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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스타 ‘진룡’의 음악을 하는 리유
조글로미디어(ZOGLO) 2021년8월6일 09시04분    조회: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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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틱톡을 좀 하는 사람이라면 구수한 연변말로 랩음악을 하는 청년 김진룡(29세)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김진룡이 연변말랩으로 쏟아내는 노래는 우리 연변의 ‘80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표준어가 아님에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가사가 공감을 불러일으켜 팔로워들 사이에서 꽤 인기를 누린 콘텐츠이다.

일찍 연변과학기술대학 계산기학과에 수석으로 입학했던 리공남 김진룡이 어쩌다가 음악의 길을 걷게 됐을가.

“단순히 음악이 좋아서였죠. 대학 시절부터 꿈이 같은 친구끼리 어울려 밴드를 구성해서 련습한 것이 그 시작이였어요.”

처음에는 드러머로, 지금은 베이스로 활약하면서 지금까지 밴드활동을 쉬지 않았다. 대학을 졸업하고 북경의 IT회사체에 취직했을 때도 밴드활동을 계속했으며 주중에는 회사생활을, 주말에는 음악학원에서 드럼을 가르쳤다. 좋은 투자자를 만나 몇몇이 북경에 회음사라는 학원을 설립했고 운영도 잘되여 규모가 점점 커졌으며 지금은 제법 큰 덩치를 자랑하는 학원으로 발전했다.

“IT 관련 일을 하면서도 고향에 돌아가 음악의 길을 걷고 싶다는 마음을 떨쳐버릴 수 없었어요. 그래서 북경에 있던 기간 짬짬이 필요한 자격증이며 서류들을 차근찬근 준비해뒀어요.”

2019년 7월, 4년간의 북경생활을 시원섭섭하게 접고 오래동안 무르익혔던 창업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연길로 돌아왔으며 위치선정부터 인테리어, 강사 섭외, 학생모집에 이르기까지 일일이, 또 꼼꼼히 따져서 음악학원 ‘진성예원’의 기틀을 갖췄다. 서너달 운영한 뒤 공교롭게 코로나 사태가 벌어지면서 김진룡은 현실의 벽에 호되게 부딛쳤다.

“손 놓고 있기보다는 상황을 리해하고 현실에 맞는 대안을 찾아나섰어요.”

그 기간 김진룡은 틱톡이라는 플랫폼을 리용해 ‘진룡식품’, ‘진룡팥빙수’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내놓았다.

“북경에 있을 때 고향음식이 그립던 그 심정에서 출발해, 외지에 있는 고객들에게 가장 좋은 연변음식을 선별해 제공하고 싶었어요.”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 일이라 공장고찰로부터 자질검증, 포장과 물류, 가격과 품질을 꼼꼼히 따져 선정해서 틱톡 생방송으로 판매를 시작, 제법 쏠쏠한 재미를 보았다. 컴퓨터 전공이 이때 요긴하게 씌여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틱톡은 일찍 북경에 있을 때부터 시작했어요. 주변에 1인 미디어가 많이 생겨났고 저도 그 흐름을 타 틱톡으로 일상을 기록하기 시작했죠. 저의 틱톡은 키워드가 다양해요. 음악도 있고 음식도 있으며 다양한 생활정보도 담겨있어요.”

코로나 사태가 완화되면서 ‘진성예원’도 재개했고 김진룡의 밴드도 버스킹을 시작했다. 몇십킬로그람이 넘는 음향설비와 악기를 운반하는 번거로움도 마다하고 이제 갓 버스킹 문화가 시작된 연길에서 버스킹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자신의 음악 꿈을 누리기 위해 백리성 앞의 광장에서, 공원에서 길거리공연을 펼치군 했다.

“저희 연주를 구경하던 나이 지긋한 분이 흥에 겨워 도라지춤을 추실 때는 반갑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했어요. 경쾌하고 빠른 템포의 디스코 곡을 연주해달라고 주문이 들어와서 난감하기도 했죠.”

어느 노을이 빨갛게 물든 저녁, 길거리 공연 도중 휴식의 틈에 서쪽하늘의 아름다운 풍경을 넋 놓고 바라보면서 김진룡은 행복했다고 털어놨다.

“어망결에 바라본 그 곳에 머물러 있던 아름다움, 그것은 제가 발견하기 전부터 쭉 그곳에서 아름다웠을 겁니다. 그것을 발견하는 것은 우리 몫이죠. 음악도 마찬가지 아닐가요.”

김진룡은 연변음악이 한창 인기를 누리던 1990년대에 연변음악을 많이 듣고 자라면서 그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지금 돌이켜봐도 그때의 음악은 경전입니다. 그런데 요즘 젊은이들도 만만치 않아요. 요즘의 연변음악은 놀라보게 세련됐어요. 국내 큰 무대에서 얼굴을 알린 어글리Z 등 조선족 가수들을 보면 알 수 있어요. 연변말 랩을 창작하는 분들도 대단해요. 자칫 촌스러울 수 있는 사투리를 위화감이 없이 라임을 맞춰 작사한다는 게 보통 일이 아니거든요.”

일찍 진달래그룹의 음악을 좋아한 나머지 무작정 산동 청도에 달려가 진달래그룹의 맴버 김철을 만나기도 했다. 오직 음악이라는 련결고리 하나가 그들을 편하게 이어줬고 그 인연은 지금도 돈독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요즘 많은 조선족 젊은이들이 오로지 음악에 대한 열정과 꿈 만으로 음악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그 덕분에 김진룡은 요즘 음악활동에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고 했다.

“음악창작도 열심히 하고 음악 꿈나무들도 열심히 키우며 연변에 밴드문화, 버스킹 문화를 비롯해 다양한 음악문화를 전파하는 데 이바지하고 싶어요.”

  리련화 기자/연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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