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청년 신혼부부 시작부터 등골 휜다…절반이 신혼집 위해 대출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3월24일 10시02분    조회:112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주거비용 급증 탓…결혼과 출산 가로막는 장애로 작용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많은 청년세대 신혼부부가 신혼집을 마련하려고 많게는 억대의 빚까지 지는 등 결혼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등골이 휘고 있다.

주거비용이 청년세대의 근로소득으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데 따른 것이다.

2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의 '2018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2014∼2018년 결혼한 청년세대 부부의 50.2%가 결혼 당시 신혼집을 마련하고자 대출을 받았다.

보사연은 2014∼2018년 결혼한 여성 1천357명, 2009∼2013년 결혼한 여성 2천106명, 2004∼2008년 결혼한 여성 1천866명, 1999∼2003년 결혼한 여성 1천716명, 1998년 이전에 결혼한 여성 2천83명 등 세대별로 9천128명의 기혼여성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부모세대(1998년 이전 결혼)보다는 청년세대(2014년 이후 결혼)로 올수록 신혼집을 마련하려고 본인이나 남편 명의로 대출받는 비율이 높았다.

구체적으로 신혼집 마련을 위해 대출받은 경우를 보면, 1998년 이전 결혼한 여성은 16.0%에 불과했지만, 1999∼2003년 결혼한 여성 22.9%, 2004∼2008년 결혼한 여성 28.6%, 2009∼2013년 결혼한 여성 36.2% 등으로 오르다가 청년세대(2014∼2018년 결혼)로 와서는 50.2%로 치솟았다.

우리나라 주거비 부담이 계속해서 증가한 탓이다.

대출액수도 청년세대로 갈수록 커졌다. 특히 1억원 이상의 고액대출 비율이 증가했다.

부모세대(1998년 이전 결혼)는 1억원 이상 대출받은 경우가 1%에 미치지 못했지만, 청년세대(2014년 이후 결혼)는 37.7%까지 높아졌다.

대출액수별로 세부적으로 보면, 1억∼2억원 미만 대출의 경우 1998년 이전 결혼한 여성은 0.7%에 그쳤고, 1999∼2003년 결혼한 여성도 2.1%, 2004∼2008년 결혼한 여성 역시 7.2%에 불과했다. 하지만 2009∼2013년 결혼한 여성 15.8%로 오르더니 청년세대(2014∼2018년 결혼)로 와서는 34.7%로 올랐다.

청년세대의 경우 2억원 이상 대출받은 비율도 3%에 달했다.

실제로 주거비용을 포함한 혼인비용에 얼마나 많은 부담을 느꼈는지 알아보니, 청년세대로 올수록 부담됐다는 응답 비율이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결혼비용이 부담됐다는 응답 비율은 1998년 이전 결혼한 여성 38.8%, 1999∼2003년 결혼한 여성 41.6%, 2004∼2008년 결혼한 여성 44.2% 등에 그쳤으나, 주택비용과 전세보증금이 폭등했던 2009∼2013년 결혼한 여성 51.3% 등으로 오르더니 청년세대(2014∼2018년 결혼)로 와서는 절반이 넘는 54.4%에 달했다.

결혼 당시 주거형태를 살펴보면 자가(自家), 즉 자기 집에서 신혼을 시작한 경우가 부모세대라 할 수 있는 1998년 이전 결혼한 여성은 13.8%에 머물렀지만, 1999∼2003년 결혼한 여성 19.6%, 2004∼2008년 결혼한 여성 23%, 2009∼2013년 결혼한 여성 29.5% 등으로 오르다가 청년세대(2014∼2018년 결혼)에서는 34.9%에 이르렀다.

이와는 달리 주거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월세(보증부 월세·사글세 포함)로 신혼생활을 시작한 경우도 청년세대에서 16.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신혼부부 청년 사이에서 주거 마련과정에서 격차가 커지는 등 결혼 시장의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연구팀은 "주거 부담은 청년세대가 결혼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될 뿐 아니라 이자 납부와 대출상환 등으로 결혼하고서도 계속해서 부부의 삶을 짓누르면서 출산을 가로막는 지속적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PG)[제작 정연주] 일러스트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 (PG)[제작 정연주] 일러스트

신랑 신부[연합뉴스TV 제공]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33
  • 가족끼리 같은 자리에 있으면서도 디지털 기기를 손에서 놓지 않는 경우가 많다. [중앙포토] 강원도 춘천에 사는 초등학교 2학년 이민정(가명)양은 학교ㆍ학원을 마치고 오후 5시쯤 집으로 돌아온다. 오후 9시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가족과 놀거나 대화하는 일이 거의 없다. 직장 때문에 다른 곳에 사는 아빠는 일주일에 한...
  • 2018-05-08
  • 미래에셋은퇴연구소 2001명 설문 건축회사에 다니다가 2년 전 퇴직한 이규성(가명·55) 씨는 ‘캥거루족’ 아버지다. 3년 전 결혼한 큰아들 부부를 데리고 산다. 취업 준비 중인 아들과 직장에 다니는 며느리를 대신해 손녀를 돌보는 것도 이 씨의 몫이다. 아내가 식당을 운영하며 가계를 책임지고 있어 생...
  • 2018-05-04
  • 中·印 남자가 7000만명 더 많아…대부분 20대 전문가 “남성성의 위기 초래할 수도” ‘남자가 많아도 너무 많다.’    남아 선호 현상이 남아있는 중국과 인도에서 심각한 성비 불균형으로 사회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
  • 2018-04-25
  • 부푼 꿈을 안고 사회를 향해 내디딘 첫발, 월급 받아 성실히 저축한 돈으로 사랑하는 사람과의 행복한 새출발, 무럭무럭 자라는 자녀를 보며 밝은 미래를 그려보는 중년. 누구나 누릴 수 있다고 여기던 ‘평범한 행복’의 기준이 변했다. 최근 2030 청년세대는 취업시장에서 한번 좌절하고 결혼과 출산 계획을 포...
  • 2018-04-25
  • DMC미디어 '40대 소비자의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분석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40대 남녀의 최대 관심사가 '건강'인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광고 전문 기업인 DMC미디어가 최근 펴낸 '40대 소비자의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보고서에 따르면 40대 남성의 25%, 여성의 29%가 '건강&#...
  • 2018-04-19
  • 프랑스·덴마크 등 유럽 10개국, 신생아 절반 이상이 혼외출산   유럽에서 결혼하지 않은 남녀 사이에서 태어난 신생아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이슬란드·프랑스 등 10개국에선 혼외 출산 신생아가 절반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동거 문화가 보편화된 유럽에서 결혼을 꺼리는 젊은이...
  • 2018-04-19
  • [자살 예방 지킴이 교육 받아보니]  "갑자기 소중한 물건 나눠주거나 외모에 신경 안쓰는 것도 신호" 전문가 도움 받도록 이끌어주는 자살예방 지킴이 100만명 목표   "요즘 무슨 안 좋은 일이라도 있니?" "아무 일도 아니야. 넌 상관하지 마." 친구가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는 의심이 들 때 어떻게 도울...
  • 2018-04-15
  • 신한카드, 자사고객 빅데이터 분석  50대 43%, 월소득 300만원 넘지만 카드 이용 금액, 30대의 62% 그쳐 외식-쇼핑 비중도 2030보다 낮아 혼자 사는 40, 50대 중장년층이 소득은 높지만 소비는 많이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자사 고객들의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빅데이터를 분석한...
  • 2018-04-15
  • 이불 밖은 위험해, 그래서 안에서 논다 워너원 강다니엘의 무대 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왼쪽)과 MBC 예능프로그램 ‘이불 밖은 위험해’에서 보여준 수더분한 모습. [사진 제공=하이트 진로, MBC]   “이불 밖은 위험해!” 이 말은 이제 유행어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MBC가 지난해 방영한 3부...
  • 2018-04-15
  • 1000명당 혼인 5.5건 사상 최저 우리나라 1인 가구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혼인율은 계속 줄어 만혼과 비혼 추세가 더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통계로 보는 사회보장 2017’에 따르면 1인 가구 수는 2016년 539만8000가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첫 인구주택...
  • 2018-04-15
  • 히다치(日立)제작소 IT사업분야에서 일하는 오오타 요시코(40대) 부장은 암 환자다. 2016년 4월 유방암 진단을 받은 뒤, 수술을 3번이나 받았다. 하지만 한번도 휴직이나 병가를 사용하지 않고, 부서 이동도 없이 같은 위치에서 일을 하고 있다.     일본은 '암 치료와 일 병행' 개념 확산 75.7% "암...
  • 2018-04-15
  • #분위기 띄운다는 핑계로 스킨십 유도 게임 이어지고 진행자 성적 농담까지 만연 2012년 대학 입학 이후 한 장학재단에서 장학금을 받고 있는 A(25)씨는 봄이 되면 고민에 빠진다. 재단 주최 장학생 수련회에 의무 참석해야 하는데, 오는 레크리에이션 강사마다 학생들 상대로 온갖 스킨십을 유도하는 게임을 진행하고 있어...
  • 2018-04-02
  • [동아일보]    “주위에서 어른들이 ‘결혼은 해도 문제고 안 해도 문제니 그래도 해보는 게 낫지 않겠느냐’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하면 문제고 안 하면 문제될 것이 없는 것 같아요.”  유통업계 대기업에 다니는 4년 차 직장인 조모(32) 씨의 말이다.  2000년대 이후 국내 혼인...
  • 2018-04-01
  • 중학교 교사 성폭력 폭로 문제 해결될거라 믿었는데 교육청 “징계 어렵다”통보 교회는 출교 조치로 마무리… 유명인 사건과 다르다는 느낌 김현주(가명·33·여)씨는 이달 초 ‘미투(#MeToo)’ 운동에 동참했다. 중학교 때 선생님이던 정모(53)씨로부터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다...
  • 2018-03-31
  •   영화 '싱글라이더'(이주영 감독)에서 '기러기 아빠' 재훈 역을 맡아 주연한 이병헌(46). 서울에서 촬영된 무미건조한 회상신은 가족이 있는 호주의 감성적인 장면들과 대조를 이룬다. [사진제공=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유학 또는 이민으로 인해 가족 구성원들, 특히 부부가 멀리 떨어져 사는...
  • 2018-03-26
  • [아이가 행복입니다] [2018 신년기획] [제2부-1] 인구학자 조영태 교수가 예측한 '저출산 인구 충격' 덮치는 한국 젊은 인구 줄어 타격… 2027년 지방 백화점·대형마트 사라진다 2039년 사병 규모 40만명 유지땐 20~24세 남자의 41%가 군대에… '젊은 피' 필요한 곳에 인력 부족, 치안...
  • 2018-03-26
  • 文정부, 개헌안서 ‘사형’ 삭제…“사형폐지 첫단추” 평가 “(사형제 폐지와의 연관성도) 물론 생각했다.” 최근 청와대에서 대통령 개헌안을 공개하면서 사형제 폐지 논란이 다시금 불붙고 있다. 개헌안에서 현행 헌법에서 ‘사형’이란 단어가 유일하게 등장하는 조항인...
  • 2018-03-24
  • 고령화 사회(CG) [연합뉴스TV 제공]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14세 이하 유소년인구 추월 여성 절반 이상 "결혼은 안하거나 선택" (세종=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의 노인 인구가 유소년 인구보다 처음으로 많아졌다. 생산가능인구도 줄어들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2.4년으로 늘어났다. ...
  • 2018-03-22
  • 지난해 26.5만건 1974년 이후 최저…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도 역대최저 이달 1 열린 ‘제1회 롯데웨딩 박람회’ 패션쇼. 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혼인건수가 지난해 6년 연속 감소하며 197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출산율 감소로 이어지는 도미노 현상이 우려된다. 통계청은 21일 &lsqu...
  • 2018-03-21
  • 대기업에 다니는 50대 A부장과 밀레니얼 세대 B대리. 회식을 놓고 벌이는 두 사람의 가상 설전을 소개한다.   A: “젊은 직원들은 일만 하고 퇴근하는 걸 생산성 제고라고 생각하는 건 착각. 소통하고 친밀해져야 서로 원하는 걸 찾을 수 있죠.”  B: “회사가 무슨 동아리인가요? 꼭 친해져...
  • 2018-03-14
‹처음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