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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인터뷰]‘킹덤’ 배두나, 가시밭길 선택한 이유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2월22일 06시25분    조회: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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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미래는 가시밭길을 거쳐야 보일 것“
거품이 끼려 할 때마다 ... 기대치 낮추는 작업 해
인생 모토는 “칭찬에 동요하지 말고 비난에 아파하지 말자”

봉준호 감독의 ‘괴물’로 일찌감치 천만 배우 대열에 올랐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센스8’을 통해 글로벌 배우로 자리매김한 배우 배두나가 연기력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데뷔 20년만에 처음으로 택한 사극 ‘킹덤’을 통해서이다. 


“처음 출연제안을 받고 많이 망설였다. 굳이 내가 안 해도 되는 걸 해서 욕을 들을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을 잠시 했다. 결국 욕을 먹자는 선택을 했다.”



킹덤에서 역병의 근원을 쫓는 의녀 ‘서비’ 역의 배두나는 처음으로 쪽 진 머리, 사극 어투를 연습하면서 색다른 연기 방식을 배웠다. ‘서비’는 이유조차 알 수 없는 역병에 걸려 끔찍하게 변한 괴물들과 맞서 싸우고, 백성을 구하기 위해 치료법을 백방으로 찾아다니는 인물이다. 

“한번도 쪽진머리를 해본 적이 없어서, 이 전통적인 헤어스타일이 어울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했다. 배두나를 사극에서 본다는 게 나조차 낯설다. 솔직히 처음에는 내가 내 모습을 봐도 웃겼다. ‘아 어떡해’ 싶었다. ’내가 이런데 관객들은 얼마나 낯설어 할까‘ 란 생각과 함께 말이다. 난 그것을 짊어지고 갈 것이냐, 아니면 안전하게 안 갈 것이냐의 갈림길에 처음부터 서 있었다.”

할리우드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와 ‘주피터 어센딩’, 일본 영화 ‘공기인형’와 ‘린다린다린다’ 등을 통해 세계 무대에서 자신만의 필모그라피를 형성해온 배두나는 “난 어릴 때부터 운이 좋아서 좋은 감독님들을 만났다. 그래서 가시밭길을 걸어본 적이 없다, 이번에는 그 가시밭길을 걸어보자고 생각한 것”이라고 소신을 전했다. 

‘킹덤’은 ‘할리우드’ 배우 배두나란 수식어를 한 방에 내던질 수 있는 기회였다. 그는 연기력 논란이 된 자신을 놓고 “‘그래 너도 당해봐야 돼’라는 생각이 든다”고 콕 꼬집어 말하기도 했다. 그의 한마디 한마디는 강단있고 지혜로운 이와 대면하는 듯 했다. 

“ ‘더 오래 연기하려면 내 자신이 변해야 한다‘는 생각에 ’가보자‘ 했다. ’킹덤‘은 가시밭길이 될 수 있지만 결국 가치 있는 도전이라고 생각해서 기쁘게 결정한 작품이다. 나의 미래는 가시밭길을 거쳐야 보일 거라고 생각했다. 나에 대한 연기논란이 있는 걸 보면 통쾌하더라.”

배두나의 인생 모토는 “칭찬에 동요하지 말고 큰 비난에 아파하지 말자”다. 그렇기 때문에 늘 자신에 대한 ‘거품’이 낄 때마다 “대중의 기대치를 낮추기 위한 작품을 선택했다”고 털어놨다. 

“대중 앞에 가장 적나라하게 설 수 있는 작품으로 나에 대한 거품이 끼는 걸 막고 싶었다. 그래서 스스로 성장하자고. 이상하게 들릴 수 있는데 ‘공기인형’ 이란 작품을 2002년에 했는데, 갑자기 상을 주더라. ‘아닌데 나 그정도로 잘한 게 아닌데’ 란 생각이 들었다. 그 뒤 ‘공부의 신’이란 작품을 했다. 그렇게 스스로 멘탈 관리를 했다.”



노력하고 즐기는 배우 배두나. 그는 20년을 배우로 살면서 “포기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빨리 포기하고, 노력해야 할 부분은 최대한 노력함으로써 마음이 편해지고 여유가 생긴다”고 했다. 

“솔직히 이번 작품하면서 신인의 자세로 돌아가 배운 게 많다. 첫 사극인 만큼 분량이 적다는 점도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 ‘킹덤’ 시즌1에서는 조용히 있다가 시즌2에서 본격 활약하는 역할인 점도 마음에 들었다. 그 시간 동안 감을 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배두나가 맡은 ‘서비’는 ‘킹덤’의 히든카드로 시즌2에서 활약 비중이 확실히 커질 예정. 그 역시 “시즌2는 정말 재미있다. 홍보성 말이 아니다”며 기대감을 키웠다. 

“‘킹덤’의 공식 시즌이 몇 개가 될지는 결정 되지 않았다. 이런 일이 있으니 (저에 대한) 기대치가 낮을텐데 오히려 전 시즌2를 빨리 찍고 싶어진다. 저도 검은 머리 파 뿌리 될 때까지, 아니 사극의 달인이 될 때까지 ‘킹덤’ 새 시즌들을 계속 함께 하고 싶다. 하하하.”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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