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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드라마의 힘.. 멸종위기 언어 살린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0월8일 10시32분    조회: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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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드라마로 멸종 위기에 처한 세계의 언어를 구하는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미국 오리건주에 본부를 둔 민간 기관인 '살아있는 언어, 멸종위기언어 연구소'(Living Tongues Institute for Endangered Languages)는 한류 드라마 등을 각국 언어로 번역해 서비스하는 동영상 TV 플랫폼 '비키닷컴'(Viki.com)과 함께 지구촌에서 사라져가는 언어 살리기 운동에 나섰다고 미국의 시사 월간지 애틀랜틱이 웹사이트를 통해 최근 보도했다.

비키닷컴의 회원은 자발적으로 본인이 좋아하는 드라마와 영화를 보고, 자국 언어로 번역해 자막을 달고 있다. 멸종위기언어 연구소는 집단 지성이 참여하는 비키닷컴의 크라우드소싱 번역 작업을 이용하면 곧 사라질 위기에 처한 언어를 보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소와 비키는 비키 웹사이트 등을 통해 사라질 위기에 처한 언어를 사용하는 고객이 한류드라마에 달린 영어 자막을 멸종 위험언어로 다시 번역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두 기관은 동러시아의 토착어로 약 35만명이 사용하는 우드무르트(Udmurt), 미국의 동남부 지역 인디언 1만8000명가량이 사용하는 언어인 체로키(Cherokee), 뉴질랜드에서 약 6만명가량이 사용하는 마오리(Maori) 등의 언어 보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애틀랜틱이 전했다.

비키닷컴은 2010년 출범 당시 멸종 위기 언어의 피난처를 구상하지는 않았다. 이 회사는 영화, 드라마 등을 서로 다른 언어로 번역해 문화를 공유하자는 발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비키의 월간 방문자는 3300만명에 이른다.

이 사이트를 보면 누가 어떤 작품을 많이 번역하고 있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 한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는 히브리어와 아랍어로 가장 많이 번역되고 있는 최고 인기 작품이다.

미국 스와스모어 대학의 언어학자로 멸종위기언어연구소 연구국장을 맡고 있는 데이비드 해리슨은 "비키와 제휴하면 우드무르트와 같은 사라져가는 언어를 젊은 세대에 효과적으로 전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젊은 세대가 고유 언어에 대한 자부심을 되찾을 수 있게 할 수 있다"면서 "이 자부심이 언어의 생존과 사멸이 판가름나는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로 사라져가는 언어를 모두 되살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 우선 일부 언어 사용 집단은 인터넷에 원천적으로 접근할 수 없는 상태에 있다. 또 세계 언어의 3분의 2가량은 문자가 없기 때문이다.

세계자연기금(WWF) 네덜란드 지부는 지난 6월 8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1970년 이후 전 세계 언어 약 7000개 중 6%가 이미 사라졌고, 25%는 다음 세대에 완전히 전승되지 않는 소멸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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