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선족 소설가 윤문영 씨의 작품, 한국서 처음 영화로 제작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6월19일 10시15분    조회:178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중국조선족 소설가의 작품을 한국에서 처음 영화로 담아낸 윤문영 작가(41년 생)를 분당선 오리역에서 만났다.

  홍익대학교 서양화 공부를 하고 시각미술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동해온 윤문영 작가는 1988년에 연변에서 발행되던 월간지 '천지' 5월 호에 실린 중국조선족 소설가 김재국 교수의 '산이 높아 못 떠나요'를 보고 소설을 독립영화로 담았다. 연변에 사는 두 남녀가 전통 사상 때문에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고민하는 이야기를 맑은 수채화처럼 그려 낸 이 영화에서, 윤문영은 장면 전환에 자기 그림을 써서 그림이 실사로 바뀌는 연출 기법을 보여 주기도 했다.

  윤문영 작가는 당시 1950년대 연변 모습과 비슷한 곳을 찾기 위해 몸소 장소를 알아본 끝에 신철원까지 가서 겨우 영화를 찍었다. 비전문 배우들이 주인공으로 출연 했을 뿐 아니라 촬영지 가까이에 사는 주민들이 단역으로 나왔던 색다른 작품이었다. 따라서 그의 이 작품은 '제 1회 MBC 영상문화제' 대상을 수상했다. 중국조선족 소설가의 작품이 한국에서 처음 영화로 찍힌 기록을 남겼고 당시 엄청난 수상의 영예를 거머쥔 순간이기도 했다.

  점잖고 말수가 적은 윤문영 작가와 김재국 소설가와의 만남도 처음이다. 중국조선족 중견소설가 김재국 교수는 절강사범대학에서 재직중에 있으며, 현재는 서울 모대학교에서 교환교수로 체류하고 있는 중, 우연히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본인의 소설을 각색한 영화작품이 상을 받게 됐다는 것을 알게 됐고, 곧 지인을 통해 윤문영 작가와 연락이 닿게 된 것이다.

  이날 점심 두 사람은 간편한 점심 식사를 하면서 첫상봉의 기쁨을 누렸다. 고향이 중국 길림시이고 봉천(심양)에서 6살까지 살다가 해방후 한국에 입국한 윤문영 작가는 "아직 중국에는 가보지 못했다"며, 진한 그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윤문영 작가는 당시 영화제작때의 일을 회상하며 "이 영화 한 편을 위해 너무 많은 것을 쏟아부었다"며, "그 영화 작품이 처음이자 마지막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하고 싶었던 영화는 〈산이 높아 못 떠나요〉가 처음이자 마지막 작품으로 남게 된 것이다.

  한편, 홍익대학교를 졸업한 후 동양방송 애니메이션 부, KBS 무대부 그래픽 담당, 경향신문사 주간부 화보 담당 등을 거치며 시각미술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약했으며, 제일기획 제작국장 시절에는 [오란씨] [맥스웰 커피] [고래밥] 등 다양한 CF를 연출했었다.

  현재는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평화의 소녀상』 『군함도』 등 한민족 역사의 비극적인 진실을 어린이들에게 제대로 알려 주는 작품들을 꾸준히 발표하였다. 『할아버지 방패』『풀꽃』『우리 독도에서 온 편지』 등을 직접 쓰고 그렸으며, 『아큐정전』『우리 동백꽃』『압록강은 흐른다』『슬퍼하는 나무』『할아버지를 기쁘게 하는 12가지 방법』 등 100여 편의 책에 그림을 그렸다.

    /동북아신문

Total : 1576
  • 오귀스트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프랑스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1840~1917)의 대표작 '생각하는 사람'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경매에서 1천70만 유로(약 145억4천600만 원)에 낙찰됐다...
  • 2022-07-02
  • 연변의 제1대 촬영가들인 채규익, 최정록, 허길재 등 3인의 촬영작품이 전시돼 우리 주 발전변화 및 군중의 생활상을 관객들에게 보여줬다. 지난 12일, 연길백화청사 8층의 ‘하겐나’커피숍에서 펼쳐진 전시회에는 주최측인 연변촬영가협회의 회원, 주관측의 여러 잡지사 책임일군 그리고 1세대 촬영가들의 가족...
  • 2022-06-18
  • -연길시조선족무형문화유산보호중심 동옥선 주임을 만나 2018년 새해맞이 무형문화의 메아리음악회 한 장면. 6월 11일은 2022년 ‘문화와 자연유산의 날’인데 주제는 ‘현대 생활에 황홀한 광채를 더해준다’였다. 현재 중국의 세계자연유산과 자연문화복합유산은 18개로서 모두 세계 1위를 차지...
  • 2022-06-15
  • [사진기사]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70돐 경축 특별전 개막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70돐 경축 특별전 ‘천지아리랑’ 미술 축제 및 작품 전시회가 3일, 연변미술관에서 막을 열었다. 10여명의 연변 예술가가 장백산을 주제로 한 그림 및 촬영 작품 50여점이 전시된 이 전시회는 6월 30일까지 무료로 이어...
  • 2022-06-06
  • [출처 = 트위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이자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대표작 '모나리자'가 환경주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에 의해 케이크 테러를 당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9일 노년의 여성으로 분장한 한 남성이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된 모나리자에 케이크를 던졌다. 하지만...
  • 2022-05-31
  • 만 레이 ‘앵그르의 바이올린’(48.5×37.5㎝). /크리스티   한 장의 누드 사진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사진 작품에 등극했다. 미국 초현실주의 사진가 만 레이(1890~1976)가 1924년 촬영한 대표작 ‘앵그르의 바이올린’이 14일(현지 시각)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241만달러(약 160억원)에...
  • 2022-05-16
  • 인도 데브다타 차크라보티의 '케바비야나'(Kebabiyana). 핑크 레이디 선정 올해의 음식사진 전체 우승 작품. 핑크레이디 홈페이지 매년 뛰어난 음식 사진을 공모하는 ‘핑크 레이디 올해의 음식 사진 작가상’의 2022년 수상작이 발표됐다. 올해의 대상은 인도 카슈미르 인근 스리나가르 노점에서 ...
  • 2022-04-28
  • 코로나19 확산으로 오랜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지금, 집콕생활은 우리의 일상이 됐다. 시간을 보내기 지루하다면 유익하고 재미 있으며 따끈따끈한 책들을 골라 추천한다. 《슈퍼버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뉴욕 프레스비테리안 병원의 의사인 맷 매카시는 ‘슈퍼버그’와 전쟁중이다. &lsquo...
  • 2022-03-17
  • 사진작가 김향자 새벽빛이 푸르스름한 이른아침, 어느 외딴 농가의 대문이 열리고 소들이 쏟아져나온다. 그리고 그 장면을 놓칠세라 김향자(62)는 샤타를 누른다. 화룡시 서성진의 한 마을에서 홀로 스무나문마리의 소를 키우며 살아가는 김기준옹을 만난 건 2년 전의 어느 날이였다. 마을 사람들이 모두 진달래촌으로 떠난...
  • 2022-03-04
  • 정월 대보름날 연길의 밤하늘을 수놓은 꽃불야회, 도시의 명절분위기를 한껏 뽐냈다. 동쪽으로는 연동교까지, 서쪽으로는 연천교까지 차량이 즐비하게 늘어졌고 인파가 물결쳤다. 연길에 사람이 이렇게 많나? ㅎㅎㅎ40분간 내내 꽃불축제를 지켜본 많은 시민들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쌓았다며 기뻐했다. 꽃불쇼에는 도합 ...
  • 2022-02-15
‹처음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