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자녀에게 아빠 성 아닌 '엄마 성' 물려주겠다… 5년 전보다 56% 증가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8월21일 13시27분    조회:97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혼인신고 시 '엄마 성 따르기'
신청 건수 5년 전보다 56% 증가
현행 법 자녀가 엄마 성 따르려면
출생신고 아닌 혼인신고 때 결정해야
민법 상 '부성우선주의' 폐기 움직임도



혼인신고를 할 때 엄마 성을 물려주겠다고 신청한 건수가 5년 전보다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여성신문


자녀가 아빠 성을 따르도록 정한 민법상 781조의 '부성주의원칙'에 반기를 드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혼인신고를 할 때 엄마 성을 물려주겠다고 신청한 건수가 5년 전보다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법원행정처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혼인신고 시 자녀가 모(母)의 성・본을 따르도록 협의하여 신청한 건수 현황' 자료를 보면, 신청 건수는 2015년 243건, 2016년 219건, 2017년 198건, 2018년 254건, 2019년 379건이었다. 올해는 6월까지 이미 204건이 접수돼 지난해보다 더 많은 신청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빠 성이 아닌 엄마 성을 따르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으나 법제도는 현실을 반영하는데 한계가 있다. 현행 민법 제781조 1항은 '자는 부의 성·본(本)을 따른다'고 정하고 있다. '부모가 혼인신고 시 모의 성과 본을 따르기로 합의했을 경우 모의 성·본을 따를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엄마 성을 따르는 것은 '예외' 규정일 뿐이다. 이 예외 규정 역시 엄마가 재혼을 해 자녀의 성을 새 아빠의 성으로 바꿀 수 있도록 마련해 둔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혼인신고서 4항에 ‘자녀의 성·본을 모의 성·본으로 하는 협의를 하였습니까’라는 질문에 ‘예’라고 표시해야 자녀가 어머니의 성을 따를 수 있다.

혼인신고서에서도 '성・본의 협의' 항목에 '자녀의 성・본을 모의 성・본으로 하는 협의를 하였습니까?'라는 질문을 두고 있다. 엄마 성을 따를 경우 관련 협의서를 따로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엄마의 성으로 바꾸고 싶다면, 아빠의 성으로 자녀를 출생 신고 한 뒤 자녀의 복리에 한해 부모나 자녀의 청구로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마저도 외국인, 혼인 외 출생, 이혼・재혼 등의 일부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법원의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이은주 의원은 "최근 법무부 산하 '포용적 가족문화를 위한 법제개선위원회'의 권고와 여성가족부의 '가족 다양성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결과를 보면 여전히 남아있는 '부성주의' 원칙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라며 "법 개정을 통해 제도 변화를 만들고 인식의 변화까지 이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법무부 산하 '포용적 가족문화를 위한 법제개선위원회'는 "가족생활 내 평등한 혼인관계를 구현하고 가족의 자율적 합의를 존중할 수 있도록 '부성우선주의'를 폐지하고 부모의 협의를 원칙으로 하는 등 민법의 전면 개정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가족다양성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73.1%가 아버지 성을 원칙적으로 따르는 현재의 제도 대신 자녀의 출생신고를 할 때 부모가 협의해 성과 본을 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데 찬성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은 20대 국회에 이어 이번에도 부성우선주의 원칙을 폐기하는 민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은주 의원도 자녀의 성‧본을 혼인신고 시 결정하도록 되어 있는 현행 제도를 출생신고 시 협의하여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민법 개정안을 발의 준비 중이다.

여성신문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33
  • 편안한 잠옷 차림, 화장기 없는 얼굴, 질끈 동여맨 머리, 침대에 누워 영화 보면서 귤 까먹기. 올 초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혼자 놀기 만렙'인 가수 화사의 모습이 그려졌는데요. "내 일상과 비슷하다"라고 느낀다면 당신도 집순이, 집돌이일 가능성이 높죠.  최근 한 인터넷 커...
  • 2019-07-15
  • 가수 리샤 키스, 2016 이후 노메이크업 캠페인 진행 브래지어 선택, 볼륨보다 편안함 추구 플러스 사이즈 모델 등장, 패션계서 활약 가수 알리샤 키스가 자신의 뮤직비디오와 앨범 커버, 공연 등에서 화장기 없는 모습으로 등장해 화제가 됐다./사진=Sony Music 제공 [아시아경제 김윤경 기자] 최근 자기 자신을 그대로 사...
  • 2019-07-14
  • 국가인권위원회. [연합뉴스] 국가인권위원회가 시정권고한 성희롱 사건의 대부분은 직장 내 권력관계에서 벌어진 신체적·언어적 성희롱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16~2017년 시정 권고한 성희롱 사례 중 37건을 담은 결정례집’및 관련 통계를 10일 공개됐다. 인권위는 2007년부터 ‘...
  • 2019-07-10
  • 자산이란 ‘유형, 무형의 물품, 재화나 권리와 같은 가치의 구체적인 실체(實體)’를 말하는데, 쉽게 생각하면 돈으로 환산되는 것들 중, 규모 있는 것들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 대표적으로 부동산과 같은 실물자산이나, 예금, 신탁, 주식, 채권과 같은 금융 자산이 그것이다. 그렇다면 은퇴 자산도 실물자산...
  • 2019-07-09
  • 보건사회연 설문조사 결과…전통적 부부 역할 인식 퇴색 '뚜렷' 직장생활과 육아 (CG)[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남편은 밖에서 돈을 벌고 아내는 집에서 가족을 돌본다'는 전통적인 부부 역할에 대한 국민 인식이 옅어지고 있다. 남자가 가족을 부양한다는 '남성 부...
  • 2019-06-24
  • '여자·50대·대도시·고소득층' 황혼이혼·졸혼에 긍정적 '자녀세대 결혼·출산 당위성'에 60% 이상이 동의 이혼(CG)[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우리나라 50∼60대 '신중년' 10명 중 4명은 상황에 따라 '황혼이혼'이나 '졸혼...
  • 2019-06-19
  • "적당한 간섭이 그리워진다"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결혼생활 중에는 악몽같이 느껴지던 전 배우자와의 갈등 요인.  그런데 '돌싱'으로 오래 혼자살다 보면 그 중 그리워지는 사항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돌싱 남성은 전 배우자의 ‘잔소리’, 돌싱 여성은...
  • 2019-06-10
  • 70대 차관 출신 父, 히키코모리子 살해 충격 5월 가와사키 흉기 난동도 히키코모리 성향 90년대부터 문제시된 히키코모리 중장년화 전국 61만명..."범죄 예비군 취급 안돼" 지적도 지난달 28일 오전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일본 도쿄 인근 가와사키시 현장에서 경찰이 감식에 나서고 있다. /가와사키=연합뉴스 [서울경제] ...
  • 2019-06-08
  • 15년 새 부모인식 변화…"만혼 및 결혼 기피 현상 반영된 결과"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자녀가 결혼해 가정을 꾸릴 때까지 부모로서 부양책임을 져야 한다는 인식이 최근 들어 급격히 약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에 따르면 김유경 연구위원은 보건복지전문지 '보건복지...
  • 2019-06-01
  • 설리 "시선 강간하는 사람들 싫다"  프랑스 '캣콜링' 법으로 금지, 위반 시 벌금   설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상 생활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설리 인스타그램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가수 겸 배우 설리(25)가 때아닌 '시선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시선폭력이란 불순한 의...
  • 2019-05-24
  • 男 ‘상대가 경박한 모습을 보일 때’ 30.6%.. 女 '매너없는 언행 일삼을 때' 32.2%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결혼을 약속한 미혼남녀가 결국 결혼을 포기하게 하는 상대방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재혼전문...
  • 2019-05-20
  • 최근 한 달 사이 ‘섹스리스’ 남녀 33%…1주 1회 이상 성관계 갖는 커플 50%도 안 돼(사진=게티이미지)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지난 20년 사이 부부간 성관계 횟수가 더 줄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공중보건 및 열대의학 전문 연구대학인 영국 런던 소재 런던스쿨오브하이진앤드트로피컬메디신(L...
  • 2019-05-13
  • 이혼 경험자들이 전한 '이혼의 전조증상' _ 사진 게티 이미지 뱅크 부부가 결혼생활을 지속하지 못하고 이혼을 하게 될 때는 사전 징후가 나타나게 마련이다. 남녀가 느끼는 이혼의 징조는 무엇일까?  한 결혼정보회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남성은 ‘상대가 자신을 무시할 때’, 여성은 &lsqu...
  • 2019-05-13
  • 어버이날 선호 선물 1위는 현금으로 나타났다. 책과 케이크, 꽃 등은 들인 정성에 비해 좋은 호응을 얻지 못했다.  8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월부터 지난해 4월 15일까지 스마트인사이트를 통해 5만7186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부모님이 선호하는 어버이날 선...
  • 2019-05-08
  • 왜, 결혼해야만 가족인가요 [위클리 리포트]가정의 달… 법-제도 울타리 밖에 내몰린 ‘가족’들 가족 형태 다양해지고 있는데… 결혼해야만 가족인가요 차별과 싸우는 미혼가족… 10년 살아도 법으론 ‘남’인 동거가족 2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놀이터에서 만난 정수진 씨의 딸 아정...
  • 2019-05-04
  • [새로 쓰는 우리 예절 新禮記(예기) 2019]핵가족 고령화시대의 孝 크게보기   《 “2년째 치매를 앓고 계신 우리 어머니, 집에서 계속 모시자니 아내가 너무 힘들어하고 요양병원에 모시자니 ‘불효자’가 되는 것만 같아서요….” 박영섭(가명·59) 씨와 같은 고민을 안고 사는 가정...
  • 2019-05-03
  • [밀레니얼의 수다, 솔ㆍ까ㆍ말] ※기성세대는 ‘나약한 세대’라 손가락질하지만 스스로 ‘누구도 개척하지 않은 길을 가는 세대’라 부르며 뿌듯해하죠. 고용감소, 일자리 질 저하 등 부모 세대가 경험하지 않은 앞날을 마주해 비장하면서도 유쾌한 이들. 우리가 어렴풋이 떠올리는 밀레니얼 세대(mil...
  • 2019-04-30
  • [토요판] 조기원의 100세 시대 일본 ⑤ 변화하는 장례문화 도쿄 도심 LED조명 꾸민 납골당 “참배 와도 즐거운 기분 들도록” 자손 없어도 관리해주는 ‘영대공양’ 이제 보편적인 방식으로 자리잡아 죽음 매개로 교류하는 ‘엔딩센터’ 여성 전용 묘지도 인기 끌어 지난 18일 도쿄 도심...
  • 2019-04-28
  • 외모로 남성의 불륜 가능성 능히 예측할 수 있으나 여성의 불륜 가능성은 간파하기 힘들어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여성은 바람 피우는 남성을 간파해내는 데 별 어려움이 없는 반면 남성은 불륜녀를 구분해내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퍼스 소재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
  • 2019-04-21
‹처음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