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따로 산 지 13년, 나는 아내 집으로 휴가 간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7월15일 09시23분    조회:116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결혼했는데 따로살아요 ①] 나는 파주, 아내는 서울... 자발적 별거로 얻은 것들 

[오마이뉴스 글:이안수, 편집:손지은]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부부는 일심동체라는 말, 이제는 옛것이 됐습니다. 각자의 꿈을 위해 '자발적 별거'를 선택한 부부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편집자말>

아내는 서울, 나는 파주에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떨어져 생활한 지, 13년째입니다.
 
16년 전 서울이 아닌 곳에서 살고 싶다는 나의 욕망을 실현하고자 아내도 함께 파주로 이사했었습니다. 여전히 서울의 직장을 그만둘 수 없는 형편의 아내가 오가야 하는 거리는 왕복 120km. 아름다운 전원은 출퇴근의 피로가 누적되어 갈수록 아름답기만한 곳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낭만보다 편리함이 우선이라는 것을 깨닫는 데 3년이면 충분했습니다. 딸이 먼저 서울로 역이주하고, 서울에 거주공간이 생기자 아내도 서울로 퇴근하는 횟수가 많아졌습니다.
 
아내가 오지 않자 생겨난 일
 
▲  아무리 사랑해도 누군가 나를 대신해 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홀로인 시간을 통해 누군가 나를 대신하기 위해 애썼다는 사실을 상기하게 됩니다. 아내가 불쑥 내게로 오면 설렘이 되살아납니다. 그것은 떨어져 지낸 시간의 효험이라 믿습니다.
ⓒ 이안수

아내가 오지 않자 내 생활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아내가 올 때까지 저녁밥을 미루지 않아도 되고, 출근을 위해 새벽에 기상해야 하는 아내의 주기에 맞추어 내 저녁 생활을 조절할 필요도 없어졌습니다. 
 
이웃이나 지인들과의 교류도 더 활발해졌습니다. 대화가 더 길어져도 안절부절못할 일이 없었습니다. 내게 할애되는 시간이 많아져서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시간도 훨씬 길어졌습니다.
 
주중 파주로 서너 번 퇴근하던 아내는 그 횟수가 두어 번으로 바뀌었고, 더 시간이 흐르자 주말에 한 번으로 바뀌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차가 없는 나를 위해 올 필요가 있는 때만 오게 되었습니다.
 
아내의 생활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퇴근 후 매일 1천미터씩 달리기를 하고, 등산학교에 입교해 등반을 배우고, 산악인들과 암벽등반을 즐겼습니다. 동기들과 전국산행을 경험한 뒤 홀로 지리산 종주를 해냈습니다. 불교대학에 입교해 경전을 배우고 도반들과 수행하는 시간을 시작했습니다. 독서량도 훨씬 늘었습니다.
 
대부분의 소식은 가족 단톡방을 통해 공유하지만, 아내가 파주에 올 때면 각자 쌓아둔 얘기를 풀어내느라 대화거리도 풍부해졌습니다. 
 
별거는 배려할 수고를 더는 배려 
 
나는 직업적인 이유로, 혹은 개인적인 욕구로 긴 기간 여행을 하곤 했습니다. 40대 후반에는 홀로 해외 유학을 떠나기도 했습니다. 이런 일로 따로 떨어져 사는 삶은 우리 부부에게 낯선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때 아내와 함께하지 못하는 시간의 스산함에 대해 알게 되었고, 더불어 아내 없는 시간의 생존을 견디고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을 키울 수도 있었습니다.
 
내 방랑의 시간은 아내에게 짐을 지우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남편이 없는 시간 동안 육아와 부모을 돌보는 일은 아내의 몫이었습니다. 시쳇말로 독박육아뿐만 아니라 독박부양인 셈이었습니다. 나는 그 시간들에 대해 늘 아내에게 빚진 마음이었습니다.  
 
▲  아내는 직업상 야근과 장기 출장이 잦은 나의 도움 없이 독박유아를 감당했습니다.
ⓒ 이안수

공간을 함께한다는 것은 끊임없이 배려해야 하는 상태이거나 돌보아야 하는 상태의 지속입니다. 온전히 '자신'인 시간 대신, 누구의 부인이고 며느리이고 엄마이고 학부모인 정체성을 강요받습니다.
 
세월과 함께 아이들은 자랐고 부모도 모두 떠났습니다. 모든 의무의 시간을 마친 이때야말로 아내에게 자유를 허락할 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 부부가 떨어져 사는 시간은 상대를 배려할 필요조차 필요 없는 시간을 선물하기 위한 배려이기도 한 셈입니다.
 
아내는 1년 뒤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습니다. 내가 아내를 볼모로 그랬던 것처럼, 아내도 홀로 세계를 떠돌며 충분히 자유를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그에 대한 준비로 아내는 지난해 6개월의 안식월에 강도 높은 훈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남미 자전거 여행과 필리핀 어학연수, 그리고 나와의 태국, 라오스 자유여행이었습니다.
 
▲  작년 아내는 안식월을 활용해 남미자전거여행에 도전했습니다. 아내는 달리기, 등반, 다이빙, 트레킹 같은 운동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습니다. LAT(Living Apart Together)의 삶을 통해 그런 아내를 견딜 필요가 없습니다.
ⓒ 이안수

 

 
▲  내년 정년을 앞둔 아내가 퇴직 후 홀로도 자유롭게 세계를 떠돌 수 있도록 나의 독립여행 비법을 전수하기 위해 작년 안식월을 통해 태국과 라오스 자유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런 만큼 다양한 체험과 현지인과의 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다양한 숙소, 현지인의 식사, 갖가지 이동 방법을 택했습니다. 숙소는 호텔, 게스트하우스, 에어비앤비 가정 등을 가리지 않았고, 길거리 식사부터 레스토랑까지 장소를 불문했지만 현지식을 고집했습니다. 이동은 열차, 버스, 썽태우, 배, 오토바이, 자전거 등을 두루 활용했습니다.
ⓒ 이안수

아내에게 생긴 '자기만의 방'
 
지난해 아내는 첫째 딸과 함께 지내던 집에서 나와 다시 이사를 했습니다. 온전히 자신만을 위한 집입니다.
 
프랑스에서 대학원을 다닌 둘째 딸의 유학비용을 아내가 감당했습니다. 그리고 졸업 후 직장생활을 시작한 둘째 딸은 그 비용을 매월 엄마에게 상환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내는 기대가 없었던 딸의 부채상환에 오히려 빚진 마음이 되어 그 돈을 딸의 몫으로 모았습니다. 그 사실을 안 딸은 단호했습니다.
 
"그 돈은 엄마 돈이야. 제발 엄마의 자유를 위해 사용하세요!"
 
비로소 아내는 그 돈으로 너무나 한적한, 그래서 개발호재가 없는 곳의 연립주택 반지하 10평짜리 집을 마련했습니다. 아내는 그곳에 책과 책상, 침구 하나를 두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들이지 않는 방식으로 살고 있습니다. 아내 혼자만의 살림집이지만 독서하고 기도하는 수행공간에 더 가깝습니다.
  
▲  서울 아내의 집. 아주 작은 공간이지만 많은 것을 들이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확장된 느낌을 가질 수 있습니다. LAT의 삶은 결혼 후 가정의 테두리 안에 국한된 사고의 범위를 확장해줍니다.
ⓒ 이안수

공간은 시간의 밀도를 바꿉니다. 혼자 온통 지배할 수 있는 공간을 가졌을 때 온전하게 자기 시간의 지배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함께하는 저택보다 아무리 작아도 '자기만의 방'을 갖는다는 것은 그런 면에서 존엄해지는 것입니다.
 
아내의 집을 방문한 한 여성작가가 말했습니다.
 
"'자기만의 방'의 꿈을 이루신 걸 축하드려요! 이 집에 와 보니 저희 엄마가 떠오르네요. 평생 아이들 방, 남편 서재에 밀려 자기만의 방을 갖지 못한 엄마가 생각났어요. 엄마 모시고 또 올게요."
 
가족이 돌아오기를 기다릴 필요가 없는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서 이웃, 친구, 직장동료들을 새롭게 보게 됩니다. 부부와 가족에 집착해 경화되었던 관계들이 복원의 계기를 맞습니다. 이것은 균형의 회복입니다.
 
나는 간혹 서재 밖의 인기척에 귀 기울이게 됩니다. 그것이 아내의 발걸음인가 싶어서입니다. 그 설렘이 좋습니다.

나는 간혹 아내의 집으로 '휴가'를 갑니다. 있는 것이 많지 않은 그곳에 가면 나도 비로소 기도할 시간이 허락됩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2
  • ※ ‘오은영의 화해’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오은영 박사가 와 함께 진행하는 정신 상담 코너입니다. [저작권 한국일보]일러스트=김경진 기자 저는 취업준비 중인 30대 미혼 남성입니다. 직업이 없어 부모님과 함께 지내지만 폭언하는 어머니 때문에 너무 힘듭니다. 어렸을 때 많이 혼났지만 부모님과의 관계...
  • 2019-04-15
  • [뉴스데스크]◀ 앵커 ▶ 오늘 아침 서울 지하철, 사당역 주변의 풍경입니다. 이 일대가 수도권에서 대중교통을 타고 내리는 사람이 가장 많은 곳인데, 보시는 것처럼, 말 그대로 전쟁터 같습니다. 이렇게 수도권에서 대중교통으로 출근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  평균 1시간 21분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퇴근하...
  • 2019-04-03
  • 왼쪽부터 아들 매튜와 어머니 세실 엘레지, 갓난 우마 루이스, 동성애자 사위 엘리엇 도허티.딸을 안고 행복한 미소를 짓는 산모는 미국의 61세 할머니. 그런데 사실은 손녀를 본 것이다. 어떻게 된 일일까?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사는 세실 엘레지는 아들 매튜와 동성애자 남편 엘리엇 도허티가 아이를 갖고 싶다고 말하자...
  • 2019-04-03
  • 해마다 만우절 농담을 고민하는 남편, 속아 넘어가는 가족들 [오마이뉴스 글:전윤정, 편집:최은경]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
  • 2019-04-01
  • ※ ‘오은영의 화해’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오은영 박사가 와 함께 진행하는 정신 상담 코너입니다. [저작권 한국일보]일러스트=김경진 기자 저는 21개월 된 첫째를 키우는 임산부(임신 7개월)에요. 아이를 돌보면서 저는 제 부모에게는 받지 못했던 따뜻한 사랑을 주려고 노력했어요. 그런데 생전 그런 사...
  • 2019-04-01
  • [토요판] 100세시대 일본 ④독신 노후의 인간관계 ‘느슨한 가족’ 만든 40대 비혼여성 한달에 두번 ‘생존 확인’ 겸한 식사 “노후 대비한 최소한의 사회안전망” 7080여성 7명 아파트 한동 모여 살기  서로 돕고 살지만 간병은 해주지 않아 ‘자립’ ‘공생’ 같...
  • 2019-03-31
  •   지병수(77)씨가 24일 방송된 KBS '전국노래자랑'에서 가수 손담비의 '미쳤어'를 부르고 있다. [사진 KBS 영상 캡처] ‘희수의 손담비’ 지병수(77)씨로 온라인이 떠들썩하다. 서울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자원봉사하고 있다는 그는 27일 위키트리와 인터뷰에서 가정사를 공개해 또 한 번...
  • 2019-03-28
  •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일하는 여성'으로서 솔직한 임신 소감 밝혀 눈길] 김소영 전 아나운서. 오른쪽은 25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임신 심경글/사진=머니투데이DB, 김소영 인스타그램김소영 전 아나운서가 임신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김소영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처음 임신을 확인했을 때...
  • 2019-03-25
  • 생전(生前)장례식 치른 암환자 김병국 씨 그는 인터뷰 내내 쾌활했다. ‘만약에 죽기 전에 꼭 보고 싶어서 초청한 사람이 안 오면 어떤 기분이 들겠느냐’고 묻자 그는 “분해서 못 죽을 것 같은데?”라고 웃으며 말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 정승집 개 죽으면 가도 정승이 죽으...
  • 2018-09-03
  • [2030 세상/정성은]나의 몸은 야한 걸까?   정성은 콘텐츠제작사 ‘비디오편의점’ 대표PD 열한 살 어린 여동생과 오랜만에 외출했다. 입고 나갈 옷을 고르는데 동생이 물었다. “언니, 이렇게 입으면 싸 보여?” 살짝 붙는 티셔츠였다. 동생은 가슴이 크다. 예전의 나였다면 입지 말라고 했을 것...
  • 2018-07-18
  • 인생환승샷(15) 평범한 직장인에서 다이어트 전도사로, 박승현  인생에서 누구나 한번은 환승해야 할 때와 마주하게 됩니다. 언젠가는 직장이나 일터에서 퇴직해야 하죠. 나이와 상관없이 젊어서도 새로운 일, 새로운 세계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한번 실패한 뒤 다시 환승역으로 돌아올 수도 있겠지요. 인생 환승을 ...
  • 2018-07-14
  • [더,오래] 송미옥의 살다보면(27) 사랑. [사진 pixabay]    사랑한다는 것은 오래 지켜봐 주는 거...! 지금 하늘이 무너지면 그 사람이 달려와 줄 거라 생각하게 하는 거..! 그래서 하늘이 무너진 채로 나를 내리 짓누르는 시간을 희망으로 견딜 수 있게 해주는 거...! (작자 미상)     권태기가...
  • 2018-07-11
  • 게티 이미지 뱅크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는 글을 공유하며 함께 생각해보는 [와글와글]. 대학 동기들이 결혼식 하객으로 참석하면서 축의금을 1만 5000원씩 낸 일로 기분 상한 20대 A씨의 사연이다. 누군가에는 고민할 가치가 없다고 느껴지는 소수의 사연들이 사실은 내 가족이나 친구가 겪고 있는 현실 일지 모른다. 다양한...
  • 2018-06-28
  • [워킹맘이 워킹맘에게] 육아로 변한 나의 인생, 나의 이야기 [오마이뉴스 글:이혜선, 편집:홍현진] ▲  엄마가 되고 난 후 집은 쉬는 곳이 아니라 일하는 곳으로 변했다 ⓒ ⓒ andrewtneel, Unsplash 인생을 이분법으로 나눌 수는 없지만, 워킹맘의 인생을 나눈다면 아이를 키우면서 일하기 전과 후로 ...
  • 2018-06-20
  • [더,오래] 송미옥의 살다보면(19) 부부동반 모임 중 아내가 새로 산 옷을 자랑하자 남편이 한마디 했다. [사진 Freepik] 쉬고 있으려니 동네 친구의 전화벨이 울린다. 지인들 모임 나갔다가 한 부부가 다투어 분위기가 나빠지는 바람에 일찍 헤어졌다며 차 한잔하려고 들리겠단다. 일어나 대충 청소를 하고 있으려니 ...
  • 2018-06-13
  • [나는 어떻게 쓰는가] '프로딴짓러 일기' 연재하는 박초롱 시민기자 [오마이뉴스 글:이주영, 편집:최은경] 에는 쉼 없이 글쓰기에 도전하는 분들이 모여 있습니다. 바로 '시민기자'입니다. 다양한 배경을 지닌 시민기자들이 저마다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자신만의 콘텐츠를 차곡차곡 쌓아갑니다. 먹고 살기도...
  • 2018-05-31
  •   지난 5월 4일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에서 나프로 임신법으로 건강한 남아를 출산한 양샛별씨 [여의도성모병원] 올해 결혼 6년차인 양샛별(36)씨는 지난 4일 서울 여의도성모병원에서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 양씨는 32세에 첫 유산을 경험한 뒤 줄곧 난임 치료에 매달렸다. 민간요법 뿐 아니라 난임 시술로 ...
  • 2018-05-15
  • 분리대 자꾸 들이받는 차 보고 본인 차 피해 감수하고 멈춰세워 "텅 비어있는 운전석 본 순간 '저 차를 세우자' 생각 뿐이었죠" 현대차, 벨로스터 선물하기로   "운전자가 조수석 쪽으로 쓰러져 있는 게 보였어요. 일단 차를 세우는 게 급하다는 생각에 제 차를 들이밀었죠."   지난 12일 오전 고속도로...
  • 2018-05-15
  • 미국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가 지난해 11월 10일 중국 베이징 만리장성을 산책하는 모습.[AP=연합뉴스] 지난달 26일 아침 8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스 & 프렌즈’와 전화 인터뷰 도중 이날 48번째 생일을 맞은 24년 어린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의  선물을 챙기지 못했다는 걸 털어놨다...
  • 2018-05-0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