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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맛' 함소원♥진화, 中 산파 만났다..시모 가발 퍼레이드 '폭소'[종합]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12월11일 23시54분    조회: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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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아내의 맛' 이만기-한숙희, 홍현희-제이쓴, 함소원-진화가 잊지 못할 또 하나의 추억을 남겼다.
 
11일 방송된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서 이만기-한숙희 부부는 옷 정리를 두고 입씨름을 벌였다. 이만기는 10년 된 운동복과 티셔츠 등을 버리지 말라고 했고 아내 한숙희는 정리라도 하자며 홈쇼핑에서 주문한 트레이를 꺼냈다. 이만기는 아내에게 홈쇼핑 중독이라고 화를 냈다.
 
하지만 아내는 필요한 물건을 샀을 뿐. 한숙희는 이만기에게 옷 정리 안 하면 다 버리겠다고 으름장을 놨고 아들은 "똥도 나중에 모으겠네"라고 깐족거렸다. 이만기는 할 수 없이 거실에 앉아 낡은 옷들을 정리했다. 하지만 이내 서랍장 안에 차곡히 정리된 자신의 운동복을 보며 흐뭇해했다.
 
뿌듯하게 침대에 누운 남편을 보며 한숙희는 "옷 정리 다했지? 그럼 이제 내 옷 사러 가야지"라고 말했다. 이만기는 타 방송에 나와 아내에게 옷 선물을 하겠다고 약속했던 바. 한숙희는 이를 빌미로 "TV에 나와서 나한테 옷 선물한다고 하지 않았냐. 지금 사러가자"며 남편을 졸랐다.
 
아들 동훈까지 세 사람은 백화점으로 갔다. 한숙희는 "이렇게 쇼핑하러 가는 게 처음이다. 남편이 큰 마음 먹었으니 부응해줘야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만기는 투덜거렸지만 한숙희는 기쁜 마음으로 코트 매장에 들어섰다. 직원이 추천해주는 코트를 입어보며 즐거워했고 아들도 엄마의 미모를 칭찬하며 치켜세웠다.
 
하지만 이만기의 심기는 불편했다. 결국 한숙희는 남편의 눈치를 보며 "입어본 것 중 제일 싼 걸로 주세요"라고 말했다. 가장 싼 외투는 무려 235만 원짜리. 가장 잘 어울렸던 캐시미어 코트는 심지어 255만 원이었다. 직원이 말한 액수에 이만기는 잘못 들은 줄 알고 되물었다.
 
 
결국 이만기는 여성복 매장에서 그대로 나왔다. 하지만 외투가 없어 춥다는 아들을 위해 스포츠 매장으로 들어갔다. 아들은 35만 원짜리 점퍼를 골랐고 이만기는 세상 환한 미소로 쿨하게 결제했다. 쇼핑을 마친 이만기는 나가자고 했고 한숙희는 "내가 다시는 느그 아버지랑 쇼핑하러 안 온다"며 서운해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안타깝게 본 이휘재는 옆에 있던 박명수에게 "카드 줘봐. 형이랑 나랑 반반씩 해서 코트 선물해드리자"고 제안했다. 박명수는 "추우면 내복 선물해드리겠다"며 발을 뺐다. 이휘재는 박명수를 툭 쳤고 박명수는 그대로 의자 뒤로 떨어지고 말았다.
 
홍현희의 어머니는 사위 제이쓴을 위해 '아내의 맛'에 최초 등장했다. 그는 딸과 사위를 위해 지방에서 김치, 참깨, 수세미, 구운김, 간마늘, 고춧가루 등을 싸왔다. 딸은 김치가 짜다고 했지만 사위는 간이 딱 좋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남몰래 돌아서서 물을 마신 건 비밀이었다.
 
어머니는 홍현희가 어렸을 때 쓰던 베개까지 들고 왔다. 그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남자들이 끊이지 않았다. 딸이 시집을 일찍 갈 줄 알았다"고 자랑했다. 홍현희는 "제가 어렸을 때 피겨스케이팅을 해서 예뻤다"고 자랑했지만 스튜디오 패널들은 믿지 않았다.
 
제이쓴은 사위가 아닌 아들이었다. 장모의 팔짱을 끼고서 전시회를 구경했고 비싼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와 코스 요리를 대접했다. 장모는 "아침에 아빠 때문에 기분 울적했는데 좋아졌다. 아빠랑 만난 지 한 달 만에 결혼했는데 이젠 자식들 때문에 후회하지 않는다"며 미소 지었다.
 
제이쓴은 장모님 대신 어머니라는 호칭을 쓰며 살뜰히 챙겼다. 홍현희의 어머니는 "귀인을 만난 기분이다. 아이를 낳는다면 아들은 사위 닮고 딸은 사위의 누나를 닮았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37년 묵은 홍현희의 이중 턱은 고모 닮았다고 지적해 딸을 멋쩍게 만들기도.
 
선물은 또 있었다. 제이쓴은 화장실에 다녀온다면서 잠깐 자리에서 일어났고 장모의 선물을 들고 돌아왔다. 박스에는 예쁜 구두가 들어 있었다. 사위가 사준 구두를 신고 장모는 소녀처럼 미소 지었다. 두 사람은 사랑스럽게 서로를 안아줬고 홍현희는 먹는 데에 집중했다.
 

 
함소원과 진화 부부는 45년 경력의 산파를 만났다. 중국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그는 무려 5만 명의 아이를 받은 대가였다. 함소원을 본 그는 "배가 아들"이라고 했고 스튜디오 패널들은 눈으로만 보고 어떻게 아냐며 놀라워했다. 함소원과 진화는 대륙의 수준이 이 정도라며 어깨를 으쓱거렸다.
 
특히 함소원은 아이가 거꾸로 있다며 불안해했다. 그래서 산파가 가르쳐주는 대로 고양이 자세 운동을 따라했다. 시댁 식구들까지 체조를 함께했고 특히 시아버지는 모형을 차고 가상 임신을 체험했다. 이 날 이후 함소원은 태아가 180도로 돌았다며 크게 기뻐했다.
 
'아내의 맛'은 TV조선을 대표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그래서 지난달 28일 열린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시상식에서 함소원은 예능 부문 여자 우수상을 받기도. 이를 축하하기 위해 진화는 식구들과 고기 파티를 벌였다. 함소원의 시어머니는 폭풍 쌈 먹방을 펼쳐 보는 이들을 군침 흘리게 했다.
 
함소원 부부는 양가 어머니들을 모시고 헤어숍으로 갔다. 함소원의 어머니는 백발이 콤플렉스였고 시어머니는 볼살이 콤플렉스였다. 특히 시어머니는 다양한 가발을 썼는데 홍금보, 배기성, 추사랑 등 여러 가지 닮은꼴이 등장해 보는 이들을 배꼽잡게 만들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아내의 맛'

내용출처;다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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