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중국축구, ACL서의 ‘황금기’와 작별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12월14일 08시50분    조회:131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중국 슈퍼리그가 최근 몇년간 아시아 클럽축구 최고 무대인 챔피언스리그(ACL)에서 보냈던 ‘황금기’와 작별을 고했다.

10일, 슈퍼리그 구단중 올 시즌 ACL 8강까지 유일하게 살아남은 북경국안팀이 8강전에서 한국 K리그 울산현대에 0대2로 완패하며 슈퍼리그 빅4 구단들의 모든 일정이 마무리됐다. 올 시즌 ACL에서 상해신화팀과 광주항대팀은 조별 리그 문턱도 넘지 못했고 상해상항팀은 16강에서 고베에 덜미를 잡혔다. 북경국안팀의 8강 진출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최근 몇년간 거약의 투입을 해오며 외국인 용병들에게 엄청난 액수를 투자해 경쟁력을 키웠던 슈퍼리그는 그동안 아시아 무대에서 괜찮은 성과를 냈다. 2013년, 2015년 두 시즌 광주항대팀이 ACL 우승을 거두며 중국 슈퍼리그는 아시아에서 큰 존재감을 드러냈다. 2016년 처음 ACL에 등장한 상해상항팀은 대회에 5년 련속 출전하며 2016년에는 8강, 2017년에는 4강까지 오르며 한 단계 더 올라섰고 2018년, 2019년에도 련속 8강까지 올랐다. 2019년 광주항대팀도 4강에 올랐다. 동서지역이 분리돼 개최된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동아시아지역 결승전에 올랐다는 의미다.

ACL 8강전에서 공다툼을 벌리고 있는 북경국안팀 오구스토(왼쪽)와 울산현대의 윤빛가람.

한편 슈퍼리그는 2018시즌 ACL에서 천진권건팀이 유일한 8강, 올 시즌 ACL 8강에서 전부 탈락한 것이 이례적이진 않지만 이번 대회에서 4팀이 8강까지 벌어들인 총승점이 6년간 가장 적은 수치인 40점이다.

슈퍼리그 ‘황금기’가 지났다고 판단되는 데는 중국축구협회가 다음 시즌 슈퍼리그 투자를 일층 제한한다는 점에 있다. 최근 중국축구협회는 과열된 내부경쟁을 막기 위해 슈퍼리그에 전례없던 ‘긴축형 경영’ 방안을 내놨다. 중국축구협회는 지난달 25일 회의를 열고 국내 선수 년봉 한도를 기존 10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외국인 선수는 세후 300만유로에서 세전 300만유로로 대폭 줄였다. 또 구단의 한 시즌 지출 총액 제한도 기존 9억원에서 6억원으로 삭감했다.

새로운 규정으로 인해 앞으로 과거처럼 수준급 용병 영입은 힘들 확률이 높아졌다. 최근 큰 돈을 들여 영입한 용병들도 동기부여를 잃고 중국 무대를 떠나려고 하는 상황이다. 특히 용병들의 개인능력에 의존하는 바가 큰 슈퍼리그 구단들로서는 향후 아시아무대에서의 경쟁력이 대폭 떨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시즌 슈퍼리그 구단들의 ACL에서 부진에 일부 팬들은 지난 10년 동안 슈퍼리그가 용병 영입에 해온 투자가 중국축구의 독이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CL에서 슈퍼리그의 잠시 성과는 중국축구의 실제적  수준을 대표하지 못한다는 것이 이들의 판단이다.

지난 몇년간 이름값 비싼 용병들을 내세워 ACL에서 슈퍼리그 팀들의 선전이 계속됐지만 올 시즌 각 구단에 핵심 용병 1명씩만 빠지기만 하면 전혀 다른 팀으로 변했다. 용병들에 대한 거액의 투자로 인해 국내 선수들의 수준이 전혀 향상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해준다.

슈퍼리그 구단들이 용병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지 않는 이상 진정한 성공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몇년간 아시아 최고의 프로리그로 자칭했던 슈퍼리그, 래년부터 투자 규모를 대폭 줄일 것을 고려한다면 일본과 한국 등 리그들과의 거리는 여전해보인다.

연변일보 리병천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41
  •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취소 없다…늦어도 내년 여름 개최" 아베-바흐 전화 회담서 전격 합의…IOC, 올림픽 연기 발표 도쿄도지사 "연기해도 이름은 '도쿄 2020' 그대로 간다"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에 따라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이 연기...
  • 2020-03-24
  •  벨라루스 새시즌 개막경기장면.   코로나19가 무섭게 확산하면서 스포츠도 함께 사라졌다. 유럽 5대 프로축구 리그가 중단됐고, 예정됐던 세계의 각종 스포츠 대회가 줄줄이 취소됐다. 대류행하는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세계의 노력에 스포츠도 함께하고 있다. 이런 지구촌 위기 상황 속에서도 프로축구가 열...
  • 2020-03-23
  • 일전 국제축구련맹은 산하에 있는 각 회원협회에 "3월, 4월로 예정되여 있던 국제축구대회를 연기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전염병 영향을 받아 유럽 5대 리그를 포함한 세계 각지의 여러 축구경기가 모두 "휴식" 상태에 들어갔다. 그렇다면 중국슈퍼리그 새 시즌은 언제 시작할 가? 이 문제에 대하여 중국축구협회는 이미 ...
  • 2020-03-17
  • 일전 갑급리그와 을급리그의 여러 구단에서 지난 시즌 임금확인서를 제출하지 못했었고 또 제출하였다 하더라도 대리서명 하는 등 적지않은 구단에서 위법행위를 하였는데 이로인해 갑급리그와 을급리그의 확장계획이 불투명해 졌었다. 당초 축구협회는 2020시즌 갑급리그를 16개 팀에서 18개 팀으로 확장할 계획이였다. &...
  • 2020-03-06
  •   코로나19가 중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 축구에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 3월 6일 한국 용인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서 한국녀자축구팀과 중국녀자축구팀이 2020 도꾜올림픽 녀자축구 플레이오프 1차전과 2차전,  3월 11일 오스트랄리아 시드니의 캠벨타운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였던 경기개최여부가 불투...
  • 2020-02-25
  • 원 연변부덕팀 오스카 선수가 갑급리그 섬서대진지수팀에서 슈퍼리그 석가장영창팀으로 이적했다.   17일, 석가장영창구단은 공식 사이트를 통해 오스카 선수의 가맹을 발표했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   섬서장안경기축구구락부와 우호적인 협상을 거쳐 오늘부로 오스카 선수는 정식으로 석가장영창축구구...
  • 2020-02-18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28)이 14일 영국 축구의 전설 데이비드 베컴(45)과 만나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을 ‘아시아의 베컴’이라고 치켜세운 바 있다.    사진 출처 손흥민 인스타그램 동아일...
  • 2020-02-15
  • 13일 저녁, 갑급리그의 광동화남호구단이 공식 해체를 선언했다.   광동화남호(매현철한)구단은 2019시즌 갑급리그서 10승 6무 13패 승점 39점으로 11위를 기록하였다. 최근 스폰서가 자금난에 부딪치며 올해 1월 3일 심수련합재산권거래소에 광동화남호구단의 100%로 지분을 양도하는 공고를 발표했다. 그러나 일전 ...
  • 2020-02-15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 전염병 여파로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일정이 재차 변경되였다. 2월 예정되였던 북경국안, 광주항대, 상해상항, 상해신화의 원정 경기는 각각 4월과 5월로 바뀌였다.   지난 4일 아시아축구연맹(AFC)과 중국축구협회는 한국 프로팀을 상대하는 슈퍼리그 4개 구단의 ACL 일정이 재차 변경...
  • 2020-02-07
  • 오늘(7일) 오후, 중국축구협회에서 2020시즌 각 리그 일정을 발표하였다.   2020년 중국슈퍼리그는 2월 22일에 개막하여 10월 31일에 끝나고 축구협회컵 1차전은 11월 21일, 2차전은 12월 5일에 진행된다.   갑급리그는 2월 29일에 개막하여 정규 시즌은 11월 1일에 끝나고 플레이오프는 11월 14일에 진행된다. ...
  • 2020-01-08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