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청출어람' 2세 기업인 로영룡 사장의 뚝심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8월28일 14시18분    조회:112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성공한 기업인들을 보면 운이 좋아서 성공했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가업을 승계한 심양시 소가툰구 리아밥점 대표 로영룡(1981년생) 사장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남보다 배의 노력을 들이고 항상 멀리 바라보는 안목으로 문제를 사고하며 ‘최악’의 시기를 대비해 항상 준비하는 자세가 있었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노력하면 노력할수록 행운이 더욱 따른다고 말하는 로영룡 사장, 일전 기자는 그의 분투스토리를 들어보았다.

 

 

   심양시 소가툰구 리아밥점의 창업자이자 로영룡씨의 부모인 로창석, 정영숙 부부는 25년 전인 지난 1995년에 소가툰구중심병원 남문에서 식당을 개업했다. 그들은 정직과 '장인의 열정'이란 자신만의 노하우로 손님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그러나 무리하게 일을 한 탓으로 로창석 부부는 선후로 몸이 망가지게 되였다.  

        날로 수척해지는 부모님을 바라보며 로영룡씨는 가슴이 아파났다. 2007년, 그는 대련에서 장사가 잘 되는 무역회사를 접고 고향 소가툰으로 돌아왔다. 한편으로는 부모님 병시중을 하면서 효도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부모님의 정성과 세월이 녹아든 리아밥점의 맛과 전통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였다.   

 

  물론 처음부터 쉽지는 않았다. 당시 그의 부모님이 식당이 잘 되자 은행대출을 받고 또 여러 곳에서 돈을 빌려 소가툰구 중심지역 려화가에 1,500평방미터 건물을 구입해 식당을 옮긴 뒤였다. 로영룡은 가업과 함께 300만원 가까이 빚도 물려받았다. 여러해 동안 전자, 무역 사업를 하면서 번 돈으로 빚을 청산했다. 그리고 1세대에서 내려온 맛과 전통을 지켜내면서 선진적인 경영모식을 도입하고 고객설문조사로 메뉴를 정하면서 리아밥점에 새로운 날개를 달아주었다.

 

 

 

 
       료식업 경영과 동시에 조선족 결혼웨딩 시장 공백을 보아낸 로영룡은 소가툰구에서 첫번째로 결혼웨딩업무를 시작했다. 고급차 임대, 잔치상 차리기, 촬영 등 주문을 받는 외에 자신의 결혼웨딩홀을 리용할 경우 례식장 비용을 할인해주는 등 판촉활동를 벌여 식당에 고객을 끌어들였다. 이렇게 리아밥점은 날개 돋친 듯 발전됐다.

  사업이 잘 되자 로영룡 사장은 지난해 9월, 리아밥점 옆에 근 400평방미터 되는 ‘진달래생활마트’를 개업했다. 마트는 한국 식품과 물품 외에 일본, 영국, 미국, 필리핀 등 여러 나라 식품과 기름, 쌀, 고기, 김치, 술, 밀가루 등 국내식품 도합 3,000여종을 경영한다. 특히 2년 전에 ‘좋습니다(好食米达)’ 브랜드 상표를 등록, 흑룡강성 목단강시 향수촌에 임대한 토지 300무에서 생산되는 도화향·918·장립향(长粒香) 쌀을 정밀 가공하여 ‘좋습니다(好食米达)’ 브랜드 쌀로 포장해 마트에서 판매, 좋은 시장효과와 함께 짭짤한 수입을 보고 있다.

   사업이 술술 잘 풀리고 있을 때 코로나가 닥쳤다. 음력설 무렵이였다. 유관부문의 지시에 따라 밥점은 휴업했다. 설전에 예약해놓은 오더는 모두 취소됐고 받은 예약금도 돌려주었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진달래생활마트는 코로나 비상시기 소가툰구에서 꼭 영업해야 하는 6개 마트중 하나로 지정되였다. 불안하기도 했지만 규정에 따라 마트 구석구석을 소독하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영업했다. 그리고 코로나로 인해 물품 구매가 불편한 시민들에게 편리를 주기 위해 24시간 문을 열었고 집에까지 물품을 배달해주는 써비스도 추가했다. 그리고 물품 사재기, 전염병 등 사태에 대비해 매일 마트 현장에 나가 위생소독상황을 일일이 감독하고 식품공급을 보장했다.  

       지난 1월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품절 기간, 그는 재난에 편승해 돈을 벌어서는 안된다며 외국에서 들여온 1,000여장 N95마스크를 전부 원가에 팔았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코로나19 방역사업을 하느라 수고하는 구정부와 여러 주민구역, 파출소 사업일군들에게 자열도시락(自热盒饭) 4상자를 기부하기도 했다.  

        코로나 정세가 서서히 완화되자 지난 5월부터 밥점 영업을 회복했다. 휴업 4개월 동안 받은 수십만원 손실로 경영 압력이 매우 컸다. 그러나 그는 곤난에 머리를 수그리지 않았다. 고객 유치를 위해 온갖 열정을 불태웠다. 10명 이상 식사할 경우 고급술 한병 증정하는 판촉활동을 작년에 이어 계속 진행하였고 한번에 테이블 20개 이상 주문(包席)할 경우 3,800원 어치의 15평방미터 웨딩배경, 웨딩등불, 아치형 풍선(充气拱门), 음향, 초불 등 사용권을 선물했다. 특히 코로나가 기승부리던 지난 3월부터 전화와 위챗으로 여러 기업·단체들과의 상담을 계속해 코로나가 완화되면 밥점과 례식장에서 회식과 회의를 할 수 있도록 추진했다. 그의 노력으로 모 보험회사는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직원양성, 신제품발표회 등 행사장을 리아밥점으로 정했다.  

 

  지속되는 코로나 속에서 주위 사람들은 밥점을 양도하여 힘든 고비를 넘기라고도 제의하지만 로영룡 사장은 도리질하며 꿋꿋하게 기업을 지탱해나가고 있다. 조상한테서 이어받은 우리 민족의 우수한 음식, 례식 문화를 계승, 발전하는 것이 돈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이 리유였다.

  료녕신문/최수향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36
  •   “요즘 여자들 중에는 지나치게 돈을 밝히는 사람이 많아요”(61세·남) , “너무 고루하지 않고 좀 진취적인 사고의 남성을 소개해 주세요”(53세·여)  돌싱남녀가 재혼을 망설이는 이유에 대한 설문 결과가 나왔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는...
  • 2016-07-11
  • 동아일보DB   “한번 토라지면 몇 일간 꿍하고 있는 여성은 같이 못 살 것 같다”(35세·남) “이것저것 잘 따지는 남자는 평생 피곤할 것 같다”(32세·여) 미혼남녀는 ‘꿍한 여성’과 ‘잘 따지는 남성’을 가장 피곤한 배우자감으로 생각한다는 설문 조사 결...
  • 2016-07-11
  • 재혼을 희망하는 돌싱(이혼 후 다시 독신이 된 '돌아온 싱글'의 준말) 남녀는 맞선 상대가 어떤 행동을 할 때 이성적 감정이 사라질까. 돌싱 남성은 맞선 여성이 ‘경우 없는 질문’을 할 때, 돌싱 여성은 맞선 남성의 ‘고리타분한 사고방식’을 느낄 때 이성으로서의 감정이 사라진다는 설문...
  • 2016-06-30
  • '대필(代筆) 세대'가 떠올랐다 사직서까지 대신 써달라며 맡기는 세상이다. 이것을 디지털 세대의 폐해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혼자서는 못하는 젊은이들을 양산하는 가정과 사회의 문제로 들여다봐야 할 것이다.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대필'을 검색하면 자기소개서, 논문, 이력서, 리포트 ...
  • 2016-06-30
  • 남성들이 흔히 연애를 하는 과정에서 놓칠 수도 있는, 사랑을 나누길 원하는 그녀의 몸짓언어 4가지를 정리해보았다. (123rf.com) 1. 그녀가 당신의 시선을 피하지 않는다. (123RF) 보통 남성이 여성에게 호감을 표시하고 앞으로 계속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하는 뜻으로 눈을 마주치면 여성은 가끔 시선을 떨어뜨리...
  • 2016-06-26
  • 사생활 침해, 관리 부담, 지나친 타인 의식 등이 원인 SNS 각종 사건들이 대중에게 무차별적 스트레스 유발 "SNS 악용, 오프라인과 마찬가지로 법적 잣대 들이대야"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대기업에 다니는 장모(29)씨는 추억 저장소로 활용했던 카카오스토리 이용을 중단했다. 사적 공간으로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
  • 2016-06-26
  • 강모(29·여)씨는 지난해 7월 자궁 안쪽에 고인 피를 빼내는 수술을 받았다. 처음에는 단순한 생리불순이라고 생각했는데 6개월이 넘도록 생리를 하지 않았다. 아랫배를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느껴졌고 하혈 증상도 보였다. 그제야 병원을 찾아간 강씨는 ‘자궁내막증식증’ 진단을 받았다. 자궁내막암으로...
  • 2016-06-21
  • 헤어진 지 이제 몇 주, 몇 달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그녀와 보냈던 즐거웠던 기억을 떠올리고 있거나 지금 당장 그녀를 안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제 정말 심각하게 그녀를 잊고 당신의 인생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 시간이 왔다. 그녀를 정말 잊고 싶다면 그녀와 관련된 모든 것을 끊고 당신의 인생을 즐겨라.  (123R...
  • 2016-06-19
  •    장장 10년 이상 아내이자 엄마로만 살던 이들에게 어느 날 '꿈틀'하며 도전하고 싶은 일이 생겼다. 글을 쓰고 싶었고, 스타일리스트가 되고 싶었고, 비누공예를  하고 싶었다. 도전했고, 이뤘다. 10년 차 주부들의 반란이 시작됐다  전업주부에서 등단 수필가로, 김순희 씨 팬 대신 펜 잡은...
  • 2016-06-19
  • 가정법률상담소 60년간 상담 분석…최근 상속·파산 상담도 급증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1980∼90년대 이혼 사유로 남편의 폭력이 큰 비중을 차지했던 것과 달리 2010년대 들어서는 성격 차이 등 추상적 불협화음이 부부의 결별을 낳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가정법률...
  • 2016-06-17
  • ["괜히 나섰다가 불똥 튈라 "… 범죄 보고도 외면하는 풍조 확산] - 유럽선 그냥 지나치면 罪… 우린 가해자로 몰리는 경우 많고 경찰 조사에 계속 불려다녀 곤혹 심지어 보복범죄에 당하기도… 10명 중 6명 "그냥 지나칠 것"   "도와주려고 했는데 도리어 가해자로 몰리니…. 앞으로는 누가...
  • 2016-06-15
  • /조선일보DB. 경남 거제에 사는 백모(27)씨는 매일 아침 출근 전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그날 찍은 자신의 사진을 올린다. 채팅방 멤버들을 향한 일종의 ‘기상신고’, ‘출근신고’인 셈이다. 이 채팅방에서는 백씨처럼 혼자 사는 직장인 4명이 매일 아침 8시에서 9시 사이 자신의 모습이나 아침 식...
  • 2016-06-14
  • [Story] 캥거루 가족의 불편한 동거 60대 부모 "생활비 받아도 너 때문에 적자다… 손주라도 있으면 보람이라도 있지" 30대 자녀 "월세 구하려해도 너무 비싸요, 엄마 생활비 안드렸으면 난 진작 독립"   시집·장가 보내면 다 키운 거라고 생각했다. 자녀들이 독립하기만을 기다렸다가 느긋한 노후를 보내...
  • 2016-06-08
  •   조선DB “삶이 여러분을 바닥으로 끌어내리더라도 바닥을 박차고 물 위로 올라와 다시 숨을 쉴 수 있습니다.”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14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UC 버클리 졸업식 축사에서 지난해 5월 남편과 사별한 이후 받았던 충격과 슬픔, 그리고 이를 어떻게 극...
  • 2016-05-15
  • [여성조선] '당신도 몰랐던 99%의 가능성에 날개를' 꿈꾸는 멘토 김수영 애초에 포기나 안주라는 단어를 모르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 있다. 끝이라고 생각한 지점에서 다시 도전하고, 실패를 도약판 삼아 기어이 자신의 지경을 넓히고야 마는 사람, 김수영. 사람들은 그녀를 두고 꿈꾸는 유목민이라 부른다. 어려...
  • 2016-04-24
‹처음  이전 12 13 14 15 16 1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