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계렬보도]장백산 아래에 민족문화의 향기 그윽하네(2)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11월19일 00시00분    조회:183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계렬보도] 장백산 아래에 민족문화의 향기 그윽하네(2)

제2편 가무로 보는 민속문화의 정수

ㅡ<도라지와 말리화(道拉吉与茉莉花)>, 두 민족 전통민요의 ‘선보기’

“조선족 전통민요는 100여년의 파란만장한 세월의 흐름 속에서 이 땅에 뿌리를 박고 꽃을 피우면서 중화대가정의 찬란한 민족문화로 빛을 뿌리고 있다.”

연변가무단 단장 김휘는 이렇게 말하면서 〈도라지와 말리화〉는 중국의 아열대 산지에 자생적으로 피는 말리화와 심심산골에 피여있는 도라지를 소재로 하여 부르고 전해내려온 조선족 전통민요와 한족 전통민요의 융합종목으로서 중요한 행사거나 순회공연 때면 연변가무단을 비롯한 기타 여러 문예단체들이 무용 또는 가야금 등 다양한 형식으로 관중들에게 선보이고 있다고 기자에게 소개했다.

지난 2007년 1월, 연변TV 음력설야회에서는 문예종목 〈도라지와 말리화〉를 무대에 올렸다. 연변에서 조선족 배우들이 중국민요 〈말리화〉를 열창하고 북경에서 기타 민족 배우들이 〈도라지〉를 열창하다가 마지막 부분에 전체 배우들이 함께 한 민족대단결 장면을 떠올려 종목의 절정을 이루었다. 민족의 정서가 묻어나는 〈도라지와 말리화〉의 선률이 무대에 울려퍼지자 관중들은 음악적 감성에 젖어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내왔고 이 종목은 독특한 도전과 혁신으로 수많은 관중들에게 진한 감동과 깊은 인상을 남겨주었다.

<도라지와 말리화>는 2012년에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60돐 경축 행사의 하나인 대형광장예술공연에 등장, 제3장에 배치되여 장내 수만명 관중들에게 조화롭고 문명한 연변의 참신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서로 손 잡고 아름다운 가원을 건설할 데 대한 연변 여러 민족 인민들의 한결같은 념원을 남김없이 표달했다.

<도라지와 말리화>는 이미 말리화의 티없이 맑디맑은 깨끗함과 도라지의 소박하고 강인함의 깊은 함의가 내포된 값진 문화적 재부로 부상했다.

ㅡ밀강 퉁소, 70여년 전승의 맥을 이어가다

1994년 전국변경문화건설현지회의를 계기로 훈춘시 밀강향의 퉁소는 가정 안방과 밭머리로부터 전국의 예술무대에까지 등장하면서 세상에 널리 알려졌고 독특한 변경문화로 부상했다. 그 후 중국민간문예가협회로부터 밀강향은‘중국조선족 퉁소예술의 고향'으로 명명되였다.

얼마전에 기자가 밀강향에 도착했을 때는 밀강신민악예술단(2017년 11월 밀강퉁소협회로 설립, 2018년 11월 밀강신민악예술단으로 등록) 회원들의 공연연습이 한창이였다. 백년고택을 배경으로, 고운 명절옷차림을 한 마을 농민배우들로 마련된 무대는 구성진 퉁소가락과 우리 민족 전통악기 장고가 잘 어우러져 자못 이색적이였다.

밀강퉁소행사의 코기러기 김진수는 “밀강신민악예술단은 중국조선족 밀강퉁소예술의 맥을 이어가고 밀강 퉁소의 매력을 살려 퉁소문화를 전승 발전시키려는 뜻을 같이 한 53세로부터 72세까지의 17명 퉁소애호자들로 구성되였다”며 “요즘에는 퉁소, 단소, 새납 등 세가지 악기를 위주로 매주 세번씩 훈춘시와 밀강에 모여 연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퉁소는 제1대 전승인인 한신권으로부터 오늘날의 제3대 전승인 리길송에 이르기까지 70여년의 력사를 자랑하고 있다.

민족전통악기인 퉁소는 민간인들의 전승을 거쳐 우리 민족의 애환을 달래주고 희망을 부여해주었으며 오늘과 같은 행복한 생활을 노래하는 전통악기로 널리 사용, 그 선률 속에는 우리의 력사와 정취 그리고 숨결이 어려있다.

▩ 온돌공연 시골마을 주름 잡다

따스한 안방을 노래와 춤, 웃음과 환락으로 들끓게 하는 화룡시문화관예술단(2000년 화룡시예술단과 화룡시문화관 합병)의 온돌공연은 61년간 줄곧 화룡시의 시골마을 농민들이 기다려보는 인기 공연종목이다. 그중 온돌공연의 인기종목인 ‘삼로인’(조선족 소품의 한가지)은 국가급 무형문화재에까지 등재되여 연변 특색의 구수한 입담으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61년 사이에 화룡시문화관예술단 배우들은 30여만키로메터에 달하는 온돌출행려정, 1,000여개의 문예종목을 창작하면서 만여차 공연, 연인원 300여만명 관객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창조하였다.

“지금은 소형뻐스가 있지만 예전에는 없었지요. 공연에 필요한 음향도구와 전신기자재들을 전부 어깨에 짊어지고 도보로 강추위와 싸우면서 돌아다녔지요. 편벽한 두메산골까지 다 돌았지요.”

화룡시문화관 관장 최영희는 이렇게 말하면서 화제를 ‘삼로인'으로 돌렸다. 연변 조선족 구연종목중 하나인 ‘삼로인’이 국가급 무형문화재에 등재될 수 있은 것은 온돌공연이라는 독특한 공연형식이 있었기에 가능했단다.

‘삼로인’에서 인간의 희로애락을 담은 배우들의 맛갈스러운 연기 또한 관중들의 웃음보를 연신 터뜨린다. 이리하여 전문가들은 ‘삼로인’을 시대에 발맞춰 사회를 잘 반영하고 관중들에게 기쁨을 선사하며 긍정에너지를 전파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람이라고 높이 평가한다.

실로 연변은 곳곳마다 가무의 고향으로 되기에 손색이 없다. 군중문화생활을 풍부히 하고저 광장문화행사만 20여년을 견지해왔다. 지금은‘주일마다 활동이 있고 달마다 주제가 있는’군중문화브랜드가 기본적으로 형성되였다.‘퉁소의 고향’외에도‘상모춤의 고향',‘민속행사의 고향',‘장고춤의 고향'으로 해내외에 널리 알려져있다.

중화대가정 속의 연변의 민족문화는 자체 민족의 토양에 뿌리를 박고 여러 민족 문화의 정화를 섭취하여 서로 유기적으로 융합된 강대한 생명력을 과시할 수 있는 독특한 문화로 정립되여 보다 아름답고 문명한 래일을 수놓아가고 있다.

길림신문/홍길남 리철수 김성걸 리전 김가혜 기자

Total : 1576
  • 8개 종목으로 알차게 편성 무용과 뮤지컬 종목 추가 14일 저녁, 주당위 선전부와 주문화라지오텔레비죤방송및관광국, 주문련에서 주최하고 연변가무단에서 주관, 연변연극가협회에서 협조한 2022년 정월대보름 문예야회가 연변가무단극장에서 펼쳐졌다. 주당위 선전부 부장 김기덕이 이날 문예야회를 관람했다. 저녁 7시경...
  • 2022-02-15
  • ‘길림에서 동계올림픽을 보고 미래로 향하자!’계렬활동 한복(汉服)은 중화 전통 복식의 주요한 축으로 청나라 이전의 중화민족의 국가 형상을 대표하였으며 이로하여 고대 중국이 ‘의관상국’, ‘의례지국’, ‘금수중화’ 등 많은 미명을 얻게 하였다. 한복의 아름다운 풍채를...
  • 2022-02-14
  • 으로 막을 연 문예야회. 1 지구촌 조선어권 시청자들이 주목하는 연변 음력설 문화성연-2022년 연변라지오TV음력설문예야회(이하 ‘야회’)가 호랑이해 초하루날 저녁 시청자들의 안방을 찾았다. 연변라지오TV방송권 여러 채널과 여러 매체 플랫폼은 물론 중앙TV동영상 이동네트워크, 신화사클라우드, ‘오...
  • 2022-02-11
  • 정월 대보름날 도시의 명절분위기를 더해주기 위해 연길시 당위와 정부는 2022년 2월 15일(음력 정월 열닷새) 19시 30분 부르하통하 연서교와 연길대교 사이의 남쪽 구역에서 2022년 정월대보름 꽃불야회를 펼친다.   연길시도시관리행정집법국이 이번 꽃불야회 집행을 총괄적으로 책임지게 되는 가운데 총 10800발의...
  • 2022-02-09
  • [연길TV] 2022 음력설문예야회 사진 클릭하면 영상 볼 수 있습니다.(계정으로 이동) 연길시융합매체중심/조글로
  • 2022-02-03
  • 연변영화드라마애호가협회, 연변회성영화드라마유한회사, 연변성주청소년체육클럽에서 련합으로 제작한 영화 상영식이 1월 30일 한성호텔에서 있었다. 이번 영화는 2022년 춘절헌례작품이여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영화 상영시간은 총 1:33분 소요된다.   영화 아적부터 가깝게 지내왔던 두 엄마가 자식에 대...
  • 2022-01-30
  • 중국어마을(대표 조경순)은 인천시 중구 개항장문화거리(중구청 앞)에 거점을 두고 있다. 글로벌인재(미래중국전문가)양성, 취약계층의 일자리창출 중국어교육 관련 국내 1호의 사회적경제 기업으로 지역관광 활성화와 중국문화이해교육과 중국어교육 등 다양성을 갖춘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주)차이나브이...
  • 2022-01-29
  • 연길라지오텔레비죤방송국 2022년 음력설문예야회가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 속에서 일전에 록화를 마감했다. 지난 4회를 거듭하여 올해에도 곽옥화PD가 총연출을 맡은 이번 음력설문예야회는 중국공산당 백년 력정을 돌아보고 당의 20차 대표대회의 승리적인 소집과 연변조선족자치주 성립 70돐을 경축하는 것을 주선으로 하...
  • 2022-01-29
  •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70돐 경축 활동 준비사업 지도소조 판공실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70돐 경축 활동표지(LOGO) 등 문화창의작품을 모집할 데 관한 통고 2022년 9월 3일은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70돐 기념일이다. 이날 연변주당위, 연변주인민정부는 성대하고 열렬하며 검약하고 실속이 있는 경축활동을 개최하여 연변...
  • 2022-01-26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