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채국범 허옥진 등 제37회 '연변문학'문학상 수상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11월2일 11시16분    조회:197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조선족문단의 정통성과 권위성을 자랑하는 "제37회<연변문학>문학상 시상식"이 11월 2일, 연길 백산호텔에서 있었다.

2017년 《연변문학》잡지에 중단편소설 42편, 시 344수, 수필 54편, 평론 16편, 문학칼럼 5편, 장편소설 1편이이 발표되였다.그중 엄선을 거쳐 소설부문에 채국범의 중편소설 “노크”, 시부문에 허옥진의 “코스모스”, 수필부문에 장선자의 “꽃을 든 녀자”, 평론부문에 김경훈의 “아픔으로 커가는자의 쓸쓸함의 두 경우”가 수상했으며 조은경의 단편소설 “턱관절”이 신인상을 수상하였다.

환영사를 하는 연변인민출판사 리원철 부사장


심사위원으로는 연변대학 김병민 전임총장, 중앙민족대학 오상순 교수, 연변작가협회 최국철 주석, 연변대학 우상렬 교수, 《연변문학》 채운산 주필 등 5명이다.

연변대학 우상렬 교수는 심사평에서 다음과 같이 평했다.

채국범의 중편소설 “노크”는 이른바 의미의 심각성을 추구하는 현대소설이다. 집중되고 치렬한 모순충돌 속에서 이야기를 이끌어가며 전형인물을 부각하는 재미 있는 전통소설과는 다르다. 재미가 없다. 시시껄렁하고 지리멸렬한 에피소드들로 이루어진 장면화로 점철되여있다. 그러나 이런 장면들은 어디까지나 의 시점에 의해 구슬이 꿰여지듯이 하나로 꿰여지며 현대성의 의미창출을 한다.

심사평을 하고 있는 연변대학 우상렬 교수


허옥진의 시 “코스모스”는 독특한 감수성에 기초한 새로운 이미지, 그것은 향기이며 엄마들 옛모습이다. 이 시는 포스트 모더니즘적인 파편화문체를 구사하며 자유로운 감성과 상상의 세계를 펼쳐보이고 있다.

장선자의 수필 “꽃을 녀자”는 한국 트로트 〈꽃을 든 남자〉의 하나의 패러디가 되면서 꽃과 녀자를 더 확실히 하나로 클로즈업시킨다. 〈꽃을 든 남자〉도 결국 녀자를 위해 꽃을 들지 않았던가. 녀자에게 있어서 꽃은 죽음조차도 위로해줄 수 있는 것이였다. 주제의 심도가 엿보인다.

고 김경훈의 평론 “아픔으로 커가는자의 쓸쓸함의 경우는 채국범의 중편소설 〈노크〉와 조은경의 단편소설 〈그 여름의 매미〉에 대해 텍스트 클로즈업리딩, 즉 작품밀착열독(细读法) 비평방법을 동원하고 현대사회의 가장 큰 문제인 소외에 초점을 맞춰 분석을 진행, 결론적으로 두 작품이 노린 현대사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소통과 치유의 문제를 제시해주었다.

신인상 조은경의 단편소설 〈턱관절〉은 한국에서의 조선족의 새로운 삶의 이야기이다. 턱관절이라는 상징장치로 황당함의 극치를 나타내며 작품의 고조부분을 장식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연변인민출판사 리원철 부사장이 환영사를, 연변작가협회 정봉숙 상무부주석이 격려사를, 《장백산》, 《도라지》잡지 등 문학잡지사의 주필들이 축사를 했다.


제37회《연변문학》문학상 수상자들과 함께.


연변인민출판사 리원철 부사장은 환영사에서 “ 37회부터 <연변문학>문학상은 연변주정부에서 추진하는 소수민족문화부축사업의 일환인 소수민족문화 부축자금에 의해 운영된다.개혁개방 40주년을 맞는 올해 이 같은 변화는 연변문학상 운영에서의 중대한 분수령과도 같다.”며 “진정한 독자들은 그 어느때이든 시대정신이 살아숨쉬고 심금을 울리는 작품에 목말라있다.그러한만큼 화려한 포장보다는 내실을 다져가며 훌륭한 작품을 많이 써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답사를 하는 《연변문학》 채운산 주필

《연변문학》 채운산 주필은 답사에서 “<연변문학>은 시종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데 모를 박고 꾸려왔다. 지난해 가장 기꺼운 것은 젊은 작가들의 궐기이다. 이번의 수상자들만 보아도 젊은 작가들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신로교체의 교차점에 서있는 우리 문단으로 놓고 말하면 실로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매달 27만자 분량의 글을 다룰 수 있었던 것은 조선족작가들의 다함없는 지지와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항상 <연변문학>과 조선족문학을 아껴주고 사랑해준 모든 작가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연변문학》문학상은 2013년부터 북경송전정과학기술유한회사 림송월 사장의 후원으로 5년간 펼쳐졌고 올해부터는 정부의 부축자금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글로미디어 문야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4
  • 5일, 연변작가협에서 주최하고 연변작가협회 아동문학창작위원회가 주관, 6.1 아동문학상 후원회가 후원한 제1회 ‘6.1 아동문학상’ 시상식이 연길시 황관혼례청에서 진행됐다.     주최측에 따르면 ‘6.1 아동문학상’은 20차 당대회 및 자치주 창립 70돐을 경축하고 자라나는 우리 민족 ...
  • 2022-08-11
  • 출간식 한 장면. 7월 29일 오전, 연변대학 인문사회과학학원이 주관하고 연변동북아문학예술연구회가 주최한 방미화 시집 《나비의 사막》 출간식이 연길시 카이로스호텔에서 있었다. 연변대학 인문사회과학학원 사회학과 교사(박사, 석사연구생 도사)인 방미화(1982.4-)는 2017년에 시 로 문단에 등단하여 《연변문학》, ...
  • 2022-07-29
  •       7월 26일 오후 3시 한향원에서 《도라지》문학사 《초심》시집 출간 기념행사 및 2021년 총회 모임이 있었다. 《도라지》문학사는 2016년 10월에 성립되였고 회원은 길림지구 작가들과 문학애호가로 구성되였다. 성립되여서부터 삼행시, 하이쿠시, 시조 등 형식을 빌어서 창작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위...
  • 2022-07-28
  • 장경미씨 '흑구문학상' 수상 홍연숙씨 중국조선족문학상 대상 2022 호미문학대전 포스터. 국내 권위 있는 문학상인 ‘2022 호미문학대전’에서 장경미씨의 ‘추젓 항아리’가 흑구문학상 대상을, 홍연숙씨의 ‘엄마는 거실매트를 뜨고있데요’가 중국조선족문학상 대상의 영예를 안았...
  • 2022-07-25
  • 마반촌에서 교류하고 있는 연변시인협회 회원들. 연변시인협회는 7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산좋고 물 맑으며 력사가 유구한 도문시 장안진 마반촌을 찾아 현지창작활동을 진행하였다. 를 열창하고 있는 참가자들. 연변시인협회 회장 전병칠 시인은 “연변조선족자치주 성립 70주년을 맞이하면서 조직한 이번...
  • 2022-07-23
  • 연변조선족아동문학학회 사명 종료 2022-07-21 12:00:56   연변조선족아동문학학회가 지난 15일, ‘우리네 문학대잔치’행사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연변조선족아동문학학회와 복합상징시동인회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우리네 문학대잔치’에서는 제16회 ‘옹달샘’아동문학상,...
  • 2022-07-21
  • 새로운 미디어의 발전과 더불어 근년에 급부상하고 있으나 우리 문단에서는 아직 부진한 쟝르인 미니소설의 창작을 고무하고 미니소설의 미래를 이끌어갈 작가들을 발굴하는 데 디딤돌을 놓는다는 취지로 룡정∙윤동주연구회(사단법인)와 연변대학 조선족문학연구소에서는 연변해교생물과학기술유한회사의 후원으로 지난해...
  • 2022-07-18
  • 연변시랑송협회는 설립 9년래'조선말사랑'으로 시랑송 대중문화를 꽃피우며 민족사회의 조화로운 문화건설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7월 5일 연변시랑송협회는 전국 각 지역에 분포되여 있는 60여명 리사회 임원들이 참석한 온라인 회의를 소집하고 설립 9년래의 경험을 총화하고 지난 2021년 사업총화 및 20...
  • 2022-07-10
  • 경북 영양 광산문학연구소 全燒 화재로 폐허가 된 광산문학연구소 건물이 있던 자리에 선 이문열 작가는“지금도 내 삶에 이런 일이 왜 일어났나 생각 중”이라며 바닥을 한참 동안 바라봤다.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40년 넘게 마음에 그렸던 집이, 20년 만에 이런 황폐한 잿더미로 돌아가다니…...
  • 2022-07-07
  • 6월 28일 고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눈물 한 방울' 출간 기념회에서 육필원고를 공개하는 강인숙 영인문학관 관장. 권혁재 사진전문기자/20220628  "40년 만에 처음으로 손 글씨를 쓴다. 컴퓨터 자판으로 써왔는데 이제 늙어서 더 이상 더블클릭도 힘들게 되면서 다시 옛날의 손 글씨로 돌아간다. 처음 글...
  • 2022-06-29
  • 과학·인문서 번역의 베테랑 김명주 번역가 김명주 번역가의 번역은 “정확하고 문장이 유려하다”는 게 출판 관계자들의 공통된 평가다. 지난 6월 22일 김명주 번역가가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사 인터뷰실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우철훈 선임기자 외국서적의 경우 번역의 질은 판매부수와 직결된다...
  • 2022-06-28
  • [단독인터뷰] 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 그린 《전쟁일기》 작가 올가 그레벤니크 집-지하실-국경 밖 난민으로…"배낭 안에 어머니도, 집도 담을 수 없었다" 직접 겪은 전쟁 4개월 "어떤 사상도 생명을 위협할 순 없다" 6월15일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구민주 기자(오른쪽)가 불가리아 소도시에 체류 중인 올가 그레벤니...
  • 2022-06-19
  • ‘고독사 워크숍’ 쓴 소설가 박지영 “하루 세 번 시시한일 시작해보세요”3일 출간된 장편소설 ‘고독사 워크숍’(민음사)에서 등장인물 12명은 발신자명 ‘심야코인세탁소’로부터 “오늘부터 고독사를 시작하시겠습니까”라는 내용의 ‘고독사 워크숍’ 초...
  • 2022-06-17
  • "수난과 싸워온 역사·역동적 사회·디지털 강국이 콘텐츠 원천" "관객 눈높이 높은 건 당연"…"높아진 위상에 글로벌 협업 더욱 늘어날 것"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한국 영화계가 세계적 권위의 칸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2개 경쟁 부문에서 동시에 수상자를 배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28일(현...
  • 2022-05-30
  • 인도 작가 기탄잘리 슈리에게 돌아가 80세 여성의 모험적 삶 소재 정 작가 6월초 귀국, 당분간 번역 집필 매진[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인도 작가 기탄잘리 슈리의 소설 ‘모래의 무덤’(Tomb of Sand)이 올해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정보라(46) 작가의 ‘저주토끼’(C...
  • 2022-05-27
  • 26일 시상식…"사회가 젊은 사람들에게 더 잔혹해져" 작가·안톤 허 번역가 '팀 저주토끼' 티셔츠 맞춰 입어 정보라 작가와 안톤 허 번역가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사우스뱅크에서 개최된 부커상 낭독회에 '저주토끼'로 최종 후보에 오른 정보라 작가...
  • 2022-05-23
  • 글쓰기는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주중에 쌓인 정신적 피로를 쉽게 해소하는 방법이 있다. 바로 글쓰기다. 글쓰기는 여러모로 손쉬운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다. 종이와 연필만 있으면 된다. 특별한 장소, 시간 등은 필요 없다. 딱 한 가지, 어려운 점이 있다면 시작이다. 시도해보고 싶지만, 어떤...
  • 2022-05-14
  • 반독재·민주화 활동 …70년대 민청학련 사건으로 옥고 80년대 이후 생명사상 몰입…'죽음의 굿판' 칼럼 논란 '타는 목마름으로' 시인 김지하 별세…향년 81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김계연 기자 = '타는 목마름으로', '오적' 등의 작...
  • 2022-05-08
  • 2014년 위암 2기 판정, 2020년 3월 22일 뇌출혈, 올해 3월 초 폐렴 사투 오후 8시께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서 숨져…춘천호반장례식장 빈소 마련 소설가 이외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춘천=연합뉴스) 이은정 양지웅 기자 = 강원 화천군 감성마을 촌장으로 활동하던 소설가 이외수씨가 재작년 뇌출...
  • 2022-04-25
  • K문학 세계적 각광 비결은 이호재 문화부 기자 《20일(현지 시간) 콜롬비아 보고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공립도서관에서 열린 소설가 은희경의 강연엔 각국 독자 200여 명이 몰렸다. 질문이 쏟아져 정해진 시간을 초과했고 사인회도 30분 넘게 진행됐다. 곽효환 한국문학번역원장은 “K팝과 K드라마를 접한 뒤 ...
  • 2022-04-25
‹처음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