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존중받는 죽음] ⑤ 이제는 죽음을 양지에서 이야기할 때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8월17일 12시06분    조회:71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언급조차 꺼리는 문화 여전…"어릴 때부터 교육으로 인식 바꿔야"

노년 '좋은 죽음'은 '좋은 삶'에서 시작…"경험 활용할 일자리 필요"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김덕훈 인턴기자 = "죽음이란 이 세상에서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다가 수명이 다할 때 죽으면 좋겠다'는 식의 생각은 해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을 통해 죽음과 관련된 경험을 해본 적이 없어서 죽음에 대해 고민해 볼 계기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중학생 김민우(가명·15)군의 글)

"아직 죽음에 가깝지 않은 어린 나이여서인지, 내가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죽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는 해본 적이 없습니다. 뉴스에서 교통사고나 병으로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할 때면 '나도 갑작스럽게 죽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해보기는 합니다. 다만 사후세계가 있다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합니다." (고등학생 최지석(가명·16)군의 글)

<#. 10대 학생 2명이 보내온 글입니다. 죽음에 대한 생각, 스스로 원하는 죽음의 형태 등에 대해 자유롭게 적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웰다잉 교육

[연합뉴스 자료사진]

◇ 죽음, 언급조차 기피되는 대상…"자연스러운 삶의 과정으로 이해해야"

"경로당에 죽음 교육 수업하러 갔다가 30분 만에 쫓겨난 적도 있어요. 어르신들이 화를 내시면서 물건을 막 던지시더라고요. 자제분들이 복지관에 (교육에 대한 불만으로) 민원을 넣는 경우도 많아요."

전국 각지 노인복지관 등에서 웰다잉(well-dying·좋은 죽음) 강의를 하는 강원남 웰다잉플래너는 한국인들이 이처럼 죽음에 대한 언급 자체를 기피하는 모습을 현장에서 종종 목격한다고 했다.

강 플래너는 "우리나라에서는 죽음을 이야기하는 걸 굉장히 꺼려지고 불편한 일로 여긴다"며 "주변에서 보면 자살이나 질병으로 죽은 과정에 대해 마음을 열어놓고 이야기하기를 꺼리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좀 꺼내 놓고 얘기하기'부터 시작하자는 게 교육 목표"라고 말했다.

한국 사회에서도 노인 인구 증가로 웰다잉이 점점 중요 화두가 되고, 이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좋은 죽음'이라고 하면 주로 안락사나 의사조력 자살, 연명의료 결정, 호스피스 등 신체적 고통을 줄이면서 죽음에 다가가는 의료적 수단을 먼저 떠올리는 이들이 적지 않다. 본질적으로는 죽음을 무조건 기피하고 보려는 문화 때문이다. 이를 바꾸려면 공동체 구성원 각자가 죽음의 의미와 삶의 가치를 고민하도록 돕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박중철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우리가 죽음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이 왜 이렇게 어색하고 용기가 없을까 생각해 보면 살면서 한 번도 죽음을 제대로 공부해본 적도, 생각해본 적도 없기 때문"이라며 "오로지 죽음과 싸워 이기는 것만 탐닉하고 '의학적 최선'만을 생각한다"고 했다.

김명희 국가생명윤리정책원장은 "죽음을 자연스러운 삶의 과정으로 이해하도록 하는 교육을 인위적으로라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죽음과 관련한 문제를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양성화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할 때가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장례식장 빈소
장례식장 빈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 죽음 접할 일 없는 한국 아이들…해외선 일찍부터 '죽음 교육'

국내에서 죽음 교육이라 하면 복지관 등에서 노년층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주로 알려져 있다. 죽음에 대한 이해, 자신이 살아온 삶 돌아보기, 좋은 죽음의 유형, 사전연명의료의향서와 유언장 작성, 장례 준비 등 노년 세대 특성을 고려한 '죽음 준비 교육' 성격이 강하다.

그러나 죽음 교육은 노인뿐 아니라 모든 세대를 대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공동묘지가 도시 외곽에 자리 잡은 한국과 달리 프랑스 파리에는 시내에 공동묘지가 많다. 실존주의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 록밴드 '도어스' 리더 짐 모리슨,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프레데릭 쇼팽, 소설가 기 드 모파상 등 세계적 지성과 예술가들이 시민들의 일상 공간에 묻혀 있다.

프랑스 파리 몽파르나스 묘지에 있는 시인 보들레르의 묘
프랑스 파리 몽파르나스 묘지에 있는 시인 보들레르의 묘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김광환 건양대 웰다잉연구소장은 "유럽에서는 공동묘지가 공원처럼 받아들여지고 초등학생들도 삶과 죽음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며 "우리 사회에서는 죽음이 여전히 공포의 대상으로만 여겨지고, 아이들은 상가(喪家)에도 데려가지 않는 등 죽음을 회피하는 문화가 있는데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죽음 교육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인식한 서구 선진국에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전 세대에 걸친 죽음 교육이 일반화해 있다. 죽음의 개념과 역사, 죽음에 이르는 과정, 누군가의 죽음으로 주변인들이 느끼는 슬픔과 상실감, 자살 문제 등 죽음과 관련한 여러 주제를 어릴 때부터 접하게 된다.

서이종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선진국에서는 중·고등학교 때부터 죽음에 대해 교육하고 유럽에서는 유치원에서 가르치기도 하지만 한국은 공교육에서 죽음을 다루는 교육이 자살 예방 교육 말고는 없다"며 "학교 관리자들의 인식도 '학교에서 무슨 죽음 교육을 하느냐'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내가 더는 치료 불가능한 상태라고 했을 때 삶을 돌아보며 죽음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타인과 화해할 수 있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그러려면 무엇이 좋은 죽음인지를 두고 치열한 자기 성찰을 해야 하는데 이는 일찍부터 죽음에 관한 교육을 받아야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 노년의 '좋은 삶' 있어야 '좋은 죽음'도 가능

죽음은 누구에게나 언젠가 찾아올 일이긴 하나 생이 오래 남지 않은 노년층이 상대적으로 죽음에 관한 문제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평균수명이 늘어 갈수록 노년이 길어지는 상황에서 노년기에 '좋은 삶'을 만들어야 '좋은 죽음'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런 점에서 노인 자살률이 매우 높다는 것은 노년기 삶이 행복하지 않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2020년 자살률(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자 수)은 80대가 62.6명으로 월등히 높았고, 이어 70대(38.8명), 50대(30.5명), 60대(30.1명) 순이었다.

의학 발달 등에 힘입어 수명은 연장됐으나 늘어난 삶의 길이만큼 자존감을 유지할 사회적 몫은 주어지지 않고, 그런 상황이 우울감으로 이어져 죽음조차 불행하게 만든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래픽] OECD 주요국 자살률
[그래픽] OECD 주요국 자살률

이런 노년들의 처지를 보여주는 우스갯소리 중 하나가 '연금 많이 타는 부모가 자녀들로부터 가장 대접받는다'는 것이다. 부동산 등 재산만 많으면 '부모가 빨리 죽어야 저 재산이 내 것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부모가 연금을 넉넉하게 받으면 자녀들에게 기대지 않고 필요할 때 지원해줄 수도 있어 오랫동안 대접받을 수 있으니 공적·사적연금을 충분히 준비해두라는 얘기다.

박중철 교수는 "늘어나는 수명에 맞춰 삶의 후반기에 대한 설계가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사회적 역할 없이 살아야 하는 기간만 길어진다면 결국 우울증을 비롯한 각종 질병에 시달리게 된다"며 "실제로 내원하는 노인 환자 중 이유 없는 질병을 겪는 분들은 대부분 노인 우울증"이라고 말했다.

궁극적으로는 기존 사회생활에서 은퇴했더라도 남은 삶의 기간에 스스로 사회적 존재감을 찾을 기회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김광환 소장은 "일본 사례를 보면 어르신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활용해 아이들을 돌보는 프로그램이 있다"며 "개별 공동체에서부터 노인이 존재감을 유지할 수 있는 길은 일자리를 통해 그들의 자리를 만드는 것이고, 이를 통해 경제적 여건과 소속감, 대인 관계 등을 두루 채워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4
  •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20대 Z세대는 능동적인 행동을 바탕으로 한 즉흥적인 만남을 추구한다는 데이터 분석 결과가 나왔다. 2일 한국 대표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앱) 위피(WIPPY)가 올해 상반기(1∼6월) 20대 사용자 34만5천명의 성격, 취미, 가치관 등의 프로필 정보...
  • 2023-08-02
  • [김용의 헬스앤] ‘연명 치료 거부’는 가족 사랑이 바탕이다. 아울러 본인의 마지막 ‘품위’를 지키기 위한 것이다. 죽음과 연명 치료 중단에 대한 공감대를 더욱 넗혀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50대 주부 A씨는 말기 암 환자인 남편이 연명 치료를 거부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평소 배려심이...
  • 2023-04-11
  • 자신의 삶을 행복으로 이끌려면, 자신에게 ‘독’이 되는 생각들을 버려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생각의 한 끗 차이가 삶을 달라지게 한다. 특히 어떤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지, 부정적으로 보는지의 차이가 삶의 질을 정반대로 바꾸기도 한다. 부정적 사고는 우울증처럼 정신 질환 외에 실제로 심장병처...
  • 2023-02-18
  • 이코노미 인사이트 _ Economy insight 박중언의 노후경제학 노인 인구 증가로 간병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이코노미 인사이트 구독하기 http://www.economyinsight.co.kr/com/com-spk4.html “당신은 지난 추석에 혼자 지냈습니...
  • 2022-10-09
  • '워라밸 사수' 나선 직장인들… '투폰'으로 회사·개인사 분리하기도 사진=박상철 화백 최근 ‘조용한 퇴사(Quiet Quitting)’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조용한 퇴사’는 미국에서 시작된 용어다. 실제로 퇴사한다는 의미가 아닌 심리적 퇴사를 뜻한다. 가령 초과근...
  • 2022-09-29
  • 나이가 들수록 먼 미래를 위해 지금을 희생하기보다 '지금'을 가급적 행복하게 보내려는 경향이 나타난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최근 들어 통증이 심해졌다. 신경통을 앓은지 몇 년 되었지만 통증이 심해질 때면 늘 조금씩 희망을 잃는다. 처음 병을 진단받고 나서 어언 십여년이 지났는데 지금까지의 상태 그래프...
  • 2022-09-18
  • '조용히 그만두기(Quiet quitting). 일은 당신의 삶이 아니다. 당신의 가치는 당신의 생산적인 결과물로 정의되지 않는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글로벌 숏폼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틱톡에 영상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아이디 자이드르플린이 올린 이 영상에는 하늘색 티셔츠를 입은 한 남성이 뉴욕의 한...
  • 2022-08-25
  • 언급조차 꺼리는 문화 여전…"어릴 때부터 교육으로 인식 바꿔야" 노년 '좋은 죽음'은 '좋은 삶'에서 시작…"경험 활용할 일자리 필요"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김덕훈 인턴기자 = "죽음이란 이 세상에서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평범하고 행복하게...
  • 2022-08-17
  • 연명의료 결정제도 2018년 도입…'임종기 환자'로 제한해 현장서 혼란 웰다잉 관심 속 의사조력자살 법안 등장…"시기상조·부작용 우려" 지적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김덕훈 인턴기자 = "인간은 이 세상을 잠시 스쳐 가는 나그네라고 생각합니다. 사는 동안 ...
  • 2022-08-17
  • '좋은 죽음' 인식 변화…임종 과정·주변과의 관계 등 중요시 '죽음의 길' 함께하는 호스피스, 인프라 부족·법적 제약 한계 무병장수 기원하는 '동지 헌말'(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김덕훈 인턴기자 = "병...
  • 2022-08-17
  • 말기환자 등에 의료수단 계속 동원…생존만 연장하는 '나쁜 죽음' "'의학적 최선'은 산 사람 죄책감 때문…죽는 이에 대한 존중 없어"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김덕훈 인턴기자 = "평소 다양한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기를 좋아하는데, 특별히 어떠한 계기였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자...
  • 2022-08-17
  • '웰다잉' 관심 커지지만…10명 중 7명은 여전히 병원서 임종 죽음 대하는 인식과 문화 고민할 때… "바람직한 모델 정립해야" 편집자 주 = 지난 6월 의사조력 자살을 합법화하는 내용을 담은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연명의료결정...
  • 2022-08-13
  • 한국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를 봤다. 처음 영국으로 왔던 십여 년 전에는 각 방송사의 ‘다시 보기’ 서비스를 통해서만 한국 드라마를 볼 수 있었다. 그나마 인터넷이 느리고 안정적이지 않아서 어지간한 인내심이 아니면 볼 수도 없었다. 그 시절에 비하면 상전이 벽해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한...
  • 2022-06-12
  • “평범하고 재미없는 이야기일가 봐 걱정됩니다.” 그러면서 김련희(33살)씨는 수줍게 웃었다. 인터뷰를 시작할 무렵이였다. “내 얘기가 기사가 될지 모르겠습니다.”고 몇번이나 더 망설였다. ‘평범한 이야기’가 듣고 싶었다. 길에서 흔히 만나는 청춘들이 사는 이야기, 그동안 언론이 ...
  • 2022-03-10
  • ◆관심과 마음 확인 로인들을 보살피는 일은 확실히 쉽지 않다. 특히 장기간 로인들과 함께 생활하지 않았던 자식들은 처음에는 인내심 있게 잘 참아내지만 일단 시간이 길어지다 보면 로인들의 여러가지 까다로운 요구와 불만에 속수무책이 되고 만다. 평소 온갖 정성을 다 몰부으면서 최선을 다해도 부모들의 인정을 받지...
  • 2022-01-19
  • 행복한 노후 탐구② 지난 19일 조선닷컴에 게재한 ‘은퇴하고 집 줄여도… 부부에겐 각방 필요하다’라는 기사는 일본 노후문제 전문가의 ‘1인1방론’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일본의 노후문제 전문가는 100세 시대에 부부가 행복한 노년 생활을 보내기 위한 주거 형태 조건으로 &lsq...
  • 2021-11-21
  • 행복한 노후 탐구① “나중에 닥치면 생각해 보지...” 은퇴 후 생활비 걱정은 많이 하면서도, 주거 형태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보유 주택은 어떻게 할 것인지, 자녀들과 함께 거주할 것인지, 지방으로 이사갈 것인지, 해외에 가서 살 것인지... 다양한 선택지가 있지만 결정은 뒤로...
  • 2021-11-21
  • ★자녀들 효도방식 - 타지에 계시는 부모님께 당지 음식 배달시켜 드리기 - 앱, 영상 다운 등 부모에게 시대 진보 알려드리기 - 부모님 꿈,소원 이뤄드리기 - 지혜 나누며 함께 성장하기 ★부모님들 바라는 것 - 전화 한통 - 밝고 건강하게 - 부부사이 화목하게 - 사회에 대한 기여 네번째로 이어지는 본사 ‘사랑+릴...
  • 2021-09-26
  • SNS 악용한 특정인 비방 많아 존재감 과시, 영향력 행사 목적 열등감은 인류의 보편적 감정 극복 과정서 잠재력 개발되기도 러브에이징 하루는 탁발 중인 석가모니 부처님에게 바라문 한 명이 다가와 심한 욕설을 퍼부었다. 그래도 부처님이 아무런 대꾸 없이 빙그레 미소만 짓자 이번에는 그가 “욕먹으면서도 ...
  • 2021-08-11
‹처음  이전 1 2 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