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목표 ‘인생곡’만나는 것
“힘들지만 그래도 참고 이겨내야죠.”
누구도 역경 앞에서는 의연하진 않다. 예기치 않은 상황으로 인해 깊은 좌절과 슬럼프에 빠지기도 한다. 그래도 견뎌낼 수 있는 건 언젠가 ‘좋은 날’이 올 것이라는 실날같은 희망 때문이다.
가수 백청강(30세)도 그랬다. 2011년 한국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우승자 출신으로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얼마 안되여 직장암 선고를 받고 2년간 투병생활을 해야 했다. 어느 순간에 시청자에게서 멀어져갔지만 희망을 놓지 않고 재기를 꿈꾸는 그를 3월 31일, 연변북국훈춘축구팀의 을급련맹 첫 경기 현장에서 만나게 됐다.
평소 연변 축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진 백청강은 2016년부터 여러번 예고없이 연변팀의 홈장 경기에 나타나 응원을 함께 해왔다. 하지만 고향인 훈춘 땅을 밟은지는 7년 만이라고 한다. 그에게 고향에 대한 심경을 묻자 “훈춘에 축구경기장이 있다는 사실도 이곳에 와서야 비로소 알게 되였다”면서 “고향의 빠른 변화발전이 놀랍다. 특히 연변에 또 하나의 프로 축구팀이 탄생한 것에 너무나 뿌듯함을 느낀다”라고 전했다.
최근들어 음악 제작 및 작곡에 직접 나서고 있다는 그는 “지난해 인터뷰를 통해 전했던 인생곡을 찾고 싶다는 목표는 변함없다”며 “나만의 색갈이 담긴 노래를 선보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좌절해서 그 일을 행하지 않으면 내 꿈이 다시 오지는 않는다”는 각오로 현재까지 백청강은 ‘못된 놈’, ‘Bad Girl’,‘환각’,‘in time’,‘Sweet Love’등 다섯곡을 발표한 이외에 아직 여덟곡 좌우가 그의 손에서 다듬어지고 있다.
한국 해피페이스 엔터테이먼트 연예기획사에 몸 담그고있는 백청강은 음악 뿐만아니라 복면가왕, 듀엣가요제, 무한도전 등 한국의 다양한 예능프로에서도 가끔 활약적인 모습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면서 “쉽게 얻어지는 기회가 아닌 만큼 꾸준한 도전과 함께 자신의 매력을 부단히 어필해 제2의 전성기를 멋지게 디자인하고 싶습다”는 소신을 밝혔다.
연변일보 글·사진 민미령 최미경 박경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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