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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방 쓰고, 밥 같이 안 먹고…트럼프·멜라니아가 사는 법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5월7일 21시53분    조회:1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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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가 지난해 11월 10일 중국 베이징 만리장성을 산책하는 모습.[AP=연합뉴스]

미국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가 지난해 11월 10일 중국 베이징 만리장성을 산책하는 모습.[AP=연합뉴스]

지난달 26일 아침 8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스 & 프렌즈’와 전화 인터뷰 도중 이날 48번째 생일을 맞은 24년 어린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의  선물을 챙기지 못했다는 걸 털어놨다. 그는 “예쁜 카드와 꽃을 줬다”며 “알다시피 선물을 찾으러 다니기엔 너무 바쁘지 않으냐”고 했다. 그러면서 “어쩌면 내가 그녀에게 마음을 그렇게 많이 쓰지 않는 건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남편·이방카 집무실 있는 웨스트윙 안 가고
이스트윙서 아동문제 등 관심 영역 따로 챙겨

워싱턴포스트는 6일(현지시간) 트럼프와 멜라니아가 백악관에서 각방을 쓰며 별도 공간과 일정, 관심사를 갖고 독립된 생활을 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둘은 백악관 이스트윙(동관)의 관저에 있는 각자의 침실에서 아침을 맞는다. 트럼프가 새벽 5시 30분에 일찍 일어나 케이블방송 뉴스와 트위터로 일을 시작하는 것과 달리, 멜라니아는 자기 방에서 조금 더 잔 후 12세 아들 배런의 숙제를 했는지 확인한 후 메릴랜드주 포토맥의 명문 사립인 세인트 앤드루스 주교학교에 등교시키는 것이 일과의 시작이다.  
  
최근 남편과 포르노 배우 출신 스토미 대니얼스, 플레이보이 모델 캐런 맥두걸과의 스캔들이 불거진 후 더욱 아들의 양육과 조용한 일상의 독립 생활을 개척하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지난해 1월 대통령 취임식부터 전통적인 대통령 가문의 틀을 깼다. 세 번째 부인 멜라니아가 취임 선서를 하는 남편 곁에 서 있는 동안 두 명의 전 부인인 이바나 트럼프와 말라 메이플스도 청중석에서 이를 지켜봤다. 멜라니아는 자기 아들 배런이 다니던 학교에서 학기를 마치도록 6개월 동안 뉴욕에서 생활하며 백악관 입주도 미뤘다. 그 사이 기존 영부인 사무실 직원 상당수는 이방카 보좌관 지원 업무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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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는 입주한 뒤로 남편의 집무실이 있는 웨스트윙(서관)과 사실상 벽을 세웠다. 같은 모델 출신이자 의붓딸인 이방카 백악관 선임보좌관 사무실이 있는 쪽으로 좀처럼 건너가지 않으면서다.  
  
지난 2월 남편의 성관계 스캔들이 뉴요커 잡지에 보도된 직후 주말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로 출발할 땐 남편과 마린 원 헬기를 동승하지 않고 앤드루스 공군기지까지 자동차로 이동하기도 했다. 웨스트윙으로 가는 건 지난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의 국빈 방문을 치를 때처럼 백악관 안주인으로서 역할이 필요할 때 뿐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와 아들 배런 트럼프[EPA=연합]

자유 시간인 주말과 휴일에도 멜라니아는 남편과 떨어져 있을 때가 많다고 한다. 남편이 마라라고에서 정치인이나 기업경영자와 언론계 친구들을 불러 골프를 치거나 만찬을 할 때 동석하지 않는다. 백악관에서도 자주 남편과 식사를 함께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랜 친구인 스테파니 울코프는 “그녀는 존엄성을 가진 사인으로서 개인적 삶을 영위해나가는 것”이라며 “구세계 유럽인 출신이라 남편과 손을 잡고 다니는 스타일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대신 멜라니아는 이스트윙을 개조해 별도 자신의 사무실을 마련했다. 비서진도 10명이 있지만, 전임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 때 절반 규모로 줄었다. 역대 백악관 안주인들은 대통령을 대신해 자신만의 정책 의제를 추진했었다. 바버라 부시 여사는 넷째 아들 닐이 어릴 때 난독증을 앓은 걸 계기로 문맹 퇴치에 힘썼고, 장남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부인 로라 부시는 국립 도서축제와 에이즈 퇴치, 미셸 오바마는 세계 여성교육과 아동 건강을 위한 운동을 벌였다. 
지난달 21일 바버라 부시 여사 장례식에서 멜라니아(오른쪽)가 남편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휠체어)과 장남인 조지 W 부시 부부(왼쪽),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와 함께 했다.[AP=연합뉴스]

지난달 21일 바버라 부시 여사 장례식에서 멜라니아(오른쪽)가 남편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휠체어)과 장남인 조지 W 부시 부부(왼쪽),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와 함께 했다.[AP=연합뉴스]

멜라니아도 퍼스트레이디로서 활동 폭을 늘리고 있다. 지난달 21일 텍사스 휴스턴에서 열린 바버라 부시 여사의 장례식에 남편 대신 혼자 참석했다. 7일엔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아동의 행복’을 위한 단독 기자회견도 연다. 앞으로 3년 또는 7년 동안 퍼스트레이디 아젠다로 삼았다는 뜻이다. 스테파니 그리샴 대변인은 “멜라니아는 특정 한 가지 주제보다는 전반적인 아동의 행복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어린이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인식 변화를 만들어 다음 세대를 돕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종종 남편의 정책 의제와 충돌하기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족 초청 이민(Chain migration)을 통해 범죄자들이 유입된다며 이를 폐지하는 법안을 추진하지만 멜라니아는 최근 이를 통해 슬로베니아 부모의 영주권을 취득했다. 남편이 매일 야당 정치인과 언론을 상대로 경멸적인 용어로 트윗 전쟁을 벌이지만 멜라니아는 ‘사이버폭력=악’으로 규정하고 백악관에서 소셜미디어 업계 관계자를 불러 회의를 열기도 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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