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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행복 쑥-쑥 키워 드릴 터”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3월2일 10시10분    조회: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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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쑥-이벤트’의 리현숙 작은 노력으로 큰 행복 실천

“가정의 행복을 지키는 일을 하다보니 이벤트까지 맡아하게 되였습니다.”

청도 ‘쑥-이벤트’의 리현숙 대표(40세)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터놓은 첫마디였다.


 

고향이 연변 도문인 리현숙은 1999년에 연변대학 사범학원을 졸업한 후 청운의 꿈을 안고 청도에 진출했지만 현실의 벽은 높았고 배운 전업에 걸맞는 직장은 나타나지 않았다.

대학에서 배운 지식만으로는 경쟁이 치렬한 현실생활에 적응하기 힘들다고 생각한 그는 직장찾기를 포기하고 자기충전에 들어갔다. 영어와 컴퓨터 공부를 열심히 한 보람으로 그는 마침내 미국의 유명회사에 취직,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생활을 하게 되였다.

그러나 결혼과 함께 육아를 시작한 그에게 있어서 시간적 자유가 박탈된 직장생활은 더 이상 최상의 선택이 될 수 없었다. 시간적,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창업이 필요한 시점에 와있다고 생각한 그는 시장고찰에 나섰다.

“우리 아들을 부탁합니다...우리 딸도 부탁합니다.”

“하긴, 처녀 총각들이 만날 기회가 있어야 결혼을 하나 어쩌지...”

결혼후 아이를 안고 마실을 나갈 때마다 아이의 귀여운 얼굴에서 눈길을 못 떼던 동네 부모들의 모습에 머리에 떠올려졌다.

“그렇지, 혼인소개소를 차려보자.”

2018년, 리현숙은 청도시 성양구의 번화가인 홀리데인호텔 맞은켠 광고산업단지에  정식으로 ‘가연인혼인소개소(佳缘人婚介)’를 차렸다. 그는 ‘혼인사이트’를 개설하고 국내외 여러  혼인소개소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정보공유 시대를 열었다.

결혼은 두 사람의 종신대사가 아니라 가정과 나라의 안정에도 관련된 중대사이다. 신상 정보의 준확성과 소개팅 당사자에 대한 철저한 료해가 필요한 것만큼 리현숙은 신청인들의 신청자료를 직접 체크하는건 물론 당사자들과 면담을 직접하면서 당사자들의 인생관, 가치관에 대해 료해했다.

“직감과 예감이라는 것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대방과의 교류에서 대방의 마음을 읽기 위해 항상 노력했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빈틈없이 체크하고 상대방의 눈높이에 맞춰 소개팅을 해준 보람으로 단 한번의 실수도 없었고 오픈한 해에 근 30쌍이 백년가약을 맺었다. 과년한 딸을 두어 고민하고 있던 한 어머니는 리현숙의 덕분에 마음에 딱 드는 사위를 만났다면서 찰떡까지 쳐가지고 와서 감사를 표했다.

2018년 리현숙은  연변에서 열린 ‘2018년 전국애심포럼’ 강단에 올라 ‘가정과 혼인’을 주제로 특강을 하여 많은 사람들의 찬사를 받았다.

국내외를 넘나들며 선남선녀들에게 오작교를 선물하고 있을 때 ‘코로나19’ 악재가 덮쳤다. 세계가 흐름을 멈춘 상황에서 온라인으로만 회원들 지간의 만남을 주선하며 정확한 결혼관을 전파하고 있을 때 지인으로부터 아기의 백일 잔치상을 이쁘게 차려줄수 없겠는가 하는 제의가 들어왔다.

결혼이나 환갑 잔치상은 물론 아기 백일 잔치상을 차려본 경험이 전무한 그였지만  선뜻이 수락했다. 리현숙은 혼인소개소를 운영하면서 맺었던 인적관계를 리용하여 ‘중국 조선족특색’이 다분하면서도 우아하고 세련된 백일 잔치상을 차려주어 주변을 깜짝 놀래웠다.

혼인소개를 하던 리현숙이 맞춤형 서비스로 백일상은 물론 결혼, 환갑상까지 특색있게 차려준다는 소식이 입소문을 타고 번지기 시작했고 그를 찾는 사람들이 줄을 잇자 2021년 여름에  ‘청도조이 이벤트’회사를 인수하고 ‘쑥-이벤트’회사를 설립했다.

“행복도 쑥쑥, 기쁨도 쑥쑥, 사업도 쑥쑥, 건강도 쑥쑥... 모든 것이 쑥쑥 크라는 의미에서 ‘쑥-이벤트’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리현숙은 ‘쑥-이벤트’라고 이름을 짓게 된 리유를 웃으며 밝혔다.

“최신식만 따르다 보면 전통과 문화를 소홀히 할 수 있습니다. 민족문화와 전통을 기반으로 해야만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자아낼 수 있는 좋은 이벤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변에서 대형 행사의 주요 기획인으로 활약했던 김화씨가 얼마전부터 합류해 리현숙은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면서 우리 민족의 고유어인 ‘쑥’을 빌어 천가만호의 행복과 기쁨이 ‘쑥-쑥’ 크기를 기원했다.

허강일 기자/연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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