씨름은 우리 민족의 혼이다 

연변성주청소년체육구락부의 책임자 리설봉은 2000년 각 부문과 지도자들의 관심과 지도아래 ‘연변성주청소년체육구락부’를 설립하여 유도, 권투, 태권도, 레슬링, 양궁 등 올림픽종목을 가르치고 있다. 전통체육종목을 전승하고 민족체육 계승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리설봉은 조선족식 씨름을 정식 훈련종목에 포함시켜 선수들을 매주 최소 3시간 이상 훈련시킨다. 연변성주청소년체육구락부는 길림성민족사무위원회, 길림성체육국에 의해 '길림성민족전통조선족씨름훈련기지'로 명명되였고 국가체육총국에 의해 선후로 '중국체육복권기부청소년체육구락부', '전국아마추어훈련선진단위', '전국소수민족전통체육시범기지'로 명명되였다. 

매년 열리는 '주덕해컵' 씨름대회, 전주운동대회 외에도 리설봉 감독은 매년마다 자체로 마련한 자금으로 여러가지 여러 등급의 조선족 씨름경기를 진행하여 성적이 좋은 코치와 선수들을 장려하고 관중들에게 조선족 전통씨름을 보여줌으로써 많은 사람들의 참여열정을 불러일으켰다.

리설봉 감독은 다른 건 몰라도 우리 민족 씨름에서 다른 민족 선수들에게 지기 싫다고 했다. 이번 전국소수민족전통체육운동회에서 연변성주청소년체육구락부의 선수들은 세개 체급에서 1등상과 여러개 2, 3등상을 따냈는데 전국대회 때마다 모든 상을 석권하면서 조선족 씨름의 우세를 지켜나가고 있다. 

리설봉 감독은 현재 구락부에는 많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선수들이 있는데 모두 구락부에서 숙식을 제공하면서 학생들과 함께 동거동락한다고 했다. 비록 연변주와 길림성 관련 단위에서 많이 지원해주고 사회 각계에서도 관심하고 있지만 리설봉 감독은 프로팀 설립이 절실하다고 했다. 그렇게 해야만 선수들이 마음 놓고 운동에만 전념하여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고 우리 민족 씨름을 더 잘 지켜나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씨름은 우리 민족의 혼이라고 하면서 전 사회적인 관심과 응원으로 우리 민족 전통을 계속하여 전승해갈 것을 호소했다.

김풍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조선족 전통무술 알려주고파

조선족 전통무술이란 농경민족인 조선족들이 예로부터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도구 떡메, 도리깨, 지게채, 빨래방치 등을 리용해 하는 민족적 특색이 다분한 무술을 말한다. 김풍진은 조선족 전통무술 제3대 전승자이다. 그는 어려서 친할머니, 아버지로부터 도구 사용법과 무술동작을 전수받았고 이후 중국 무술도 련마하면서 20대에 이르러 자체로 조선족 무술동작과 중국 무술을 접목시켜 새로운 무술동작을 창작하여 조선족 전통무술을 발전시키고 체계화했다. 

1980년대, 김풍진은 전국무술견학대회를 통해 조선족 전통무술을 선보였는데 이후 조선족 전통무술이 국가적인 인정을 받아 전국 무대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김풍진은 1986년 제3회 전국소수민족전통체육운동회에서 처음으로 떡메무술을 통해 ‘우수표현상’을 수여받았다. 

김풍진의 딸 김홍란은 북경체육대학에서 졸업한 후 조선족 전통무술을 전승하기 위해 연변으로 돌아가 현재 연변대학 체육학원에서 조선족 무술과목을 개설하여 조선족 무술을 가르치고 있는 제4대 전승자이다. 김홍란은 련속 12년간 세차례나 전국소수민족전통체육운동회에 참가하여 여러차례나 메달을 목에 걸면서 조선족 전통무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비록 지금까지 만만치 않은 가격의 도구와 복장을 자체로 준비하고 또 소학교에서 무료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김풍진은 그래도 기쁘다고 했다. 그것은 조선족 전통무술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자긍심이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조선족 전통무술을 알리고픈 그의 초심일 것이다. 그는 앞으로도 계속하여 딸과 외손녀에게 무술을 전수해주고 더 많은 인재들을 발굴하여 우리 민족 전통무술을 전승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민영: 당과 국가의 지원이 있기에 우리 민족 체육도 번영발전할 수 있어

김민영 감독은 연변대학 체육학원에서 37년간 전통체육 교수에 몸담으면서 조선족 널뛰기를 가르쳤다. 그는 1999년 제6회 전국소수민족전통체육운동회에 참가해서부터 지금까지 련속 20년간 다섯차례의 소수민족체육운동회에 참가했으며 그가 이끈 널뛰기팀은 여러차례나 우승을 차지했고 국가급, 성급 대회에서 그동안 수많은 영예를 받아안았다. 올해에는 중앙텔레비죤방송국 음력설야회에도 참가해 신명나는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를 자랑하기도 했다.

올해 전국소수민족전통체육운동회에 김민영 교수는 공연종목 널뛰기와 민족에어로빅 감독으로 참가했다. 전통 강세였던 널뛰기팀은 이번에도 2등상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고 처음 감독을 맡고 출전한 민족에어로빅도 전통민요 '옹헤야'와 무용동작을 결합해 조선족의 특색을 보여줘 규정동작과 프리동작에서 모두 상을 차지했다.

조선족의 대표적 운동 그네종목에서도 훈련을 1년 밖에 하지 못한 조선족대학생들이 거의 모든 등급에서 좋은 성적으로 상을 차지하며 우리 민족의 전통우세를 보여줬다. 

김민영 감독은 당과 국가의 배려와 지지가 있었기에 우리 민족 체육도 지금까지 번영발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연변의 여러 학교에는 민족전통운동훈련기지가 16개 좌우 설립되였다고 한다. 그중 연변대학에도 훈련기지가 설립되였는데 대학생들이 남녀와 민족을 불문하고 선택과목으로 널뛰기와 그네를 배우고 있어 조선족 전통체육운동이 앞으로 계속 발전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였다고 한다.

인민넷 조문판 임영화 기자/사진 길림신문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880
  • 올 시즌 갑급리그 승격을 목표로 내건 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이 제2단계 승격조행 여부를 가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대0 압승을 거두면서 승격조 6개 자리 중 한자리를 차지했다. 연변팀은 12일 오후 열린 치박기성팀과의 2022시즌 을급리그 대련경기구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상대팀에 2대0 쾌승을 거뒀다.  연변팀...
  • 2022-08-14
  • 【直播预告】今日15:30延边龙鼎VS淄博齐盛 打平就能晋级冲甲组     8月9日,依靠李龙的进球,延边龙鼎队1-0战胜“领头羊”济南兴洲,拿下了晋级冲甲组最重要的一场胜利,新任主教练白胜虎也迎来了执教首胜。目前,延边龙鼎领先湖北青年星队3分,交锋战绩和净胜球数据都一样,联赛收官之战,龙鼎队只要...
  • 2022-08-12
  • 절대강팀 제남흥주였지만 적어도 어제만은 온순한 양 같았다. 일찌감치 승격조 진출을 확정지어서인지 열심히 경기에 임해야 할 리유를 잃은 듯 했다. 결국 연변룡정팀은 순조롭게 상대방을 1:0으로 제압하며 승격조 진출을 위해 천금같은 승리를 따냈다.   불과 하루전에 임직한 백승호 감독은 1번 에크라무강, 3번 ...
  • 2022-08-11
  • 이젠 더 이상 한치의 소홀도 있어서는 안된다. 특히 래일 청도홍사와의 경기가 그러하다.     래일 연변룡정팀은 청도홍사와 1단계 8라운드 경기를 치르게 된다. 상대는 지금까지 단한번도 승리를 맛보지 못한 꼴찌팀, 절대 강한 상대가 아니다. 앞서 제3라운드 경기에서 연변팀은 상대를 3:1으로 가볍게 제압한...
  • 2022-08-04
  • 연변팀, 찜통 더위 속 고구마 먹는듯 5위 호북청년성팀에 2:1 무기력 패, 불과 나흘전에는 2위 천주아신팀에 2 : 0 완승…너무 다른 팀, 구경 어느 것이 진짜 연변룡정팀의 본 모습일가 ? 호북전에서 연변팀은 찜통 더위 속에서 고구마를 먹는 것처럼 답답한 졸전을 했다.     감독 교체의 약발이 이렇게 ...
  • 2022-08-01
  • 7월 31일 오후 3시 30분 대련시 보만체육장 보조구장에서 펼쳐진 2022 중국축구협회 을급리그 제7라운드 경기에서 연변룡정팀은 1대 2로 소조5위로 약체로 불리는 호북청년성팀팀에 패하면서 10점으로 그자리에 주저앉았다. 이날 승리했더면 경쟁팀들을 크게 앞서며 소조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었으나 찜통더위 속에...
  • 2022-07-31
  • 【直播预告】今日15:30延边龙鼎VS湖北青年星 期待两连胜双杀对手 延边信息港 2022-07-31 07:01 发表于吉林   7月26日,延边龙鼎代理主帅王栋执教首秀拿下了与泉州亚新的天王山之战,重新占据了晋级冲甲组的主动权,龙鼎球员的拼搏精神也得到了新帅王栋的肯定。31日,龙鼎队将再战湖北青年星,首回合交锋依靠许波的进...
  • 2022-07-31
  •   두 꼴을 만들어낸 리룡 뭔가 연변룡정팀이 확 달라졌다. 천주아신 전역은, 가장 목마를 때 급시우 같은, 관건적 경기의 승리다. 소조 2위를 다투는‘6점’이 걸린 생사갈림길의 경기였다. 결국 1점 앞서있던 적수 천주아신(8점) 을 밟고 10점으로 2위의 전략적 고지를 탈환한 것이다. 운명이 자기 손에 쥐...
  • 2022-07-28
  • 감독 교체후 연변룡정팀 2:0 숙적 완승 ... 소조 2위 탈환       7월 26일 저녁 7시 30분 대련시청소년축구훈련기지 10호 경기장에서 펼쳐진 2022 중국축구협회 을급리그 제6라운드경기에서 연변룡정팀이 2대0으로 소조2위에 있는 경쟁 적수 천주아신팀에 완승하면서 소조 2위를 탈환했다.    이...
  • 2022-07-27
  • [연변일보] 축구의 고향 연변에 다가가다 4     지금 우리가 보는 ‘금원축구’에서 축구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노력으로 뭉친 ‘작은 팀’이 성과를 내는 일은 거의 볼 수 없게 됐다. 그런 현실의 무게를 이겨낸 팀이 있었다. 바로 변강의 오지에 연고를 둔 연변팀이 그 주인공이다. 2015 ...
  • 2022-07-26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