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문변시절 문재인의 변론 '페스카마' 연극으로 보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5월16일 10시36분    조회:257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페스카마 호' 사건 다룬 최초의 연극…5월21일까지 동양예술극장서 공연



문재인 대통령이 인권변호사 시절 변론을 맡았던 '사상 최악의 선상 반란사건'이 연극 무대에 올랐다. 1996년 8월 24일 남태평양에서 조업 중이던 참치잡이 원양어선 '페스카마 호'에서 조선족 선원 6명이 한국인 선원을 포함한 11명을 살해한 사건이다. 

제38회 서울연극제 선정작 '페스카마-고기잡이 배'의 극본과 연출을 맡은 임선빈씨는 지난 10일 서울 대학로 동양예술극장에서 개막 공연을 앞두고 "때마침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일에 맞춰 연극을 개막하게 돼 기쁘다"며 "(다른 의도가 있다기 보다는) 2017년에도 여전한 재외동포 문제와 열악한 노동문제를 관통하기 위해 1996년도에서 온 작품으로 봐달라"고 밝혔다. 

당시 부산변호사회 인권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던 문재인은 2심부터 '페스카마 호' 사건의 변론을 맡았다. 1996년 12월 1심에서 피의자 6명에 대해 전원 사형 판결이 났지만 이듬해 4월 항소심에서 주범으로 지목된 전씨를 제외하고 나머지 5명은 무기징역 판결을 받았다. 전씨는 2007년 노무현 정부 말기 특별사면 때 무기징역으로 감형됐다. 

2011년부터 최근까지도 일부 언론과 보수진영에서는 '페스카마 호'를 대선후보였던 문재인의 '아킬레스 건'으로 꼽았다. 노무현 정부 비서실장으로 재직 중이던 문재인이 사면권을 남용했다는 주장이다. 문재인은 이후에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가해자들의 죄가 무겁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이들 또한 동등하게 법의 보호를 받아야 하며 동포로서 따뜻하게 감싸줘야 한다고 일관된 의견을 유지했다. 

연극 '페스카마-고기잡이 배'를 봐도 섣부른 판단을 내리긴 어렵다. 선상으로 꾸며진 소극장 무대 위에 17명의 배우들은 빠른 호흡으로 다양한 감정들을 주고 받는다. 조용한 폭군과 같은 바다 위에서 평화는 폭풍 전야와도 같다. 조선족 선원들은 한국 선원과 함께 밤 바다를 바라보며 '첨밀밀'을 부르다가도 갑판장의 욕설과 폭행에 치를 떤다. 실제 법정 진술을 통해 알려졌던 일부 '인간적인' 선원들의 면모와 어획량에 따라 임금을 지불받는 보합제에서 불거진 '선상 폭력' 실태 등을 반영했다.

'페스카마 호' 사건이 무대에 오르기까지는 15년이 걸렸다. 극본과 연출을 맡은 임선빈씨는 그동안 신문기사와 법정자료 등을 정리하고 문재인과 공동변론을 맡았던 조선족 변호사를 인터뷰하며 동분서주했다. '페스카마 호'를 둘러싼 다양한 진술과 사실관계, 그리고 유가족들의 아픔을 모두 고려해 극본으로 녹여내는 데만 7년이 걸렸다. 

임 연출은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는 무엇인가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며 "일단 정치나 법은 미뤄두고 인간의 그 자체의 모습과 희노애락을 보여줌으로써 관객들에게 당신의 존엄성을 어떻게 지키겠느냐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05
  • 오디션 출신 조선족 가수 백청강이 화려하게 컴백했다. 직장암을 이겨내고 보낸 2년만의 무대였다.   백청강은 20일 오후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 성탄 특집프로에 나와 자신의 곡 'Sweet Love'로 팬들 앞에 섰다. 이 날 그의 무대는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의 열창으로 이어지면서 방청객들로부터...
  • 2014-12-21
  •   주금파(오른쪽), 박민걸(왼쪽).    “2014 세계한국어방송인대회” 서울프라이즈 시상식에서 연변TV방송의 드라마 “자전거”가 TV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18일, 한국 서울 KBS본관에서 열린 “2014 세계한국어방송인대회 서울프라이즈 시상식”에서는 아버지들의 애달...
  • 2014-11-20
  •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중국의 인기 그룹 아리랑의 리더 김택남이 타오바오에서 진행하는 드라마 ‘안녕?! 사랑’에 출연한다. 12일 관계자에 따르면 김택남이 타오바오 드라마 ‘안녕?! 사랑’에서 맡게 되는 역할은 전설적인 댄서출신의 안무가 샤오렌 역을 소화할 예정이다. 중국에서 인기를 끌...
  • 2014-11-17
  •   한국영화평론가협회에서 지난 3일 제34회 영평상 수상자를 공식 발표한 가운데 장률감독이 영화 “경주”로 최우수감독상을 받게 된다. 제34회 영평상의 최우수작품상은 홍상수감독의 16번째 장편영화 “자유의 언덕”이 한국 영화평론가들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영화”에 선정되였...
  • 2014-11-11
  •     ▲ 김그림과 백청강 [SSTV l 김나라 기자] 가수 김그림과 백청강의 듀엣곡 '사랑 내 사랑'이 공개되자 두 사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김그림과 백청강은 28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함께 호흡을 맞춘 싱글 ‘사랑 내 사랑’을 발표했다. ‘사랑 내 사랑’은 김그...
  • 2014-10-30
  •   ▲ 배우 이옥희씨가 촬영소감을 말하다 [서울=동북아신문]중국 연변가무단의 국가1급 배우 이옥희씨가 영화 ‘소리굽쇠’에 출연하여 한국 스크린 진출 첫 중국 조선족으로 기록됐다.      올해 57세이지만 80대 위안부 할머니 피해자 역을 연기한 이옥희씨는 '소리굽...
  • 2014-10-27
  • [앵커] 일본 위안부 문제를 다룬 영화 '소리굽쇠'가 이달 말 관객들을 찾아갑니다. 한국에서 최초로 다큐멘터리나 애니메이션이 아닌 일반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김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방직공장에 취직시켜준다는 말에 속아 일본군 만주로 위안부로 끌려갔던 할머니. 손녀는 해방 뒤에도 중국에서 고향에 오...
  • 2014-10-27
  •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중국 길림성 연변가무단 국가 1급 배우이자 실제 조선족인 배우 이옥희가 영화 '소리굽쇠'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23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소리굽쇠' 언론시사회에 추상록 감독과 배우 조안, 김민상 그리고 중국의 국가 1급 배우 이옥희가 참여했...
  • 2014-10-24
  • 록의 아버지 최건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블루 스카이 본즈(蓝色骨头)”가 오는 10월 14일 북경로동자체육관에서 영화 개봉식 및 음악회를 갖는다. 최건은 “블루 스카이 본즈”는 한수의 노래, 두 세대 사람들, 세가지 이야기, 네가지 창법이라고 총화했다. 영화는 세단계에 나뉘여 무명록가수 겸 해...
  • 2014-10-13
  •   10월10일 2014 미스&미스터 월드 코리아 본선이 강원도 영월 동강시스타에서 열린 가운데 조선족 대표로 참가한 박홍희 양이 2개의 상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박홍희 양은  MISS MGM상과 재한동포에게 주어지는 세컨드 러너업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MGM은 미스월드코리아의 파트너로서 세계 최대 영화&m...
  • 2014-10-12
‹처음  이전 2 3 4 5 6 7 8 9 10 1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