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칸 진출한 봉준호의 '옥자', 개봉 전부터 시끌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5월16일 23시34분    조회:148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6월말 '옥자' 개봉 앞둔 봉준호 감독]
 
넷플릭스, 560억원 투자해 화제
봉 "처음으로 만든 러브 스토리"
국내선 극장 동시 개봉하지만… 해외, 넷플릭스 독점 상영해 논란
 
"불타는 프라이팬에 올라간 생선이 된 것처럼 두렵기도 하네요."
 
15일 서울 광화문 한 호텔 회견장. 봉준호(48) 감독이 신작 '옥자' 개봉(국내 개봉 6월 29일)을 앞두고 300여 명의 취재진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 '설국열차' 이후 봉 감독이 4년 만에 연출한 '옥자'는 홍상수 감독의 '그 후'와 함께 17일 개막하는 프랑스 칸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15일 회견장에 300여 명의 취재진이 몰려들자 봉준호 감독이 놀란 듯 둘러보고 있다.15일 회견장에 300여 명의 취재진이 몰려들자 봉준호 감독이 놀란 듯 둘러보고 있다. /최문영 기자
봉 감독은 "순진무구하고 섬세하고 예민한 취향을 가진 전 세계 영화인들이 모두 모여 신작을 두고 밤새워 토론을 벌이는 프랑스의 시골 마을이 칸"이라면서 "평가에 지친 심사위원들에게 즐거운 두 시간을 보장할 것이라는 확신은 있다"고 말했다. 올해 영화제에는 박찬욱(54) 감독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한다.
 
연금가입시 100%상품권 증정
 
 
봉 감독의 '옥자'는 미국 최대의 동영상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가 5000만달러(약 560억원)의 파격적 예산을 투자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영화 '세븐'과 '미드나잇 인 파리' '아무르' 등을 찍었던 다리우스 콘지가 촬영 감독을 맡았고, 틸다 스윈턴과 제이크 질런홀 같은 유명 배우들이 '옥자'에 출연했다.
 
이날 회견에 함께 참석한 테드 새런도스 넷플릭스 콘텐츠 최고 책임자는 "봉 감독은 세계 영화계의 거장(master)이며 그와 함께 일하는 동안 정말로 꿈꾸는 것만 같았다"고 말했다. 이 영화의 공동 제작사이자 브래드 피트가 공동 대표로 있는 '플랜B'의 프로듀서 제러미 클라이너는 "브래드 피트와 함께 봉 감독의 이전 작품들을 보았으며, 남을 따라다니면서 괴롭히는 스토커(stalker) 수준으로 봉 감독을 흠모한다"고 말했다.
 
 

돼지와 하마를 합친 듯한 거대 동물‘옥자’를 산골 소녀‘미자’(안서현)가 쓰다듬는 장면. 봉준호 감독은“소녀와 동물의 사랑을 방해하는 세상에 대한 풍자적 요소들이 얽혀 있는 영화”라고 했다. /넷플릭스
 
이날 회견에서는 1분가량의 예고편과 영상 작업 일지만 미리 공개됐다. 영화 예고편 등에 따르면 '옥자'는 돼지와 하마를 절반씩 닮은 거대한 동물의 이름이다. 강원도 산골 소녀인 '미자'(안서현)는 '옥자'를 돌보며 살지만, 다국적 대기업의 CEO인 '루시 미란도'(틸다 스윈턴)가 옥자를 빼앗아 뉴욕으로 데려간다. 따라서 '옥자'는 이를 되찾으려는 미자의 뉴욕 모험극이자 사람과 동물의 애정을 다룬 로맨스이기도 하다. 봉 감독은 "제가 처음으로 만든 '러브 스토리'인데, 소녀와 동물의 사랑 이야기"라고 했다.
 
하지만 '옥자'의 개봉 방식을 두고 한국과 프랑스 등에서는 첨예한 논란이 일고 있다. '옥자'는 6월 29일(한국 시각) 세계 190국의 넷플릭스 서비스를 통해서 상영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이날 넷플릭스와 영화관에서 동시 개봉할 계획이다. 영국과 미국에서도 영화관 개봉을 추진 중이지만 확정되지는 않았다.
 
한국 관객들은 영화관과 넷플릭스 가운데 관람 방식을 선택할 수 있지만,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넷플릭스를 통해서만 볼 수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프랑스 영화업계에서는 "극장보다 온라인을 중요시하는 넷플릭스의 사업 전략이 영화 시장의 질서를 교란하고 있다"며 강력 반발했다.
 
칸 영화제는 올해 '옥자'와 미국 영화 '더 마이어로위츠 스토리스(The Meyerowitz Stories·감독 노아 바움백)' 등 넷플릭스가 제작한 영화 두 편을 경쟁 부문에 포함시켰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프랑스 극장에서 상영되는 영화만 경쟁 부문에 초청하기로 관련 규정을 변경했다. '옥자'가 칸 영화제의 규정마저 바꿀 만큼 민감한 쟁점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논란을 의식한 듯 국내 배급사인 NEW의 김우택 총괄 대표는 "상영일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영화관을 통해서도 많은 한국 관객이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 대형 복합 상영관들은 '옥자'의 온라인과 극장 동시 개봉 방식에 대해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 극장 관계자는 "극장에서 신작을 우선 개봉한 뒤 DVD와 온라인 상영을 통해서 부가 시장을 넓히는 지금의 영화 시장 자체를 파괴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4
  • 시고니 위버 주연 영화 '에일리언'의 한 장면. [중앙포토]  “우린 속았다. 시거니 위버는 사실, 바보다.”    뉴욕타임스(NYT)가 28일(현지시간) 낸 배우 시거니 위버 인터뷰 기사의 첫머리다. 위버가 ‘에일리언’ 시리즈 등 강한 전사(戰士)의 이미지를 쌓아왔지만 실제의 ...
  • 2022-10-31
  •   1월 13일, 관련측은 영화 《장진호: 수문교》 방영일정을 2022년 2월 1일로 정했다고 선포했다. 영화는 《장진호》의 이야기를 이어가는데 항미원조전쟁 제2차 전역중의 장진호전역을 배경으로 하여 7련 전사들이 적들이 철수하는 길목인 '수문교'에서 필사적으로 싸운 이야기를 서술했다. 영화는 진개가, ...
  • 2022-01-14
  • 이혜리가 매주 다채로운 모습으로 매력을 뽐내고 있다. 10일 방송된 KBS2 ‘꽃 피면 달 생각하고’(극본 김아록, 연출 황인혁, 이하 ‘꽃달’) 7회에서 강로서(이혜리)는 본격적으로 운심(박아인), 대모(정영주)와 함께하는 밀주 사업을 시작했다. 로서는 자신을 의심하는 남영(유승호)의 시선을 돌리...
  • 2022-01-11
  • 항미원조전쟁을 다룬 영화 《압록강을 건너》가 12월 17일 국내에서 상영됐다.   영화는 ‘파노라마적·사시적’으로 항미원조전쟁을 재현한 작품이다. 영화는 지난해말 CCTV-1 체널에서 첫 방송된 동명...
  • 2021-12-17
  •   파라노마식으로 위대한 항미원조전쟁을 그린 영화 가 12월 17일 전국에서 상영된다. 12월 15일, 이 영화는 북경에서 첫 상영식을 개최했다. 영화 는 한편의 '파라노마식, 사시적'으로 항미원조전쟁을 보여주는 중대한 혁명력사소재 작품이다. 영화는 중국인민지원군 사령원 겸 정치위원 팽덕회가 중앙이 령...
  • 2021-12-17
  • 7집 대형 시리즈 다큐멘터리 《송화강》이 9월 7일부터 중앙TV에서 방영을 시작했다. 기록채널에서 매일 저녁 8시, 13일까지 방영되는 본 다큐멘터리는 중앙방송텔레비죤총국, 길림성당위 선전부, 길림방송텔레비죤방송국에서 련합 제작한 것이다. 다큐멘터리 《송화강》은 송화강 류역의 지리 력사, 인문 수문, 생태 환경...
  • 2021-09-10
  • 인공지능과 인간의 차이....신연희 영화 《엑스 마키나나(机械姬)》에서 세계 최고의 검색엔진 블루북의 프로그래머 칼렙은 사내 이벤트에 당첨되여 회장 네이든의 사택에 초대된다. 네이든은 블루북의 창업자이자 천재 개발자로 그의 사택은 장엄한 협곡과 첩첩산중을 자랑하는 대자연 속에 비밀스럽게 자리하고 있다. 칼...
  • 2021-08-05
  • 스크린속 세상 엿보다-《몬스터》 에일린은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13살 나이에 ‘거리의 창녀’가 된다. 그 사실을 안 동생들에게서 쫓겨난 그녀는 고향을 떠나 떠돌며 성매매 생활을 계속한다. 그러던 어느날, 자신을 돌아보고 삶을 마감할 결정을 한 그녀, 마지막으로 목을 추기러 들어간 바에서 셀비를 만난다...
  • 2021-04-15
  • 스크린속 세상 엿보다-《포레스트 검프》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포레스트 검프(阿甘正传)》는 지능이 낮은 포레스트 검프의 시선으로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미국의 현대사를 관조했다. 영화는 제67회 아카데미상에서 13개 부문의 후보에 올랐고 그중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각본상, 시각효과상 등 주요 6개 ...
  • 2020-11-26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