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4000km 복수의 추격전‘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월14일 21시40분    조회:347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영화 ‘레버넌트’에서 주인공 휴 글래스 역을 맡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는 이번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다섯 번째로 도전한다. 과연 그는 4전 5기의 신화를 쓸 수 있을까. 영화인 제공
 
14일 개봉한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15세 이상)는 촬영 때부터 혹독하고 엄격한 촬영 현장에 관한 흉흉한(?) 말이 돌았던 영화다. 영화의 배경인 19세기 초 미국 대륙의 환경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자연광 아래에서만 영화를 촬영한 데다, 영화 속 시간의 흐름대로 촬영하길 고집한 탓에 촬영 기간이 9개월로 한없이 길어졌다. 이 때문에 원래 촬영지이던 캐나다 극지의 얼음이 녹기 시작해 아르헨티나 남단으로 촬영지를 통째로 옮겨야 했다. 주인공 휴 글래스 역을 맡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는 채식주의자이지만 극 중 들소의 생간을 씹는 장면을 직접 소화했다. 거기에 맨손으로 불을 피우고 화승총을 쏘는 방법을 배웠고, 아메리카 원주민 언어 두 종류를 습득해야 했다. 

대사를 극단적으로 절제했고, 줄거리는 간결하다. 사냥꾼 휴는 동료들과 이동하던 중 곰의 습격을 받아 사투 끝에 곰을 죽이지만 그 역시 부상당해 생사의 기로에 선다. 원주민 여자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호크(포리스트 굿럭)와 젊은 동료 짐 브리저(윌 폴터), 그리고 베테랑 사냥꾼 피츠(톰 하디)가 함께 남아 휴를 돌보기로 하지만 제 욕심에 급급한 피츠는 휴를 버리고 그의 아들마저 죽인다. 산 채로 묻혔던 휴는 복수심 하나만을 무기로 다친 몸을 이끌고 시도 때도 없이 닥치는 원주민들의 습격과 추위, 배고픔에 맞서며 4000km가 넘는 길을 따라 피츠를 추격하기 시작한다. 
[removed][removed]
영화 속 19세기 미 대륙의 자연 풍광은 한없이 원시와 야생에 수렴한다. 그곳에서 살아가는 인물들 역시 마찬가지다. 휴는 동물적인 부성애로, 피츠는 생존과 성공을 향한 욕망으로 움직인다. 그 외의 인물들 역시 마찬가지다. 유일하게 도덕을 욕망에 앞세워 휴를 도왔던 원주민은 백인 사냥꾼들에게 아무 이유 없이 살해당하며 ‘야만인’이라고 조롱받는다. 눈이 시리도록 푸른빛을 띤 회색 자연은 압도적이고, 디캐프리오와 하디의 연기 역시 그에 지지 않는다. 숱한 고생담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얘기다. 

때론 거칠게, 때론 고요하게 관객들을 이끄는 알레한드로 이냐리투 감독의 손길을 따라가다 보면, 처절한 절망의 바닥에서 끝끝내 기이한 희망이 움트는 순간을 목도하게 된다. 최근 발표된 골든글로브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수상작. 

동아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4
  • 제22회 부천국제정우성 "지난 정권 이상한 처세술, 자기검열 분위기 깨야" 판타스틱영화제 정우성 배우인생 25년 특별전 출연작 12편 상영…사진전 개최 명대사 적힌 굿즈는 하루만에 불티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정우성 배우 특별전 기자회견에서 질의응답 중인 정우성. [사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ldq...
  • 2018-07-14
  •         동굴탐험에 나섰다가 실종된 후 17일만에 극적인 생환 드라마를 연출한 태국 유소년 축구팀 소년 12명콰 코치의 이야기가 영화로 제작된다.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소년 4명과 코치 1명의 구조작업을 끝으로 13명 전원이 구조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미 할리우드...
  • 2018-07-11
  • 조손가정 복지혜택 살펴보니   최근 한 케이블TV 채널에서 방영된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주인공 이지안(21·아이유)은 청각 장애인 할머니를 모시고 단둘이 산다. 극 중 대기업 파견직으로 일하는 지안이 받는 월급은 110만원. 이 돈마저 사채를 갚는 데 대부분 쓰인다.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요...
  • 2018-06-19
  • 영화 '인랑' 김지운 감독 "지금까지 많은 장르를 섭렵해왔는데, 해보지 못한 것이 멜로와 SF다. 이걸 제대로 해보고 싶어 '인랑'을 선택했다."   김지운(54) 감독이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인랑' 제작보고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영화배우 강동원(37)·정우...
  • 2018-06-19
  •   영화 ‘독전’ 포스터 [사진 NEW]    영화 ‘독전’(이해영 감독)이 개봉 13일째 1위를 달리며 주말 극장가를 휩쓸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독전’은 주말 사흘간 98만 143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
  • 2018-06-04
  • '독전' 범죄 액션 '독전'(감독 이해영)이 개봉 5일째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투자·배급사 NEW는 '독전'이 26일 오전 8시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서 누적 관객 수 100만4563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독전'은 25일 전국 1187개관에'서 5622회 상영하며 21만9560명...
  • 2018-05-27
  •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5월 19일, 프랑스 남부 소도시 칸에서 일본 감독 코레에다 히로카즈의 새 작품인 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신화사).
  • 2018-05-21
  • 비평가주간 단편 경쟁부문 초청 '모범시민' 김철휘 감독 "확신 없이 열심인 우리 세대, 작은 성취감 얻는 모습 그리고파" 제71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된 김철휘 감독 단편 '모범시민' 한 장면. [사진 칸국제영화제] ‘버닝’ ‘공작’뿐 아니다. 제71회 칸영화제를 찾은 한국영...
  • 2018-05-19
  •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인기드라마 《환주공주》가 올해로 20돐을 맞이했다.   《환주공주》는 동명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청나라 건륭제 시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998년 4월부터 방송된 《황제의 딸》은 그야말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 작품을 통해 주연...
  • 2018-05-11
  •               영화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2015)에서 인상적인 ‘여전사’ 역을 소화한 샤를리즈 테론(44)이 달라진 모습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177㎝의 큰 키에 늘씬한 근육질 몸매를 자랑했던 샤를리즈 테론이 몸무게가 무려 22㎏이나 늘어난...
  • 2018-04-19
‹처음  이전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