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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인류-외식族④]1人 가구가 바꾼 食문화, '밥=주식' 공식 깨졌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5월14일 10시05분    조회:1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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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지난해 61.8kg로 33년 만에 최저치 … 1985년 쌀 소비의 절반
대체재 소비 증가 … 2016년 국내 면류 생산액 4년 새 13% 증가
식문화 다양해지며 양고기 소비도 급증 … 2016년 1만2000t으로 4년 새 2배 이상 늘어
가정간편식 시장도 2016년 2조2682억원으로 6년 동안 99% 급증
가장 많은 비중 차지하는 '1인 가구' 영향 커 … 음식 안하고 배달·외식 이용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 #학교 근처에서 혼자 살며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박모(28)씨는 집밥을 거의 먹지 않는다. 편의점 도시락이나 분식집 김밥, 햄버거 등으로 끼니를 때운다.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배달로 대부분 해결한다. 박씨는 "집에서 요리를 하는 것도 귀찮을 뿐더러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가격대비 훌륭한 간편식들이 많아서 거의 사먹는 편"이라고 말했다. 

#자녀, 배우자와 함께 사는 이모(36)씨 가족은 자주 삼겹살, 치킨 등으로 저녁을 해결한다. 밥을 안 먹는 경우도 다반사다. 빵이나 샌드위치, 햄버거로 대신할 때도 많다. 주말이면 배달음식이나 외식도 애용한다. 밥 대신 먹을 게 많고 집에서 밥을 하면 설거지 등 일거리가 많아져서다.

한국 사람들의 '주식=밥'이라는 공식이 깨졌다. 서구화 된 식습관 변화에 1인 가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외식 인구가 늘고 가정간편식(HMR), 배달 등이 발달하면서 쌀 소비량이 줄고 있다.

14일 통계청의 2017년 양곡소비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지난해 61.8kg로 3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1985년 쌀 소비량 128.1kg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대신 면류나 고기류 등 다른 식품들의 소비가 늘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간한 면류 시장(국수, 냉면, 당면, 파스타류, 기타면류)에 대한 ‘2017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의하면 라면을 제외한 국내 면류 시장은 2016년 생산액 기준 7091억원으로 2012년 6271억원보다 13.1% 증가했다. 2016년 생산액 기준 면류 시장에서 비중이 가장 큰 품목은 국수(69.0%)였다. 이어 냉면(14.8%), 당면(8.4%), 기타면류(5.1%), 파스타류(2.7%) 순으로 비중이 컸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건면시장은 최근 3년간 연평균 18.4% 성장했으며 지난해 시장규모는 923억원이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민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은 2006년 18.1㎏에서 2016년 23.3㎏으로 28.7% 뛰었다. 이에 따라 국내 연간 돼지 생산액도 2006년 3조6900억원에서 2016년 6조7700억원으로 87.6%나 급증했다. 한국인의 식습관 서구화로 생산량이 증가한 데다 돼지 마리당 산지 출하가격도 올랐기 때문이다.


식문화가 다양해지며 양고기 소비량도 늘었다. 관세청에 따르면 양고기 수입량은 2012년 5248t에서 2016년 1만2000t을 넘어가며 2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11월까지 수입량은 1만4200t으로 전년 총 수입량을 훌쩍 뛰어넘었다.

다양한 가정간편식들이 출시되며 집에서 직접 밥을 해 먹는 일도 줄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2011년 1조1368억원에서 2016년 2조2682억원으로 6년 동안 99.5%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2015년 대비 2016년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컸고 증가 요인에는 도시락이 큰 기여를 했다.

도시락이 포함된 즉석섭취식품 출하 실적은 2015년 9922억원에서 2016년 1조3239억원으로 3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즉석조리식품은 40.3% 증가했다. 즉석섭취편의식품류 외에 만두, 카레 등이 포함된 광의의 가정간편식 출하 실적은 2011년 1조5670억원에서 2016년 3조1519억원으로 6년간 101.1%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튀김식품, 빵류(핫도그)의 출하 규모 증가가 컸다. 2011년 대비 2016년 튀김식품은 337억원에서 890억원으로 164.2% 증가했다. 빵류(핫도그)는 269억원에서 697억원으로 158.8% 늘었다.


여기에는 1인 가구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는 2010년 414만2000가구에서 2016년 539만8000가구로 증가해 전체 가구의 27.9%를 차지했다. 이어 2인 가구(26.2%), 3인 가구(21.4%), 4인 가구(18.3%) 등의 순으로 나타나 1인가구의 비중이 가장 컸다. 1인 가구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35년에는 약 764만가구, 2045년에는 약 810만가구로 전체가구에 36.3%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자취하는 장모(35)씨는 "혼자 살면서 밥을 일일이 해 먹기 귀찮고 버리는 식재료도 많아 더 낭비하게 된다"며 "밥 대신 빵이나 간편식을 먹는 경우가 더 많다"고 말했다.

다만 쌀 소비량 감소로 정부의 비용 부담은 늘고 있다. 서희열 강남대학교 교수는 '쌀가공산업 육성을 위한 의제매입세액 공제제도 개선방안에 관한 연구'에서 "최근 서구식 식습관의 유행과 다이어트의 열풍으로 인해 우리나라 쌀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쌀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정부의 쌀 재고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로 인해 정부의 쌀 재고 보관과 관련된 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공용 쌀 소비를 촉진시킴으로써 정부의 쌀 관련 비용을 감소시켜 정부 재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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