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박진영의 사회심리학] 명절 대화 '이것'만은 피하라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10월3일 07시56분    조회:101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명절이 다가오면 오랜 만에 만나는 친척들과 대화하기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올해 명절은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친척 모임이 적겠지만 이맘때면 떠오르는 주제인 만큼 어색한 대화를 쉽게 풀어가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하자.

인간은 사회적 동물인 만큼 태어나는 순간부터 다양한 관계에 둘러쌓여 살아간다. 부모님과 형제 자매와 붙어살다가 조금 커서는 학교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나고  이후에는 직장 동료, 비지니스 파트너, 련인 등 다양한 관계에 둘러쌓여 살아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 ‘대화‘는 밥 먹는 것처럼 자주 일어나는 일이다. 하지만 의외로 대화를 잘 하는 사람은 그렇게 많은 것 같지 않다. 오랜 만에 만나는 자리에서 대뜸 “취직은 했니? 결혼은?” 같이 불편한 질문을 불쑥 하는 등 상대방을 얼어붙게 만드는 질문들이 자주 등장하는 걸 보면 그러하다.

필자의 경우 미국에서 지내다가 한국에 들어가면 갑자기 “피부가 왜 그러니? 머리결은 무슨 일이니?” 같은 외모에 관한 지적부터 가족계획이나 미래에 대한 계획 등 다양한 질문을 받군 한다. 물론 오랜 만에 만나기에 딱히 할 말이 없어서 다짜고짜 이런 질문이 날아오는 것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론 이 질문들이 내게 별로 관심이 없음을 나타낸다는 생각도 든다. 오랜 만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물론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궁금하겠지만 무엇보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는지 스트레스가 심하지는 않은지 괴롭히는 사람은 없는지, 말 못할 고생을 하고 있지는 않은 지가 먼저 궁금할 것 같기 때문이다. 차라리 요즘에는 어떤 글을 쓰고 있는지, 어떤 주제에 특히 관심이 많은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글 쓰는 데 어려움은 없는지, 그 외에 어떤 열정들을 가지고 있는지 등에 대한 질문이라면 행복하게 답할 수 있을 것 같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케어한다면 우선 상대가 스스로 생각하기에 만족스럽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지가 알고 싶을 거 같다. 그가 행복하다면 구체적으로 뭘 하고 있는지 알든 알지 못하든 마음이 놓일 것 같다. 만약 어떤 리유로 자세한 이야기를 해주지 않는다면 나 역시 내 상황을 쉽게 말하지 못할 때가 있는 것처럼 상대가 말하고 싶을 때까지 꼬치꼬치 묻지 않고 조용히 있으려 노력할 것 같다. 친구의 삶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은 친구 본인이고 어떤 문제가 있다고 해도 본인이 가장 많은 고민과 여러가지 시도들을 해봤을 텐데 이런 내역을 1도 모르는 내가 섣불리 내놓는 판단들이 얼마나 도움이 되겠는가?

또 그 사람의 현명함을 믿는다면 “네가 뭘 하고 있든 주어진 상황 속에서 이미 아주 잘하고 있고 최선을 다 하고 있음을 안다. 나는 너를 응원한다.”는 표현이 지켜보는 이가 할 수 있는 최선인 것이다. 오랜 만에 만났는데 굳이 상처를 주고 싶은 게 아니라면 제대로 잘살고 있는 게 맞냐며 상대의 능력과 판단력을 의심하는 듯한 질문들은 전혀 할 필요가 없다. 가뜩이나 힘든 삶에 스트레스만 더 끼얹는 인생에 도움 안 되는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기본적으로 잘 하고 있다거나 잘 못 하고 있다는 판단을 가능케하는 질문들은 ‘평가‘적인 시선이 담겨 있어서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기도 한다. 내 친구나 친지가 소중하게 느껴지는 리유는 이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이 완벽해서가 아니라 그냥 함께 있으면 즐겁고 썰렁한 롱담을 해도 이뻐보인다는 사소한 것들이다. 만약 그 사람 자체가 좋은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돈이 많고 직장이 좋기 때문에 좋은 것이라면 즉 상대의 재산과 직장 상황을 알아야 비로소 그 사람의 소중함을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얘기가 조금 다르겠다.

이렇게 특정 기준에 맞춰 상대를 평가한 후 평가의 내용에 따라 호불호를 정하거나 또는 내가 너보다 더 잘 나가고 있다고 과시하려는 것이거나, 또는 ‘라떼는’ 이라며 내 얘기를 늘어놓으려는 것이 아니라면 굳이 내가 소중한 이의 직업이나 재산, 능력적인 부분들을 꿰고 있을 필요는 없는 것이다. 이런 부분이 굳이 너무너무 궁금하다면 내게 다른 숨은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는 게 좋겠다.

또한 인간은 기본적으로 자기 얘기 하기를 너무 좋아하는 동물이어서 그저 자기 얘기를 늘어 놓으려고 실제로는 관심 없는 질문을 하는 경우도 많다. 어떤 답변이 나오든 정해진 자기 이야기를 늘어놓는 경우들이다. 례컨대 '요즘 어때?'→'이런저런 점이 좀 힘들어요 또는 나쁘지 않아요' →'나때는 말이야' 같은 흐름의 대화들이 그렇다. 연구들에 의하면 사람들은 자기 얘기를 할 때 매우 신나하는 모습을 보인다. 자기 얘기를 마음껏 하게 하면 성관계, 마약, 운동, 음악듣기 등 기분 좋은 일을 할 때 활성화되는 뇌 부위가 활성화되고 자기 얘기를 하기 위해서라면 금전적인 보상을 포기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사실 우리가 하는 대화들이 많은 경우 ‘너‘보다 ‘나’에 초점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상대방에 대해 정말 궁금하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 것이 아니라 내 이야기를 듣게 하고 내 이야기에 대한 반응(칭찬과 동경, 인정, 우쭈쭈)이 보고 싶어서 대화에 림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 같다. 오랜 만에 만났지만 서로에게 소중한 사람이어야 할 사람들끼리의 대화가 어색하고 불편해지는 것은 아마도 이렇게 상대의 행복과 안녕을 위하고 축복하는 마음 외의 다른 욕구들이 섞여있기 때문이지 싶다.

그렇다면 어떤 말을 하면 좋을까? 우선 상대방에게 있어 민감한 이슈가 될 만한 이야기들은 가급적 피하기로 하자. 특히 요즘같이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는 상대방이 나 못지 않게 또는 그 이상으로 힘든 상황일 가능성을 고려하자. 물론 잘 하고 있겠지만 요즘 많이 힘들지는 않니?, 힘들어서 어째 내가 도울 부분이 있을까?, 무엇이 되였든 네 선택을 믿는다 같이 상대를 위로하고 응원하는 이야기들을 해볼 수 있겠다.

어려운 이야기가 힘들다면 요즘 기분 좋거나 나쁠 만한 일이 있었는지, 스트레스 받는 일은 없는지, 스트레스를 해소할 방법은 있는지, 주변에 도움이 되는 사람들이 있는지, 근심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는 일이 있는지, 요즘 무슨 생각을 가장 많이 하는지, 가장 관심가는 게 있다면 무엇인지, 요즘은 뭐가 재미있는지, 필요한 것은 없는지 등등 사소하지만 관심이 한두스푼 들어가 있는 질문을 해볼 수 있겠다. 또는 내가 요즘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상태인지 먼저 조금 공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답변을 들을 때도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전에 최대한 상대의 립장을 리해하고 너가 그렇다면 그런 것이지 하고 수긍하는 태도를 견지해 보자. 특히 고민의 경우 같은 종류여도 사람마다 경험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뭐 그런 걸 가지고 고민하냐는 둥 나의 좁은 시야로 타인의 경험을 판단하는 일은 피해보도록 하자. 사실 상대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고 쉽게 판단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많은 대화들이 잘 풀려갈 것이다.

사람들에게 록음기를 부착한 채로 일상 생활을 하도록 한 후 록음기에 포착된 대화 내용을 분석한 결과 행복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더 ‘자주’, 피상적이기보다 서로의 마음과 생각이 담긴 ‘량질‘의 대화를 하는 편이라는 발견이 있었다. 하루에도 몇 번씩 하는 대화에서 초점이 나보다 상대방을 향하고 피상적인 이야기(직업 유무, 결혼 유무)를 지나 마음을 어루만지는 깊이가 더해질 때 어색한 만남은 금방 행복한 관계가 될 것이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36
  • [중한 문화교류의 해 특별기획]한국 친구 길림 체험—쌀의 이야기(3) 공주령편 〇글 정세명 재장춘한인(상)회 부회장 길림성 공주령시에 위치한 길림성농업과학원 벼연구소 사무청사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하루종일 차가 막힌 장춘시내를 운전만 4시간 넘게 했던 19일 아침, 쌀 이야기의 세번째 방문은 공주령에 있...
  • 2021-09-26
  • 올해 대학 시험을 치른 광동 무명의 18세 녀학생 려해견은 자기 마음에 드는 중의약 전문대학에 붙게 되였다. 그러나 해견이는 91세 할머니가 걱정되여 할머니를 모시고 대학에 가려 했다.     려해견학생   알아본 데 의하면 려해견의 부모는 외지에서 돈벌이를 했다. 려해견이 태여나자 그들은 해견이를 ...
  • 2021-08-26
  •   8월 20일, 아이돌그룹 ‘천부소년단PANDABOYS’이 성도에서 싱글앨범을 발표하며 연예계 데뷔를 선포했다. 료해에 따르면 이 아이돌그룹은 7명의 남자애로 구성되였고 멤버들의 평균 년령은 8살, 가장 어린 멤버가 7살, 가장 나이가 많은 멤버가 11살에 불과했다. 이 소식은 온라인상에서 큰 파장을 일으...
  • 2021-08-25
  • 29세에 그녀는 세계보건기구 제1진 관원으로 추대되였다 7년 임기를 마치고 그녀는 계약 연기를 뒤로하고 홀연히 귀국을 선택했다 그 뒤로 수십년 세월 그녀는 필생의 정력을 우리나라 문둥병 예방과 퇴치에 바쳤다 그녀는 세상과 담을 쌓은 문둥병 마을을 행복의 락원으로 변화시켰다 그녀가 바로 리환영이다!   &nb...
  • 2021-08-24
  • SNS 악용한 특정인 비방 많아 존재감 과시, 영향력 행사 목적 열등감은 인류의 보편적 감정 극복 과정서 잠재력 개발되기도 러브에이징 하루는 탁발 중인 석가모니 부처님에게 바라문 한 명이 다가와 심한 욕설을 퍼부었다. 그래도 부처님이 아무런 대꾸 없이 빙그레 미소만 짓자 이번에는 그가 “욕먹으면서도 ...
  • 2021-08-11
  • 인생 만필 1   한 장수할머니의 일화가 잔잔한 봄비처럼 지구촌을 적시고 있다. 흔히 인생의 전성기가 20세에서 50세까지라고 하는데 백세에서 시작된 그녀의 전성기는 106세인 지금도 진행중이라고 하니 그 누군들 놀라지 않겠는가. 안무, 모델 등 여러 령역에서 인기절정을 치달으며 눈부신 활약상을 보이는 녀자. ...
  • 2021-08-06
  • 요즘 틱톡을 좀 하는 사람이라면 구수한 연변말로 랩음악을 하는 청년 김진룡(29세)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김진룡이 연변말랩으로 쏟아내는 노래는 우리 연변의 ‘80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표준어가 아님에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가사가 공감을 불러일으켜 팔로워들 사이에서 꽤 인기를 누린 콘텐츠이다....
  • 2021-08-06
  • [김지은의 ‘삶도’ 인터뷰] 편성준 26년 광고쟁이로 살다 어느 날 ‘사표’ SNS에 ‘백수 부부’ 사는 얘기 써 눈길 “하고 싶은 일 하며 사는 게 노는 삶” 26년 동안 카피라이터로 일하다 2019년 사표를 낸 뒤 ‘노는 삶’을 책으로 쓴 편성준 작가를 서울 성북...
  • 2021-08-06
  • 사랑을 부르는 대화법   ▶ 너무 자주 하지 않는다 목적 없이 매일 주고받는 대화는 자칫 그와 멀어지도록 재촉하는 일이다. 호감이 있는 만큼 그가 생각날 때마다 련락하면 자칫 절박해보여 관계의 진전을 막을 수 있다. 2~3일에 한번씩 대화의 목적이 있을 때만 련락하고 상대방이 문자에 답장을 하지 않을 경우 안...
  • 2021-08-05
  • 8090세대들은 고등학교 확대모집, 자주취업, 부동산 가격인상 등 다양한 사회적 격변의 세례 속에서 자라난 세대이다. 이들은 현재 여러 분야의 골간과 중견력량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일부는 이미 책임자 자리에 올라있다. 동시에 이들은 일찍 사회로부터 사상, 목소리, 행동 등을 많이 지적받은 세대이기도 하다. 리기적이...
  • 2021-07-07
  • 출처 : 픽사베이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이 아침에 일어나서 하는 첫 행동이 바뀌기 시작했다. 물 한 잔, 세면, TV, 신문이 아니라 스마트폰을 보는 것이다. 아이들을 키우는 집은 스마트폰을 아이에게서 떼어놓느라 한바탕 전쟁을 치른다. 20세기 컴퓨터혁명으로 시작된 인류 문명이 21세기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
  • 2021-06-28
  • 사회활동을 견제하는 남편 김홍화 (38세) 결혼 후 남편은 나를 먹여 살릴 테니 일을 그만두라고 했다. 워낙에 활동적인 나였지만 결혼 초기에는 어정쩡하게 그러마 하고 대답했다. 인차 아기가 생길 줄 알았지만 왜서인지 소식이 없었고 워낙에 아기를 그렇게 강렬하게 바란 것은 아니였기에 너무 큰 부담은 가지지 않았었...
  • 2021-06-24
  • '엄마는 죽을 때 무슨 색 옷을 입고 싶어?'를 함께 읽고 한 독서토론회 [이진순 기자]   ▲ 독서토론 준비 현황 도대체 뭘 어쩐다는 건지 감이 잘 안잡히는 듯한 어머니의 독서토론 직전 모습. 먹을 것과 책과 메모를 앞에 두고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 이진순   달걀, 토마토...
  • 2021-06-24
  • 요즘 틱톡에서 웬만한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부부가 있다.     오늘의 주인공 박홍단 씨와 남편 리홍철 씨         게시물마다 말 그대로 대박~  현재 389만개의 “좋아요”수와 31만7천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이들 부부의 인기는 뜨겁...
  • 2021-06-23
  • 혼자의 시대가 오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이미 많은 사람들이 나홀로족으로 생활하고 1코노미(1인가구+이코노미)가 생겨나면서 ‘혼자인’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민정국의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우리 나라 독거 청년 20세에서 39세는 약 2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고 올해에는 9200...
  • 2021-06-11
  • 근일, 모 가정사무인력회사에서 구직사이트에 청화대 졸업생 녀성이 3.5만원의 월급 조건으로 가정집 보모 일자리를 구한다고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인력회사가 공해한 리력서에 따르면 이 청화대 졸업생 녀성의 나이는 29살이며 이전에도 가정집 보모로 일한 경력이 있다고 한다.     인력회사 사업일군의 소개...
  • 2021-05-31
  • 관련 수치에 따르면 2020년 전국 혼인신고 건수는 813만1000건, 리혼신고 건수는 373만3000건이였다. 2020년 리혼자 중 90후가 45%를 차지했으며 그해 90후 결혼자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리혼률이 높았다. 결혼하는 인구의 절반이 각자의 삶으로 돌아갔다.   최근 몇년간 ‘90후 식의 리혼’이라는 말이 생...
  • 2021-05-26
  • 보리스 존슨, 캐리 시먼즈와 결혼 지난해 코로나로 죽음의 문턱까지 결혼 2번 자녀 6명…화려한 연애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56)가 2018년부터 동거한 캐리 시먼즈(33)와 결혼한다. 인스타그램보리스 존슨 인스타그램지난해 코로나19에 감염돼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56)가 2018년부...
  • 2021-05-24
  •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부인 멀린다와 27년 결혼생활을 끝내고 이혼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1-05-04 AP 연합뉴스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아내 멀린다와의 결혼 생활에 대해 “사랑이 없었다”고 묘사한 것으로 전해졌...
  • 2021-05-13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