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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로 대박 난 제작사 ‘뉴’ 김우택 총괄대표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4월4일 17시46분    조회: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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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전념 환경 만드는게 나의 일” 
김우택 대표는 “전 창작 아이디어가 뛰어난 사람은 아니에요. 다만 창작자들이 다른 걱정 안 하고 창작에 ‘올인’하게끔 환경 만드는 건 잘하는 사람입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 속에서 “나 일 잘하는 남자입니다”라는 유시진의 드라마 대사가 오버랩됐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3년 전 당시로선 상상 못 한 큰돈에 회사를 사들이겠다는 중국 투자자가 나타나 고민한 적이 있어요. 아내에게 말했더니 ‘당신 그릇이 고작 그 정도야’라고 하더군요. 새로운 미디어그룹의 모델을 만들겠다는 꿈을 되새기며 거절했죠.”

만약 그가 당시 중국 측 제안에 응해 회사를 팔았다면 최근 인기 절정의 드라마 ‘태양의 후예(태후)’를 국내 TV에서 보지 못했을 가능성도 높다. 

‘태후’의 제작사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뉴)’의 김우택 총괄대표(52)를 서울 강남구 뉴 사무실에서 만났다. 

‘태후’는 뉴에 정말 모험이었다. 영화 투자배급사가 드라마 제작에 처음으로 뛰어들었는데 그것도 130억 원의 막대한 돈이 들어가는 100% 사전 제작 드라마였다. 김 대표는 100% 사전 제작 드라마가 성공한 사례가 없었던 점을 들며 ‘회사 말아먹기 딱 좋다’는 주위의 우려를 수도 없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김 대표의 발상은 달랐다. 그는 “드라마 시장은 여러 선배들의 노력으로 중국 일본 등 해외에 (영화보다) 폭넓게 열려 있었다”며 “구조만 잘 짜면 판권, 간접광고(PPL) 등으로 제작비를 충당하고 영화보다 크게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했다. 그의 말처럼 ‘태후’ 판권은 미국 중국 영국 등 32개 국가에 판매됐다. PPL 수익만 35억 원 이상을 올리는 등 첫 방송 이전에 이미 제작비 130억 원을 뽑았다.  

경영학 석사 출신인 김 대표는 삼성물산을 다니던 인수합병(M&A) 전문가다. 이후 오리온 계열의 온미디어로 옮겨 영화계에 발을 들인 뒤 영화투자배급사 쇼박스의 대표이사를 맡았다. 쇼박스 시절 ‘태극기 휘날리며’(2004년), ‘괴물’(2006년) 등을 성공시킨 뒤 2008년 뉴를 설립했다. 2013년 ‘7번방의 선물’(1281만 명), ‘숨바꼭질’(560만 명), ‘신세계’(468만 명) 등을 흥행시켜 CJ E&M을 넘어 관객 수 1위를 기록했다. “재미가 있고 없고를 기준으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투자를 결정한다”는 그는 “어떤 콘텐츠든 그 기준은 안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에 대해 “저는 창작 아이디어가 뛰어난 사람은 아니다”라며 “창작자들이 다른 걱정 안하고 창작에 ‘올인’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을 잘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도 최근 큰 실패를 겪었다. 지난해 말 개봉했던 영화 ‘대호’였다. 140억 원의 제작비를 들인 ‘대호’는 고작 170만여 명이 봤다. 그도 “힘든 시절”이라고 했다. 

“‘천만 배우 최민식과 우리나라에 없던 호랑이 컴퓨터그래픽(CG)이 조합되면 설마 안 될까’라는 짧은 생각이 실패의 원인이었습니다. 특히 제작 과정에서 주변 사람들과의 소통이 부족했어요.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준 작품입니다.”

뉴는 2014년 10월 중국 최대 엔터테인먼트그룹 화처미디어로부터 약 535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이로 인해 ‘드라마 수익은 중국으로 간다’는 소문도 생겼다. 김 대표는 “화처미디어가 투자했고 그 돈 일부로 ‘태후’를 제작한 게 맞지만 화처는 드라마 직접 투자자가 아니라 주주”라며 “‘태후’와 관련된 직접적인 수익은 뉴와 KBS의 몫”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재야원로인 한완상 전 통일부총리의 사위다. 혹시 영화와 드라마에서 성공을 거둔 김 대표에게 선거를 앞두고 ‘뉴’ 페이스를 찾는 정계의 러브콜은 없었을까. 

“정치에는 원래 관심이 없어요. 제가 잘하는 분야에서 꿈을 키우고 기여하고 싶을 뿐이죠. 아직 뉴에서 만들고 싶은 콘텐츠가 너무 많습니다. 하하.”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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