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태양의 후예’로 대박 난 제작사 ‘뉴’ 김우택 총괄대표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4월4일 17시46분    조회:209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창작 전념 환경 만드는게 나의 일” 
김우택 대표는 “전 창작 아이디어가 뛰어난 사람은 아니에요. 다만 창작자들이 다른 걱정 안 하고 창작에 ‘올인’하게끔 환경 만드는 건 잘하는 사람입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 속에서 “나 일 잘하는 남자입니다”라는 유시진의 드라마 대사가 오버랩됐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3년 전 당시로선 상상 못 한 큰돈에 회사를 사들이겠다는 중국 투자자가 나타나 고민한 적이 있어요. 아내에게 말했더니 ‘당신 그릇이 고작 그 정도야’라고 하더군요. 새로운 미디어그룹의 모델을 만들겠다는 꿈을 되새기며 거절했죠.”

만약 그가 당시 중국 측 제안에 응해 회사를 팔았다면 최근 인기 절정의 드라마 ‘태양의 후예(태후)’를 국내 TV에서 보지 못했을 가능성도 높다. 

‘태후’의 제작사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뉴)’의 김우택 총괄대표(52)를 서울 강남구 뉴 사무실에서 만났다. 

‘태후’는 뉴에 정말 모험이었다. 영화 투자배급사가 드라마 제작에 처음으로 뛰어들었는데 그것도 130억 원의 막대한 돈이 들어가는 100% 사전 제작 드라마였다. 김 대표는 100% 사전 제작 드라마가 성공한 사례가 없었던 점을 들며 ‘회사 말아먹기 딱 좋다’는 주위의 우려를 수도 없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김 대표의 발상은 달랐다. 그는 “드라마 시장은 여러 선배들의 노력으로 중국 일본 등 해외에 (영화보다) 폭넓게 열려 있었다”며 “구조만 잘 짜면 판권, 간접광고(PPL) 등으로 제작비를 충당하고 영화보다 크게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했다. 그의 말처럼 ‘태후’ 판권은 미국 중국 영국 등 32개 국가에 판매됐다. PPL 수익만 35억 원 이상을 올리는 등 첫 방송 이전에 이미 제작비 130억 원을 뽑았다.  

경영학 석사 출신인 김 대표는 삼성물산을 다니던 인수합병(M&A) 전문가다. 이후 오리온 계열의 온미디어로 옮겨 영화계에 발을 들인 뒤 영화투자배급사 쇼박스의 대표이사를 맡았다. 쇼박스 시절 ‘태극기 휘날리며’(2004년), ‘괴물’(2006년) 등을 성공시킨 뒤 2008년 뉴를 설립했다. 2013년 ‘7번방의 선물’(1281만 명), ‘숨바꼭질’(560만 명), ‘신세계’(468만 명) 등을 흥행시켜 CJ E&M을 넘어 관객 수 1위를 기록했다. “재미가 있고 없고를 기준으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투자를 결정한다”는 그는 “어떤 콘텐츠든 그 기준은 안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에 대해 “저는 창작 아이디어가 뛰어난 사람은 아니다”라며 “창작자들이 다른 걱정 안하고 창작에 ‘올인’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을 잘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도 최근 큰 실패를 겪었다. 지난해 말 개봉했던 영화 ‘대호’였다. 140억 원의 제작비를 들인 ‘대호’는 고작 170만여 명이 봤다. 그도 “힘든 시절”이라고 했다. 

“‘천만 배우 최민식과 우리나라에 없던 호랑이 컴퓨터그래픽(CG)이 조합되면 설마 안 될까’라는 짧은 생각이 실패의 원인이었습니다. 특히 제작 과정에서 주변 사람들과의 소통이 부족했어요.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준 작품입니다.”

뉴는 2014년 10월 중국 최대 엔터테인먼트그룹 화처미디어로부터 약 535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이로 인해 ‘드라마 수익은 중국으로 간다’는 소문도 생겼다. 김 대표는 “화처미디어가 투자했고 그 돈 일부로 ‘태후’를 제작한 게 맞지만 화처는 드라마 직접 투자자가 아니라 주주”라며 “‘태후’와 관련된 직접적인 수익은 뉴와 KBS의 몫”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재야원로인 한완상 전 통일부총리의 사위다. 혹시 영화와 드라마에서 성공을 거둔 김 대표에게 선거를 앞두고 ‘뉴’ 페이스를 찾는 정계의 러브콜은 없었을까. 

“정치에는 원래 관심이 없어요. 제가 잘하는 분야에서 꿈을 키우고 기여하고 싶을 뿐이죠. 아직 뉴에서 만들고 싶은 콘텐츠가 너무 많습니다. 하하.”

동아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4
  • 배우 김수현 주연의 영화 ‘리얼’(이사랑 감독)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21일 영상물등급위원회 ‘리얼’은 등급 분류 심의 결과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영상물등급위원회 측은 “카지노를 쟁탈하기 위한 범죄 조직간의 암투를 그린 영화로 ...
  • 2017-06-22
  •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서 견우(주원 분)와 혜명공주(오연서 분)가 한집살이를 시작하고 서로를 의식하기 시작하며 점차 가까워지는 과정이 흥미롭다. 앞서 견우는 함정에 빠져 자객 월명(강신효 분)에게 쫓기는 그녀를 감싸 안아 구하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두 사람의 우산 속 로맨스는 아...
  • 2017-06-15
  • 영화는 1인칭 슈팅 게임을 하는 듯한 액션 시퀀스로 시작한다. 건물에 잠입한 킬러는 처음엔 총으로, 나중엔 칼을 들고 건장한 남자를 하나씩 처리해 나간다. “혼자 왔어? 여자가 겁도 없이.” 이렇게 말하는 근육질 남자는 당연히 가장 괴로운 방법으로 죽는다. 거울 앞에서 카메라는 인물 밖으로 빠져나...
  • 2017-06-12
  • KBS 2TV 새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는 역사 속 단 몇 줄로 남은 비운의 여인 단경왕후의 삶과 사랑을 풍성한 상상력으로 그린다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첫회는 안방극장의 관심과 호기심을 흥미와 기대로 바꿔 놓기에 충분할 만큼 강렬하고 치명적이었다. 이날 방송은 신채경(박민영/아역 박...
  • 2017-06-02
  • 영화 '원더우먼'의 주연 배우 갤 가돗[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이스라엘과 앙숙 관계인 레바논이 결국 초대형 블록버스터 영화 '원더우먼'의 상영을 금지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레바논 내무부는 영화 개봉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안보부의...
  • 2017-06-01
  • 리얼, 김수현 성동일 설리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영화 '리얼'이 오랜 기다림 끝에 베일을 벗고 화려한 면모를 드러냈다.    31일 저녁 '리얼'(감독 이사랑·제작 코브픽처스) 쇼케이스가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대학교 새천년홀에서 열렸다. 방송인 박경림의 사회로 진행...
  • 2017-06-01
  • 영화 ‘대립군’ 주연 배우 여진구  “피란길 백성들과 비 맞으며 밤새워”… 내년엔 민주화 투사 박종철역 맡아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선조는 열여덟 살 광해에게 조정을 나눈 분조(分朝)를 맡기고 의주로 피란한다. 왕세자 광해는 아버지가 버린 나라와 백성을 이끌어야 하는 운명...
  • 2017-05-25
  • 한국의 최신 영화와 일본에서의 미공개 한국영화를 상영하는‘명감독 특집상영주 이벤트’가 오는 7월 일본에서 펼쳐진다. 이벤트에 앞서 5월 22일, 민족시인 윤동주의 생애를 그린 영화 《동주》(일본명 《空と風と星の詩人−尹東柱の生涯》)가 도꾜 교바시 (京橋) 테아트르에서 매스컴시사회를 가졌다. &...
  • 2017-05-24
  • /워머신 스틸컷 22일 오후 1시 CGV청담씨네씨티에서 열린 '워 머신' 언론시사 및 라이브 컨퍼런스가 열렀다. 이날 행사에는 일본 현지에 있는 데이비드 미쇼 감독, 제작자인 디디 가드너와 제레미 클라이너와 함께 브래드 피트가 화상으로 얼굴을 비추었다. 이날 브래드 피트는 "이런 화상 라이브 컨퍼런스를 처음...
  • 2017-05-23
‹처음  이전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