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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쇼크]“공적 됨됨이” 외친 30년 정치인생, 하루아침에 추락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3월6일 22시09분    조회: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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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유력 대선주자에서 성폭력 가해자 된 안희정



안희정 ‘전’ 충남지사(53·사진)는 “민주주의를 통해 정의·신뢰·평화의 가치를 높이고 기회의 공정성을 부여하기 위해 노력하는 지도자”(2016년 9월14일 경향신문 인터뷰)라고 ‘안희정 브랜드’를 소개했다. 특히 민주주의와 정의는 정치권에 첫발을 내디딘 1989년부터 변치 않는 소신이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적 됨됨이’를 강조했다. 

저서 <안희정의 함께, 혁명>에서 “정치는 공적 삶의 영역이다. 공적 소신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안 전 지사는 자신의 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의혹 속에 민주주의와 정의를 외쳐 온 30년 공적 소신을 스스로 무너뜨렸다. 

안 전 지사는 가치지향적 정치인으로 평가받았다. 

정치권 외곽에서도 직업 정치인 틀을 벗어나지 않았다. 



1989년 1월 통일민주당 김덕룡 의원의 비서로 정치에 발을 들였다. 이듬해 1월 3당 합당을 거부하며 ‘꼬마 민주당’에 남았다. 1994년 노무현 전 대통령 외곽조직인 지방자치실무연구소의 사무국장을 맡아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30대 때 정권을 창출한 개국공신 ‘안희정’은 40대 때 당 최고위원(민주통합당)과 야권 초유의 재선 도지사에 올랐다.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당선 직후 지방자치실무연구소의 맥을 잇는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의 설립을 주도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야권 첫 충남지사가 된 뒤 2014년 재선에 성공했다. 

분권 철학이 담긴 도정으로 도농복합지역 충남을 이끌었다. 충남지사로 재직하며 전국 시·도지사 중 도정 지지율 1위를 가장 많이 차지했다. 정당정치 소신도 가치지향적 정치인 안희정을 상징하는 단면이다. 지난해 대선 경선 당시 공약집을 당 이름으로 준비했다.

신뢰와 의리는 안 전 지사를 설명하는 또 다른 수식어였다. 

노무현 정부 집권 초 불법 대선자금 수수 의혹으로 노 전 대통령 임기 내내 공직을 맡지 않았다. 노무현 정부 마지막 해인 2007년 참여정부 평가포럼을 만들었다. 노 전 대통령이 보수·진보 모두의 공격을 받자 손을 들고 나선 것이다. 노 전 대통령은 참평포럼을 “참여정부의 정당성을 알리고 왜곡된 평가를 바르게 잡아줘서 고맙다”고 했다. 

2007년 대선 패배 이후 “친노는 폐족”이라며 책임을 떠안았다. 이듬해 18대 총선 통합민주당 공천에서 컷오프됐지만 당을 떠나지 않았다. 그해 7월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선출되며 정치적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19대 대선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에 패배한 뒤 충남지사로 귀환했다. 충남지사 3선, 재·보궐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며 임기 완수를 약속했다. 

가치지향의 정치인, 신뢰와 의리의 정치인 안희정은 ‘인권 파수꾼’을 자처했다. 안 전 지사는 충남도의회가 인권조례 폐지안을 올리자 “인권은 협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재의를 요청했다. 지난 5일 “미투(#MeToo) 운동을 통해 인권 실현이라는 민주주의 마지막 과제에 동참해 달라”고 했다. 하지만 미투 운동 동참을 촉구한 지 불과 11시간 만에 안 전 지사는 성폭력 가해자 의혹에 휩싸였다. 

6일 밤까지 직접 입장 표명도, 공식 사죄도 없었다. 차기 대선의 유력 주자로 “나는 나대로 피어날 것”이라고 했지만 봉오리를 맺기도 전 정치인 안희정은 꺾였다. 안희정의 가치마저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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