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혼자 있는 게 제일 좋아요" 피로사회, '혼놀족' 택하는 20·30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2월13일 13시50분    조회:135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코쿤족','혼놀족' 등 혼자 여가 생활 즐기는 현상 확산


지난 11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LG V50S ThinQ'(5G 스마트폰 씽큐) 출시 기념 고객 초청 행사에서 한 참석자가 홈 트레이닝 코칭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슬기 인턴기자] "평일에 출근하는 것만으로도 지쳐서 주말에는 혼자서 노는 게 더 좋아요. 사람 만나는 것도 힘들고 돈이 들어 부담스러워요."


직장인 A(28)씨는 "출근을 하지 않는 주말에는 집에서 게임을 하고, 밀린 드라마와 영화를 보며 하루를 보낸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혼자서 다양한 여가 생활을 즐기는 20~30대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자)를 중심으로 '코쿤족(族)','혼놀족(族)' 등 혼자 여가 생활을 즐기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혼놀족'은 혼자 노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신조어이다. '코쿤족'은 열악한 주머니 사정 탓에 관계를 포기하며 외부와 단절된 자신만의 공간에서 머물길 추구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로 2000년대에 등장했지만, 최근에는 '혼자 노는 사람들'을 넓게 지칭하는 말이 됐다.


직장인 B(27) 씨는 헬스장에 가지 않고 집에서 운동 영상을 보며 '홈트('홈'과 '트레이닝'을 합친 신조어)'를 한다고 말했다. B씨는 "평소에도 사람들 눈치 보느라 바쁜데 여가 생활을 보내면서까지 남들 시선을 신경 쓰고 싶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혼밥족(族)/사진=연합뉴스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혼자 밥을 먹는 청년층도 늘고 있다. 지난달 29일 대학내일 20대 연구소가 발표한 전국 17개 시도 19학번, 09학번, 99학번별 남녀 4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9 MZ세대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에 포함되는 19학번(99년생)과 09학번(89년생)이 각각 23.3%, 16.7%로 '점심에 혼자 밥을 먹는다'고 답했다.


연구소는 "기존에는 친한 사이가 되기 위해 잦은 만남을 갖고 일상적인 시간도 함께 보냈지만, 현재 2030 세대에게는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혼자 보내는 시간에 대해 '대인관계에서 단순한 교류보다 목적 지향적 관계를 더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직장인 C(27) 씨는 자신을 '코쿤족'이라 칭하며 "흔히들 말하는 집순이다. 집에서 반려견과 함께 누워있기만 해도 재밌다"라고 밝혔다. C 씨는 "집에서 혼자 IPTV로 영화를 보거나 드라마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사람들을 만나는 것보다 좋다"라고 말했다.


직장인 D(25) 씨는 "예전에는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술을 먹는 사람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존재했다면, 요즘엔 그런 시선이 많이 사라졌다"며 "이제 술집이나 밥집에 가도 혼자 먹으러 오는 사람들을 위한 자리가 마련되어 있어서 좋다"라고 말했다.


D씨는 "특히 평일은 회사 사람들과 좋아하지 않는 메뉴를 다 같이 먹는 속도에 맞춰 먹느라 불편하다. 혼자서 편하게 식사하는 시간은 일주일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대표적인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사진=연합뉴스

대표적인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사진=연합뉴스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지 않으며 혼자서 여가 및 취미 생활을 즐기는 '코쿤족'이 늘어나면서 집에서 여가 생활을 즐기는 '홈루덴스족(族)'도 덩달아 늘어났다.


홈루덴스족은 집을 뜻하는 '홈(Home)'과 '유희','놀이'를 뜻하는 '루덴스(Ludens)'를 합친 말로, 자신의 주거공간 안에서 모든 것을 즐기는 이들을 가리키는 신조어이다.


지난해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2030 밀레니얼 세대 3,839명을 대상으로 '홈루덴스족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중 72.3%가 스스로를 집에서 노는 것을 더 좋아하는 '홈루덴스족'이라고 답했다.


홈루덴스족이 된 이유로는 '집이 제일 편해서','집에서 내 취향을 오롯이 실현할 수 있어서' 등의 응답이 주를 이뤘다.


밀레니얼 세대 소비 특성/사진=연합뉴스

밀레니얼 세대 소비 특성/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0월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가 밀레니얼 세대를 대상으로 한 '집' 관련 키워드 언급량 변화를 분석한 결과 '홈트레이닝'은 2017년 대비 2018년에 무려 213% 늘었다.


연구소는 밀레니얼 세대의 '휴가'와 관련된 키워드 역시 '스테이케이션(집에서 휴가를 보낸다.)'이 41%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는 2030 세대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지 않고 혼자 집에서 여가를 즐기는 문화에 대해 2030 세대가 자라온 환경이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 교수는 "지금의 2030 세대는 형제들이 많지 않은 가족 환경에서 자라왔다. 더불어 어린 시절 내내 경쟁 사회에서 자라왔기 때문에 타인과 협동하는 문화를 배울 기회가 없었다"라며 "2030 세대를 중심으로 타인과 협동하고 대인관계를 맺는 것에 대한 부담을 줄이려고 하는 성향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더불어 2030 세대를 겨냥한 기업의 마케팅으로 이들은 혼자 지내는 삶에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 기업의 2030세대 맞춤 마케팅으로 인해 혼자 지내는 삶이 윤택해졌고, 이로 인해 2030 세대들의 '혼자 놀려는' 특성이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의 한 커피숍에서 손님들이 1인용 테이블에 앉아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의 한 커피숍에서 손님들이 1인용 테이블에 앉아 있다/사진=연합뉴스



전문가는 이런 문화에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며 균형감 있는 생활을 조언했다.


곽 교수는 "대인관계를 맺으면서 불필요한 소비와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는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지만 "혼자 생활하는 문화가 2030 세대들을 더욱 집에만 갇히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혼자 생활하는 삶과 더불어 생활하는 삶의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 불편하더라도 나름의 규칙을 세워서 '밥은 혼자 먹지만 회사에서 하는 회식은 참여한다.'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이런 현상이 2030 세대의 사회적인 위치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세대 간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동귀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2030 세대는 인맥 다이어트를 하는 세대다. 주머니 사정이 풍족하지 않은 2030 세대는 이를 통해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생기는 불필요한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대인 관계에서 오는 피곤한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고 소비를 줄인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교수는 "2030 세대의 이러한 특성을 기성세대가 이해하지 못함으로 인해 소통이 원활하게 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교수는 "가상환경을 통한 대인관계는 깊이 있는 관계로 보기 어렵다. 사람들과 대면하는 관계 속에서 '관계 면역력'이 자랄 수 있다"라며 "관계 면역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학습과 시간이 필요하다. 디지털 생활과 오프라인 생활을 균형감 있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제언했다.


아시아경제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33
  • 명절에는 취업, 결혼 등 민감한 주제보다 건강 등 일반적인 덕담을 나누는 게 좋다. [사진=게티이미지]설 연휴가 이어지면서 오랜만에 가족, 친지들을 만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명절 음식을 같이 먹으면서 밀린 대화를 나눈다. 웃고 떠들며 시끌벅적한 것이 설 분위기를 더한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가 싫은 사람도 꽤...
  • 2023-01-22
  • 결혼 자료사진. 사진 pixabay '재혼 후 부부 생활 중 자주 많이 할수록 좋은 것'에 대해 남성은 부부관계를, 여성은 외식을 꼽았다. 반면 '너무 자주 하면 역효과가 나는 것'에 대해 묻자 남녀 답변이 정반대로 갈렸다. 27일 결혼정보회사 온리-유와 비에나래가 재혼 희망 돌싱남녀 538명(남녀 각 269명)을...
  • 2022-12-27
  • 서울 한 병원의 신생아실. photo 뉴시스 지난 1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가 밝힌 바에 따르면 아들보다는 딸을 선호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생겨나고 있다. 한국리서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딸과 아들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해봤다. 그 결과 "딸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사람은 올해 기준으로 ...
  • 2022-07-25
  • 영끌 대출 마련한 부동산은 하락… 금리까지 오르자 이자 부담 눈덩이 안정적 투자수익 사실상 불가능… 자격증 따고 재취업 준비 늘어 “평가절하됐던 ‘노동가치’ 재조명” ‘파이어족’의 의미 정상화 지적도 올해 30대 후반인 A 씨는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
  • 2022-07-21
  • 보사연, 남녀 1만4천여명 상대 결혼관 조사 연구보고서 발표 결혼과 출산(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결혼하기로 마음을 정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에서 남녀 간 어떤 차이가 있을까. 대체로 남성은 본인의 경제적인 여건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여기지만, 여성은 배우자의 경제적 측...
  • 2022-07-05
  •   생활 관련 일러스트. 김상민 화백 ‘남편은 밖에 나가서 돈을 벌고 아내는 집안일을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동의하는 비율이 남녀 모두 줄며 가치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에 동의하는 비율은 남성은 100명 중 12명, 여성은&nbs...
  • 2022-06-28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고서…30대 후반서도 "독립 경험없다" 6% 주거 독립 계기는 결혼 > 학교 > 직장 순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우리나라에서 성인 남녀 10명 중 3명은 독립하지 않고 부모와 동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독립의 가장 큰 유인은 결혼으로, 미혼인 사람이 부모와 동거하는 비율은 기혼자...
  • 2022-06-28
  • "직장생활 오래 했는데 왜 전세밖에 마련 못했느냐" 불만 사진은 기사와 무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 여성이 남편이 마련한 신혼집이 자가가 아닌 전세라는 이유로 결국 신혼여행 직후 남편에게 헤어지자고 한 사연이 알려졌다. 22일 방송된 YTN 라디오 ‘양소영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해당 여...
  • 2022-06-23
  • 조기 은퇴 꿈꾸는 20·30대…공격적 투자 성향 전문가 "파이어족 향한 젊은층 관심 이어질 것"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직장인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편집자주당신의 청춘은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고 있습니까. 10대부터 대학생, 직장인까지 '청춘'들만의 고민과 웃음 등 희로애...
  • 2022-06-09
  • 전화·메일 응대, 승용차 상석 자리 배치…회사에서 알아야 할 비즈니스 매너 Q&A이정민 컨설턴트 [비즈니스 포커스] “내가 꼰댄가.” 김 모 과장은 오늘도 넋두리 중이다. 신입 직원들과 함께 대화하다 보면 흔히 말하는 그 ‘꼰대가 나인가’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어서다. 메일을...
  • 2022-05-19
  • '부부가 자녀 갖지 않는 것에 동의' 비율, 2015년 29.1%→2020년 52.4% "비혼 확산과 결혼 후 출산하지 않은 커플 증가…저출생 심화"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결혼해서 애 안 낳아도 된다. 자녀에게 투자할 시간에 부부의 여유를 찾는 삶도 가치 있어 보인다."(이모씨·27...
  • 2022-05-09
  • 성격 변화한 부모님께 효도하는 팁 자녀는 장년층 부모님의 성격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대처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성인이 되고 나면 키워주신 부모님께 효도하기 위해 가족을 살피게 된다. 그러나 마음만큼 효도하기란 쉽지 않다. 내가 알던 부모님이 아니기 때문. 기억 속 모습보다 신경질적이고, 우울...
  • 2022-05-06
  • 작은 유리병 하나로 인연을 맺어지게 하는 ‘솔로탈출벽(脱单墙)’이 온라인에서 화제이다. 23일에 찾은 연길시 성업1호 4층에 조성된  ‘솔로탈출벽’, 넓은 벽면에  ‘솔로탈출벽’이라고 쓰여진 글자 아래 12개 별자리와 별자리 대응 날자로 배렬된 360개의 작은 칸 안에는 이...
  • 2022-02-25
  • “창업이란 힘든 려정을 함께 하는 동반자가 있다는 건 실로 행운스러운 일입니다.  전공, 개성이 모두 다른 다섯명이 청춘의 패기로 똘똘 뭉쳐 같은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18일, 연길시 신흥가두 골목에 위치한 ‘롤리마켓’ 작업실에선 청춘들의 꿈이 모락모락 피여나고 있었다. 소개...
  • 2022-02-25
  •   송혜걸(50세)이 거주하고 있는 홍승촌은 길림성 화전시에 위치해있다. 조선족으로 구성된 이 마을은 지금까지 근 100년의 력사를 가지고 있으며 조선족 민속과 식습관을 간직하고 있다. 상주인구가 100명 미만인 조선족마을에 송혜걸과 같은 '지킴이'는 얼마 남지 않았다. 홍승촌당지부 서기인 후건국은 마...
  • 2022-02-11
  • 반조리식품으로 특이한 그믐날 저녁상을 준비하고 중국특정원소의 ‘호랑이'문화가 강력하게 팬심을 장악하고 있으며 보드게임, 각본살인게임(剧本杀)이 인기를 끌고 있다… ‘Z세대’(1995년부터 2009년 사이에 태여난 사람)이 점차 새로운 소비주력군으로 떠오르면서 그들의 소비주장이 소비시...
  • 2022-02-08
  • 2022년 새해와 함께 대학생들은 겨울방학을 맞이했다. 과거 방학이면‘해방’이라는 말처럼 노는 것이 가장 중요한 스케줄이였다면 지금의 대학생들은 다채롭고 의미 있는 방학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방학기간 무엇을 하는가를 둘러싸고 연변대학 300여명 학생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해본 결과 이...
  • 2022-01-12
  •     청춘특강 시리즈  ‘청출어람’ 네번째 시즌       11월 26일, 연변대학교 실험청사 3층 민속체험실에서  활제작 장인 김광빈씨의 ‘청춘어람’특강이 있었다.       “조선족 특유의 활을 만들어 민족의 전통문화를 이어가고 싶었다...
  • 2021-12-02
  • 2021年5月20日,有上海最“甜”马路之称的甜爱路上,不少情侣专程前来打卡。王冈摄/光明图片 编者按 婚姻是家庭的纽带,家庭是社会的细胞,婚姻家庭和谐事关民生幸福和社会稳定。“Z世代”(指1995—2009年间出生的一代人,也被称为“互联网世代”)青年是未来10年结婚的主力军,他们的婚...
  • 2021-10-08
  • 동거 의향 2014년 71.5%에서 84.2%로 증가 혼전 동거, ‘이혼 예방 가능’ vs ’이별 후 피해 커’ ‘1년 이상 동거’는 “실질적 사실혼 관계로 봐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한 남성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결혼 전 아내의 동거'라는 글을...
  • 2021-10-07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