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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물난 '흰여우'와 실종된 ‘지칸트’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1월21일 08시28분    조회: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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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피가 떠난 진짜 리유는?  

 

마른하늘에 날벼락같은 리피감독의  전격사퇴로 중국국대팀은 그냥 땅바닥에 내팽개쳐진 채 이직도 어리둥절한 모습이다. 리피사직의 진짜 리유를 중구난방으로 추측할 뿐이다. 

 

월드컵 아세아예선에서 중국팀이 1:2로 수리아팀에 패하자, 경기후 리피감독은 보좌진의 만류도 뿌리치고 “감독직을 사퇴한다”다고 핵폭탄을 던지고는 뒤이어 “이 결정을 절대로 번복하지 않는다”고 확인사살까지 했다.  세계에서 제일 높은 감독년봉  1억 8천만원 (2200유로) ‘돈다발’도 툭 차버리면서.  

 

바로 어제 리피는 “이렇게 많은, 받지 말아야 할  돈을 버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나에 대한 거대한 신임과 존중에 보답할 수 없음을 느꼈다. 이것이 중국팀 감독직을 떠난 원인이다.”고 이딸리아매체에 토로했다. 결코 돈만 보지않는 고상한 사람으로 자기를 포장하였지만, 말밖의 말은 “이런 중국선수들 가지고는 신임에 보답할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뜻이 아닐가?

 

사실 ‘하얀여우’(银狐 )의 절망적인 속심은 체단주보 등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적라라하게 드러났었다. 이를테면 “기술 부족은 이해하겠지만 선수들의 정신력 해이와 축구 지능 부족은 진절머리가 난다’ “ 명색이 국가대표라는 선수들이 의욕도 없고 자신감도 결핍된 것에 질렸다. “ “ 아무리 전술을 짜줘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상황에도 신물이 났다” “투혼도 용기도 개성도 없고 주눅이 들고 패스도 대담히 못한다. 이렇다할 배합 한번도 제대로 못한다.”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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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축구 양무운동, 모래성? 

 

사실 리피는 ‘습관성 류산’(习惯性流产)이다. 바로 지난 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이란팀에 패한후  경기후 갑자기 전격 감독사퇴를 했었다. 리유라면 ‘부추켜세울수 없는 아두’( 扶不起的阿斗)인 중국축구선수들에 철저히 실망했다는 것. 

 

그러던 그가 다시 마음을 돌린 것은 분명 ‘귀화선수’라는 지프라기가 있었기때문이다.  최고부자팀 광주항대팀과 중국국가팀 감독으로 8년간, 추산으로 인민페 10억대의 수입으로 실컷 배부른 은여우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다름아닌 브라질적 용병들의 대거 귀화때문이였다. 관건위치 핵심선수만 바꾸면 해볼만 할 것 같았다.  

 

그러나 수리아전과 그 전번경기인 필리핀전에서 애리케손과  리커가 출전했지만  후방에서 탄알 한번 제대로 만들어주지 못하니 벙어리포가 된 것이다. 하지만 사실 아직 홈장 여러경기가 남아있고 소조 2위로도 최종예선 진출이 충분히 가능하겠지만 뒤도 돌아보지않고 떠난 다급한 리유라도 있을가.  

 

필자가 보건대 리피는 중국팀이 소조진출을 했더라도 신심이 없었기 때문이다. 올해 아세아챔스리그에서 일본 리그 강등후보팀인   우라와·가시마 팀에  브라질 용병들과 국가팀 주축선수로 전신무장한 중국슈퍼리그의 1,2,3위팀인 항대, 상항, 북경팀이 전멸되는 모습을 보고 리피는 전률했을 것이다.  수리아전은 도화선뿐이고 언녕 마음은 끄때부터 떠나있은 것이다.  

 

꿈에도 그리던 월드컵 본선진출을 위해 ‘세계최고감독+귀화선수’라는 중국축구계의  양무운동이 모래시계처럼 붕괴되는 순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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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삼총사의 앞날은 ?  

 

안정한 플레이와 뛰여난 공차단능력으로 ‘모범생’같던 지충국이 이번 수리아전에서 그렇게 자신감없고 어쩔줄 모르는 모습을 처음 보았다. 

 

중국팀의 공수 중추인 허리위치에서 전반전에만 지충국은 두세번 이나 큰 실수로 공을  차단당하고 협력수비에서도 돌파당했다.  어쩡쩡하게 반응이 상대보다 한발 늦고 안전한 패스만 하다나니  공격에서도 존재감이 없었다. 후반에도 공차단을 당하는가 싶더니  곧바로 51분 부상으로 쓰러지며 교체되였다. 

 

‘정지의 후계자’로 락점되며 중국팀의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잡은  지충국은 이날도  코너킥을 포함한 킥을 전담하며 리피의 확고한 신임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이날 최저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리피가 지충국을 향해 소리지르는 모습이 생방송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매체들도 이날 제일 졸전을 한 3선의 선수로 공격선의 양욱, 수비진의 장림풍과 왕강, 그리고 하프선에서 지충국을 꼽았다. 한 매체는 “ 지충국은 지난 몇경기 표현이 뛰여났기에 리피의 중임을 받아 귀화선수까지 벤치에 앉혔지만 이 연변적 미드필더는 장끼인 중원의 수비와 공격차단이 실종되였다”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교체선수인 귀화파 리극의 힘과 공격패스를 칭찬하면서 경기패착의 원인중의 하나로 선수기용을  지적하기도 했다.  

 

얼마전 공격형 미더 굴라트,  공격수 알로이시오와 아란 , 그리고  수비형 미드필더인 페르난지뉴 등 4명 브라질 귀화선수들이 중국국적을 가지며서  지충국과 연변 삼총사의 국대팀 립지는 좁아지게 되였다.  부상에서 복귀한 고준익과   령리한 플레이의 박성, 국가2팀에 차출된 김경도 등 조선족선수들의 운명은 귀화선수들과의 경쟁도 있지만 또 어떤 감독이 부임해 어떤 전술을 구사할지에 따라 갈리게 된다. 

 

필자는 지난번, 리피감독이 이끄는 중국팀이 귀화파들을 앞세워월드컵본선진출을 이룰것이라고 예측했는데 리피의 중도사직으로 예측이 반은 빗나갔다.  하지만 일단 귀화파가 본격 가담할 경우 한번 해볼만 하다고 생각, 아직도 본선진출에 희망이 있다는 쪽에 걸(下注)고 싶다.

 

            
정하나 길림신문축구
론평원 / 사진 텐센트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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