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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이름을 찾아서] 친정부모 직업 듣더니... 예비 시아버지의 '놀라운' 반응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5월8일 08시19분    조회:1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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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일은 무엇인가요

[오마이뉴스 글:송주연, 편집:이주영]

○○엄마. 엄마가 된 여성들은 자신의 이름보다 아이의 이름으로 불리는 데 더 익숙해집니다. 엄마는 자신의 고유한 이름으로 살아갈 수 없는 걸까요? '나다운' 엄마, 이름을 지키는 엄마로 산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편집자말>

2005년 가을쯤으로 기억한다. 지금의 남편과 연애한 지 1년 남짓. 나름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연애를 하고 있다고 자부하던 나는 당연한 수순으로 프러포즈를 기다리고 있었다.

선선한 바람이 불던 어느 날 저녁, 당시 남자친구였던 남편과 서울 흑석동의 한 골목길을 걸었다. 좁은 골목길을 돌고 돌아 벤치 하나 달랑 있는 아주 작은 공원에 도착했고, 서울의 야경을 가득 품은 그곳에서 나는 프러포즈를 받았다. 그렇게 너무나 자연스럽게 결혼 절차에 돌입했다. 낭만적인 사랑에 빠져 있던 28살의 내게 결혼은 사랑의 완성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남편은 결혼 전부터 친정 식구와 알고 지냈다. 친정집과 남편의 직장이 가까웠기 때문인데, 당시 자취하던 남편은 출근 전 종종 우리 집에 들러 아침밥을 먹곤 했다. 새벽마다 아침을 차려주던 친정엄마는 이미 남편을 사실상 사위로 대하고 있던 참이었다. 나만 남편 가족들에게 합격점을 받으면 될 일이었다.

프러포즈를 받고 한 달 뒤쯤인 어느 토요일. 대전에 살고 계신 남편의 부모님과 첫 만남 날짜가 잡혔다.

채식주의자라고 왜 말을 못 했나
  
▲  날을 잡아 놓고 가장 먼저 한 일은 '고기 먹기 연습'이었다
ⓒ pixabay

 
날을 잡아 놓고 가장 먼저 한 일은 '고기 먹기 연습'이었다. 나는 초등학생 때부터 채식주의자로 살아왔다. 4학년 때로 기억한다. 학교 현장학습 차 방문했던 독립기념관에서 참혹한 고문 장면들을 보고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그날 이후 핏빛 고기가 잔혹하게 느껴져 먹을 수 없게 됐다. 친정엄마 말로는 견학을 다녀온 뒤로 며칠을 시름시름 앓다가 고기를 끊었다고 한다. 성인이 된 후에도 환경, 동물권 문제들에 관심을 두면서 의식적으로 채식을 이어갔다. 

그런 나의 소신 때문에 남편은 불안했나 보다. 당시 그는 부모님과의 첫 만남을 앞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날 고깃집에 가신다는데 어떡하지? 아버님은 편식을 아주 싫어하셔. 채식도 편식이라 생각하실 걸?" 

덩달아 겁을 먹은 나는 그날만큼은 육식을 해보기로 결심했다. 자발적으로 고깃집에 가서 양념이 듬뿍 밴 갈비를 아주 조금 넣고, 야채는 잔뜩 넣어서 쌈을 크게 만들어 먹어보았다. 고기를 매우 잘 먹는 것처럼 보이는 듯했다. 다행히 역겹지는 않았다.

그때의 나는 왜 '채식주의자'라고 당당하게 밝힐 생각조차 못했을까?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는데 시부모님의 취향을 무조건 맞춰야 한다고 생각했던 걸까? 돌이켜보면 나는 결혼하기도 전부터 이미 가부장적 사회 문화에 순응했던 것 같다.

나는 딸만 둘인 집에서 일하는 엄마와 함께 살아왔다. 우리 집에선 '딸'도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무엇이든 될 수 있었다. 각자의 취향을 존중받는 가정 분위기 속에서 자랐지만, 사회 전반에 오래도록 자리 잡은 가부장적 사고가 내 안에 자연스레 스며들었고, '내 안의 가부장'은 자신에 대한 존중을 내려놓게 했다. 당시의 내겐 개인의 취향과 신념보다 '예비 시부모님의 평가'가 더 중요했다.

친정엄마의 일

드디어 그날이 왔다. 며칠 전부터 의상을 코디해 두고 새벽부터 머리를 손질하느라 분주했던 기억이 난다. 잔뜩 긴장하긴 했지만, 서른 전에 결혼하는 것을 하나의 성취라고 여겼던 나는 기쁜 마음으로 남편의 가족들을 만났다.

시아버지와 시어머니 모두 반갑고 따뜻하게 맞아주셨다. 이런저런 이야기가 화기애애하게 오갔고, 긴장도 조금은 풀어졌다. 시아버지가 내게 부모님의 직업을 물으셨다.

"아버지는 작게 자영업을 하시고, 어머니는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그러자 아버님은 이렇게 말씀했다.

"아버님 벌이가 시원찮은가 보구나."

당황스러웠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공손한 며느릿감으로 보일 만한 적절한 대답을 찾느라 안간힘을 썼다. 못 먹는 고기를 먹고, 무슨 말에도 웃어 보이고, 어른들과 스킨십까지 하며 다정함을 과시했다.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길. 남편은 어른들이 나를 예뻐하시는 거 같다며 결혼 날짜만 잡으면 된다고 행복해했다.

반면에 나는 왠지 모르게 자꾸만 찝찝한 기분이 들었다. 시댁 어른들에게 점수를 깎인 것도 아닌데 기분이 영 좋지 않았다. '내가 아닌 것'만 같았다. 내가 나답지 않다는 느낌은 무척이나 불편했다. 그리고 "아버지 벌이가 시원치 않은가 보구나"라는 말이 자꾸만 떠올랐다.

사실 친정아버지의 벌이가 시원치 않은 것은 사실이었다. 아버지가 하시던 사업은 대부분 좋지 않게 끝이 났기 때문에 어머니가 집안의 경제적 부분까지 도맡으셨던 것도 맞다.

그런데 만일 아버지의 벌이가 좋았다면 어머니가 교사직을 그만두셨을까? 그건 절대 아니었다. 어머니는 교사를 천직으로 여기신 분이었다. 아이들과 함께 교실에서 생활하는 게 진짜 교사라며 평생을 평교사만 하셨을 만큼 교사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계셨다.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하면서 두 분 사이가 멀어지고 경제적으로 힘들 때도 어머니는 아이들을 가르치며 힘을 내셨다. 말썽쟁이 꼬맹이들이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삶의 의미를 찾으셨다. 성인이 돼서 찾아오는 제자들은 어머니에겐 큰 기쁨이었다. 아버지가 성공한 사업가였어도 어머니는 절대로 교사로서의 정체감을 포기하지 않았을 게 분명했다.

일의 의미

이런 어머니를 둔 내게 일은 단지 돈을 벌기 위한 행위가 아니었다. 일의 경제적 의미 역시 중요했지만, 내게 일은 세상과 연결되고, 가치를 실현하며, 삶의 의미를 더해주는 것이었다.

어머니뿐만 아니라 이모들도 모두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들은 나의 본보기였다. 이런 환경 속에서 자랐기에, 결혼하고 남편이 잘 벌어오면 일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은 추호도 해 본 적이 없었다. 자아를 실현하고 세상에 봉사하기 위해 그리고 가정을 꾸려가기 위해 당연히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게 일이었다.
 
일의 사전적 의미 역시 '무엇을 이루거나 적절한 대가를 받기 위해 어떤 장소에서 일정한 시간 동안 몸을 움직이거나 머리를 쓰는 활동'이다. 어느 곳에도 생계만을 위한 것이라는 설명은 없다. '무엇을 이룬다'는 행위에는 자신의 꿈이나 가치도 포함된다. '적절한 대가'란 경제적인 것뿐만 아니라 일을 통해 얻게 되는 성취감과 보람·의미일 수도 있는 것이다.

심리학적으로 봐도 마찬가지다. 진로발달이론을 정립한 도널드 슈퍼는 "사람은 자신의 자아 이미지와 일치하는 직업을 선택한다"면서, 직업을 진로발달과 성숙의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다뤘다. 심리학에서 직업 혹은 일이란 생계유지 수단 그 이상이다. 한 개인의 심리적 성숙과 자아실현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하지만, 나의 시댁에서 일이란 단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었다. 특히 여성에게 일이란, 남편이 잘 벌지 못해서 생계유지를 위해 해야만 하는 '고생'이었다. 관점의 차이가 첫 만남부터 명확했지만, 그때 나는 낭만적 사랑에 푹 빠진 상태였다. 이날 느꼈던 찜찜한 기분은 결혼 날짜를 정하고 청첩장을 만들고 드레스를 입고 사진을 찍는 설렘 속에서 희미해졌다.

결혼한 여자의 일이란
   
▲  관점의 차이가 첫 만남부터 명확했지만, 그때 나는 낭만적 사랑에 푹 빠찐 상태였다. 이날 느꼈던 찜찜한 기분은 결혼 날짜를 정하고 청첩장을 만들고 드레스를 입고 사진을 찍는 설렘 속에서 희미해졌다.
ⓒ unsplash

 
다음 해 봄. 드디어 청첩장이 나왔다. 한 영화 주간지에서 취재기자로 일하던 때였다. 나는 회사 직원들에게 청첩장을 직접 한 장씩 드리며 인사를 건넸다.

사람들은 축하 인사와 함께 "우리 회사에 결혼한 여기자 1호가 탄생한다"며 신기해했다. 여성의 비율이 월등히 높은 회사인데 결혼한 여자 기자가 없다니 그저 의아할 뿐이었다. 반면, 팀장 이상의 자리를 거의 다 차지하고 있던 남자 기자들은 대부분 결혼하고 아이까지 두고 있었다.

나의 직속 상관이었던 팀장님께도 청첩장을 드렸다. 그러자 이런 인사말이 돌아왔다.

"결혼한 여자가 어떻게 일하는지 궁금한 걸?"

'도대체 결혼하고 일하는 게 무슨 상관인데 이런 반응인 거지?'
'왜 결혼한 여기자는 하나도 없는 거지?'

청첩장을 다 돌리고 나자 의문이 한가득 피어올랐다. 하지만, 물음표만 그려 놓았을 뿐 마음엔 그저 결혼식을 잘 치르고 시댁에서 '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은 생각만 가득했다.

내가 만든 영화잡지를 예비 시댁으로 정기배송해드렸다. 시부모님이 내가 쓴 글들을 읽으시면서 나의 일을 존중해주고, 가끔은 자랑스러워하시리라 믿었다. 나의 부모님이 남편의 일을 존중하고 자랑스러워했듯이 말이다.

하지만 내가 스스로를 존중하지 않는 상태에서 이런 바람은 실현될 수 없었고, 머릿속에 그려진 물음표의 정체를 결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깨닫게 됐다.

(* 다음 회에 이어집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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