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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맞아 펼쳐진 ‘효의 미’, ‘가을의 미’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9월28일 09시01분    조회: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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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중 가장 크고 밝다는 추석의 둥근달이 연성각의 건뜻 들린 추녀마루우로 솟아오르자 흥겨운 우리 가락이 울려퍼진다. 연성각 정자를 배경으로 마련된 무대에서는 흥겨운 춤사위가 펼쳐지고 그 앞 잔디밭에는 때맞춰 열린 ‘어장’ 장터가 흥성흥성하다.

연성각에서는 추석을 맞으며 22일과 24일 각각 ‘전통문화- 효의 미’, ‘전통문화 가을의 미’를 주제로 2차의 문화행사를 펼쳤다. 행사는 시정부에서 주최하고 시문화라지오텔레비죤방송영화신문출판국과 시부련에서 주관했으며 연성전통음식유한회사, 황실한복, 어장, 커피협회, 청기와떡카페 등에서 손잡고 개최했다.

22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효의 미’행사에는 연변조선족전통문화연구소 최희연(31세) 대표의 조직하에 300여명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들었다. 어머니를 모시고, 혹은 아이의 손을 잡고 가족 단위로 참가해 우리의 전통 미덕 효를 되새기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의미깊은 시간을 가졌다.

매체의 인터뷰를 받는 연성각 허향순 사장(좌1)과 최희연 대표(가운데)

한편 어장도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어장은 연성각에서 비정기적으로 펼쳐지는 장터이다. 연성각 자체브랜드인 ‘연농장원’코너에서는 김장담그기체험이 펼쳐졌고 ‘황실한복’코너에서는 한복을 대여해주고 간단한 메이크업을 해준 뒤 촬영서비스까지 제공했으며 ‘청기와떡카페’에서는 떡체험코너를 마련해 어린이들가운데서 인기를 누렸다. 그밖에도 막걸리, 커피, 와인 등의 시음회, 야옹이목공공작실 등까지 더해져 전통음식, 전통복장, 전통예술의 향연이 펼쳐졌다.

이날 연성각의 요청에 응해 행사에 협력한 기업, 업체는 모두 최희연이 일일이 련락을 취해 섭외했다.

“경영인들이 수익도 없는 행사에 동참해준다는 것이 너무나 고마왔죠. 민족적 사명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행사는 성공적이였다. 참여비 15원에 비해 얻어가는 것이 더 많다고, 앞으로도 꾸준히 개최해달라는 손님들의 메시지에 더 보람을 느꼈던 최희연이였다.

“2014년에 연변전통문화연구소를 설립하고 전통음식, 전통예술, 전통의상 등 우수한 조선족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 전승하는데 도움이 되는 일을 꿈꿨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2016년에 연성 20돐을 기념하여 ‘전통문화의 미’행사를 기획했는데 많은 분들의 동참과 지지하에 성황리에 끝마쳤습니다.”

제1회를 개최할 당시에는 어머니 허향순 사장의 힘을 많이 빌었지만 이번에는 오롯이 자신의 힘으로 이뤄냈다. 그것도 짧은 시간내에 련속 2회를 원만히 마무리했다.

“저희 행사를 보고 CCTV 인터넷방송과 길림위성방송 등에서 추석을 쇠는 조선족의 풍속습관을 인터넷으로 생중계를 하고싶다며 24일 저녁에 다시 한번 행사를 조직해줄 것을 부탁해온 것이였어요. 짧은 시간내에 가능할가 싶었지만 다행히 주최측과 주관측에서 조률해준 덕분에 추석 당일 저녁에 ‘가을의 미’행사를 예정대로 펼칠수가 있었습니다. ”

다소 쌀쌀한 날씨였지만 6시가 되자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한껏 단장을 한 손님 약 200여명이 몰려들었다. 연성각에서 손님들을 위해 준비한, 김이 몰몰 나는 순대며 떡호박이며 옥수수는 눈깜짝할 새에 동이 나 버렸다.

갓 담근 김치를 맛보는 손님들

휘영청 밝은 달을 이고 약 한시간가량 우리 민속 공연이 펼쳐졌고 어장도 다시 한번 문전성시를 맞았다. ‘연윤명품떡’에서 준비해온 체험용 떡들도 삽시에 예쁜 송편으로 만들어졌다. 가족끼리, 친구끼리 서로에게 맛보라고 권하는 따뜻한 장면은 CCTV 등 등 매체의 전파를 타고 그대로 생중계됐다.

“일각에서는 가게경영만 꾸준히 하면 되는데 왜 수익도 없는 행사를 하냐고 의아해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행사를 준비하는 내내 저는 가슴이 벅차도록 행복을 느꼈습니다. 아마 저와 손잡은 기업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뭉쳤을 것입니다.”

최희연은 ‘전통문화의 미’의 첫시작은 힘들었지만 앞으로 해마다 주제를 바꿔서 시리즈로 행사를 개최할 것이라 밝히면서 같은 뜻을 가진 지성인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가업을 물려받은 차세대 경영인은 발판은 남들보다 높을지 몰라도 그 책임감은 남들보다 갑절 무겁습니다. 이번에 부모의 광환을 떠나 자신의 힘으로 행사를 개최했다는 것이 저를 더욱 뿌듯하게 합니다.”

연변일보 리련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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