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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축구, ACL서의 ‘황금기’와 작별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12월14일 08시50분    조회: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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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슈퍼리그가 최근 몇년간 아시아 클럽축구 최고 무대인 챔피언스리그(ACL)에서 보냈던 ‘황금기’와 작별을 고했다.

10일, 슈퍼리그 구단중 올 시즌 ACL 8강까지 유일하게 살아남은 북경국안팀이 8강전에서 한국 K리그 울산현대에 0대2로 완패하며 슈퍼리그 빅4 구단들의 모든 일정이 마무리됐다. 올 시즌 ACL에서 상해신화팀과 광주항대팀은 조별 리그 문턱도 넘지 못했고 상해상항팀은 16강에서 고베에 덜미를 잡혔다. 북경국안팀의 8강 진출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최근 몇년간 거약의 투입을 해오며 외국인 용병들에게 엄청난 액수를 투자해 경쟁력을 키웠던 슈퍼리그는 그동안 아시아 무대에서 괜찮은 성과를 냈다. 2013년, 2015년 두 시즌 광주항대팀이 ACL 우승을 거두며 중국 슈퍼리그는 아시아에서 큰 존재감을 드러냈다. 2016년 처음 ACL에 등장한 상해상항팀은 대회에 5년 련속 출전하며 2016년에는 8강, 2017년에는 4강까지 오르며 한 단계 더 올라섰고 2018년, 2019년에도 련속 8강까지 올랐다. 2019년 광주항대팀도 4강에 올랐다. 동서지역이 분리돼 개최된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동아시아지역 결승전에 올랐다는 의미다.

ACL 8강전에서 공다툼을 벌리고 있는 북경국안팀 오구스토(왼쪽)와 울산현대의 윤빛가람.

한편 슈퍼리그는 2018시즌 ACL에서 천진권건팀이 유일한 8강, 올 시즌 ACL 8강에서 전부 탈락한 것이 이례적이진 않지만 이번 대회에서 4팀이 8강까지 벌어들인 총승점이 6년간 가장 적은 수치인 40점이다.

슈퍼리그 ‘황금기’가 지났다고 판단되는 데는 중국축구협회가 다음 시즌 슈퍼리그 투자를 일층 제한한다는 점에 있다. 최근 중국축구협회는 과열된 내부경쟁을 막기 위해 슈퍼리그에 전례없던 ‘긴축형 경영’ 방안을 내놨다. 중국축구협회는 지난달 25일 회의를 열고 국내 선수 년봉 한도를 기존 10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외국인 선수는 세후 300만유로에서 세전 300만유로로 대폭 줄였다. 또 구단의 한 시즌 지출 총액 제한도 기존 9억원에서 6억원으로 삭감했다.

새로운 규정으로 인해 앞으로 과거처럼 수준급 용병 영입은 힘들 확률이 높아졌다. 최근 큰 돈을 들여 영입한 용병들도 동기부여를 잃고 중국 무대를 떠나려고 하는 상황이다. 특히 용병들의 개인능력에 의존하는 바가 큰 슈퍼리그 구단들로서는 향후 아시아무대에서의 경쟁력이 대폭 떨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시즌 슈퍼리그 구단들의 ACL에서 부진에 일부 팬들은 지난 10년 동안 슈퍼리그가 용병 영입에 해온 투자가 중국축구의 독이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CL에서 슈퍼리그의 잠시 성과는 중국축구의 실제적  수준을 대표하지 못한다는 것이 이들의 판단이다.

지난 몇년간 이름값 비싼 용병들을 내세워 ACL에서 슈퍼리그 팀들의 선전이 계속됐지만 올 시즌 각 구단에 핵심 용병 1명씩만 빠지기만 하면 전혀 다른 팀으로 변했다. 용병들에 대한 거액의 투자로 인해 국내 선수들의 수준이 전혀 향상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해준다.

슈퍼리그 구단들이 용병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지 않는 이상 진정한 성공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몇년간 아시아 최고의 프로리그로 자칭했던 슈퍼리그, 래년부터 투자 규모를 대폭 줄일 것을 고려한다면 일본과 한국 등 리그들과의 거리는 여전해보인다.

연변일보 리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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