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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작가 스타트렉 '승선'… 메인 작가로 도약하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2월27일 08시57분    조회: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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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당 800만달러 제작비 '스타트렉' 김보연씨, 9화 메인 집필자로

방영날 트위터 쪽지 수백통 받아
"드라마 '굿닥터' 리메이크 성공에 미국서 한국 콘텐츠 관심 높아져"
 

지난 11월 12일(현지 시각) 미국 CBS TV를 통해 방송된 '스타트렉 : 디스커버리' 9화 'Into the Forest I go(숲속으로)'. 총 15화로 예정된 시즌 에피소드 중 올해 방영되는 마지막 에피소드다. 내년 1월부터 방영될 나머지 에피소드에 대한 기대치를 한껏 올리는 디스커버리호의 '반환점'이자 '중간 기착지'인 셈이었다. 공동 제작자인 에런 하버츠(Harberts)가 "9화는 정말 사랑하는 에피소드. 앞으로 스타트렉을 움직일 페달을 힘차게 밟아줬다"고 말하기도 했다.

편당 800만달러(약 86억원)의 제작비도 화제지만 또 하나 눈길을 끈 게 있다. 방송 뒤 등장한 작가 크레디트. Bo Yeon Kim(김보연). 공동 작가인 에리카 리폴드(Lippoldt)와 함께 메인 집필자로 이름을 올렸다. 1966년 미 NBC 방송 '스타트렉 : 디 오리지널 시리즈'이래 51년 역사를 자랑하는 '스타트렉'에 한국인 작가가 처음 메인 작가로 이름을 올린 것이다.
 
미국 연예 전문지‘엔터테인먼트 위클리’표지 촬영차 스튜디오에 모인 스타트렉 배우들이 작가 김보연(가운데)을 둘러싸고 환하게 웃고 있다. /김보연 작가 트위터
김보연(32)씨는 스타트렉 열성팬인 트레키(Trekkie) 사이에서 이미 스타다. 한국인은 물론 아시아 여성 작가로도 첫 승선. 최근 이메일과 메신저 등으로 만난 김보연 작가는 "9화가 시즌 중반기 최종화 (mid-season finale)여서 임팩트가 큰 에피소드를 쓰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다"며 "방영 당일에만 트위터로 쪽지 수백통을 받아서 '이 맛에 하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스타트렉의 작가진은 10명 정도. "회의는 다 같이 하지만 번갈아 대본 작업을 해요. 무엇보다 에피소드에 제 이름이 붙어 있다는 게 아직도 신기하고 자랑스러워요."

지난 2015년 미국 드라마 전문 채널 CW에서 '레인(Reign)'이란 작품의 작가로 활동한 이후 두 번째 작품이다. 어린 시절 해외 생활을 오래 한 덕분에 영어와 해외 문화가 익숙하다.

"전 대기만성형이에요. 원래는 '여자 인디애나 존스'가 되고 싶어 펜실베이니아의 브린모어 칼리지에서 고고학을 전공했지요. 대학 초년생 때만 해도 고고학자가 될 줄 알았는데 어느 날 들은 '창작 수업'이 제 인생을 바꿨죠.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2위를 했고 '이 길이 내 길이다!' 싶었죠."

미 UCLA에서 2년 과정으로 창작 수업을 들은 뒤 귀국해 국립극장에서 번역가로 일하기도 했다. 이후 미 UCLA 영화학교로 다시 유학해 석사 학위를 받은 뒤 2014년 약 15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CBS 작가 멘토링 프로그램'에 합격했다. 유명 작가들이 1대1로 가르치는 프로그램이어서 '할리우드 예비 작가'로 낙점받은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미국 작가 조합에 가입했더니 오리엔테이션에서 '할리우드에서 작가가 된다는 건 미 메이저리그에서 지명받는 것보다 5배는 더 힘든 일'이라 하더군요. 그만큼 치열한 곳입니다. 마감 스트레스는 말도 못 하고, 휴일·생일·기념일도 생각 못 하죠."

이번 시즌 스타트렉에선 다양한 국적과 인종의 배우들이 주연을 맡았다. 일등항해사 마이클 번햄을 맡은 흑인 배우를 비롯해, 함장 필리파 조지우 역은 홍콩 배우 양자경이다. 관용과 평등을 바탕으로 '다양성'을 내건 시리즈 철학의 반영이다. 그는 "과거엔 '다양성이 돈 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강했는데 최근 몇 년 사이 전 세계로 시청층이 넓어지면서 다양성이 산업화됐다"며 "'굿닥터'를 만든 세바스찬 리 등 한국계 TV 제작자들이 할리우드에서 약진한 것도 한몫했다"고 말했다. 최근 그는 미 'CBS 다양성 연구소'와 CAPE(연예계 아시아태평양 연합·Coalition of Asian Pacifics in Entertainment) 등에 가입했다. 그의 표현으로는 '다양성 파워 집단'이다.
 
콘텐츠의 다양성 역시 할리우드에서 눈여겨보는 상황. "이번 시즌 한국 드라마 '굿닥터'가 미 ABC에서 리메이크되며 엄청난 성공을 거뒀어요. 요즘 미팅을 갈 때마다 현지 제작자들이 한국 드라마와 포맷을 어떻게 하면 수입할 수 있냐고 물어요."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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