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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출판계의 전설, 연변교육출판사의 혁신과 도전의 길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11월1일 10시26분    조회: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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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7년, 해방전쟁이 채 끝나기도 전에 우리 민족 간부 5명은 량식과 땔감을 시장에 내다팔아 돈을 마련하여 연변교육출판사를 창립했다. 이는 우리 나라 최초의 민족출판사이자 우리 나라 최초의 교육출판사이기도 하다.

  연변교육출판사는 전국 조선족 중소학교, 중등사범학교, 유치원 교재, 과외독본, 공구서 및 문화교육도서를 편찬하고 출판하는 전국에서 유일한 조선어 전문교육출판사로서 현재까지 출판한 각종 도서가 총 4만여종에 달한다. 그중 조선어교재는 1947년에 첫 판본이 나와서부터 현재까지 11개 판본이 편찬되였으며 조선어교재시장에서의 점유률이 거의 100%에 달한다. 이 밖에 자체로 기획하고 출판한 한어도서는 전국 28개 성, 자치구, 직할시에서 판매되고 있다.

  연변교육출판사는 전국 조선어 기초교육교재 연구개발중심과 편찬출판기지이다. 그중 출판사의 가장 핵심사업인 조선어교재출판은 줄곧 당과 국가의 큰 중시를 받아왔는데 교재보조경비를 중앙재정에서 절반, 동북3성에서 학생수에 따라 나머지 절반을 분담했다. 2006년과 2011년에는 선후로 두차례나 교재전문자금을 증가했지만 이후 조선족학생수가 줄어드는데다 2016년부터 재정보조가 취소되면서 현재 비상시기를 겪고 있다고 한명웅 사장은 말했다.

  연변교육출판사는 부단한 개혁을 거쳐 공익성과 경영성을 효과적으로 결합시켰고 민족문화교육을 발굴하고 전승하는 새로운 발전의 길을 개척했다. 초창기 개혁은 1992년에 시작되였는데 당시 큰 사무실 집중근무 방식이 성행하면서 원래의 사무실 벽들을 모두 허물고 큰 사무실로 만들었고 '3가지 제도개혁'을 본격적으로 실시했으며 '철밥통'을 깨뜨리고 사장책임제를 실시했으며 인원관리채용제, 경영관리정액제를 실시해 직원들의 사업적극성을 불러일으키고 사업효률을 높였다. 그후 인민교육출판사와 손잡고 교사용 교수안을 출판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경영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조선어교재출판은 공익적인 사업이였지만 한어도서출판이나 기타 부분의 업무는 모두 경영업무였다. 1997년에 이르러 출판사는 이미 상당한 규모를 갖췄는데 그해 년말 당시 사장직을 맡고 있던 오창진이 전국진출구상을 제기했다. 1999년에 이르러 '한개 출판사, 두개 제도'를 실행하기 시작했으며 출판사 산하의 첫번째 회사인 연변 미래문화발전유한회사를 설립했다. 이후 출판사의 제반 경영업무가 빠르게 발전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더 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출판사 직원들은 배낭을 메고 북경으로 진출했다. 북경에서 세집을 맡고 관련 작가 및 출판사와 함께 어떻게 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가를 고민했으며 드디여 2001년 11월에 북경에서 첫번째 회사를 설립했다. 2002년 가을부터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 교육보조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했는데 오늘에 와서 북경에 물류회사를 포함한 총 4개 회사를 소유하고 있다. 또한 산동, 하남, 남경, 무한 등 지역과 한국에 모두 회사를 설립했는데 현재 출판사 산하에는 총 11개의 회사가 운영되고 있어 도서를 주업으로 하고 다원적으로 발전하는 구도를 형성했다. 또한 경영을 통해 조선어교재 출판을 촉진하고 조선어교재 편집대오를 안정시킴으로써 민족교육출판의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지속적인 발전을 보장했다.

  연변교육출판사는 새로운 시대의 조류에 발 맞추고 자체의 내용자원 우세를 리용해 소수민족디지털출판업무를 힘써 추진했는데 2011년에 디지털출판쎈터를 설립하고 2013년에 국가신문출판총서에서 비준한 인터넷출판허가증을 받았다. 2014년, 연변교육출판사는 길림성의 첫 디지털화전형시범단위에 입선되였고 2017년에는 '조선족이중언어교육 디지털출판과 뉴미디어응용 중점실험실'을 설립했다. 이 또한 길림성 최초의 디지털출판중점실험실이라고 한다. 디지털출판쎈터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국가동풍공정프로젝트에 편입된 몇가지 프로젝트를 맡았는데 3년 동안 약 600여만원의 자금을 제공받아 디지털인쇄, 플랫폼건설 등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이렇게 개발한 제품들을 모두 무료로 학생들에게 보급했는데 연변지역 뿐만 아니라 기타 성과 한국의 많은 학생들이 출판사에서 개발한 제품을 리용하고 있다고 했다. 디지털자원의 개발과 인터넷자원의 구축은 학생들의 학습에 도움과 편리를 제공하고 출판사의 발전모식의 전환과 업그레이드를 추진했다.

  연변교육출판사는 특히 인재대오건설을 중시하여 인재양성에 대한 투입을 아끼지 않았으며 직원들의 적극성을 충분히 불러일으켜 인재의 성장에 량호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을 경주했다. 출판사에서는 직원들의 류학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지원해주었는바 총감(总监) 이상부터는 청화대학, 북경대학 등 명문대에 보내 MBA과정을 수료하게 했다. 또한 기회만 있으면 직원들을 국내외의 여러가지 연수반에 보내 자신들의 능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해주었다. 또한 평소에도 직원들의 문화생활을 풍부히 하기 위해 축구, 배구, 탁구, 등산 등 시합을 진행하고 명절이 되면 직원들이 즐길 수 있는 오락활동을 진행한다. 출판사 직원들의 장기를 살려 작품응모시합, 랑독시합도 진행해 조화로운 출판사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작년에 연변교육출판사에서 출판한 《중국조선족교육연구총서》(총 39종)는 중국신문출판업계의 최고상인 제4회 중국출판정부상을 수여받았다. 이외에도 출판사에서 출판한 20여종의 도서가 부급 우수도서상을 수상했고 420여종의 도서가 교육부, 동북3성(북경)조선문우수도서상, 길림성 장백산우수도서상, 길림성신문출판상을 수상했다. 1995년에는 국가교육위원회에 의해 '전국민족교재출판선진단위'로, 2000년에는 국가신문출판총서에 의해 '1997년-1998년 전국량호출판사'로, 2005년에는 '길림성민족중소학교 이중언어교육교수개혁 선진집체상', 2009년에는 '길림성선진집체상', 2010년에는 '길림성신문출판상 우수집체상', 2012년에는 제3회 전국소수민족이중언어교육선진단위', '전국신문출판계통선진집체'로 선정되는 등 수많은 영예와 상을 수여받았다.

  70여년 동안 연변교육출판사는 민족언어문자와 문화유산을 전승하고 민족인재를 양성하는 면에서 중요한 기여를 했으며 특히 개혁개방 이후 당과 민족정책의 지지하에 출판사는 자체의 휘황한 발전의 길을 걸어왔다.

  한명웅 사장은 출판사가 오늘날까지 발전해온 것은 수많은 무명영웅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꽃이 아름다워도 봄을 다투지 않고 오직 봄이 다가옴을 알리'는 것처럼 그들도 어떠한 영예보다는 민족 문화와 교육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사명감으로 끊임없는 노력과 분투를 통해 조선족민족교육에 행복한 과거, 오늘과 미래를 선사했다고 감개무량해서 말했다.

  / 인민넷-조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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