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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기골프’ 의혹 김준호도 “모든 방송 하차”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3월17일 11시43분    조회: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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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뉴스9> “차태현, 김준호 상습 내기 골프” 보도에

“게임 재미 위한 부분…돈 바로 돌려주고 받아” 반박

하지만 “공인 책임 느껴 방송 하차 결정”

함께 의혹 제기된 차태현도 하차하기로
 





김준호가 출연 중인 <개그콘서트>의 한장면. 한국방송 제공
‘내기 골프’ 의혹을 받는 코미디언 김준호도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 함께 의혹을 받은 배우 차태현이 앞서 프로그램 하차를 발표했다. 

<케이비에스(KBS) 뉴스9>는 차태현과 김준호가 2016년 국외에서 수백만 원대 내기 골프를 쳤다고 지난 16일 보도했다. <해피선데이-1박2일>(한국방송2) 출연진과 당시 피디가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차태현이 5만원 권 수십장의 사진과 함께 자신은 225만원, 김준호는 260만원을 땄다는 메시지를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는 경찰이 확보한 정준영의 휴대전화를 조사하다가 포착한 것이다. 정준영은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아 피의자로 입건됐다. 

김준호는 보도 하루 뒤인 17일 오전 소속사 제이디비(JDB)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내기 골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내기 골프 관련해 보도된 내용과 달리 당시 2016년도에 동료들과 국외에서 골프를 친 사실은 없었다. 또한 단순히 게임의 재미를 위한 부분이었을 뿐이며 게임이 끝난 후 현장에서 금액을 돌려주거나 돌려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인으로서, 또한 <1박 2일> 큰형으로서 모범이 되어야 했음에도 그렇지 못한 것에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이 사안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며 “열심히 방송에 임하고 있는 동생들에게 더 이상의 오해와 곡해는 없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배우 차태현도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 17일 공식입장을 내 “해외에서 골프를 친 것은 아니고 국내에서 저희끼리 게임이라 생각하고 쳤던 것이고 돈은 그 당시 바로 돌려줬다”며 “하지만 그런 내용을 단체방에 올린 제 모습을 보게 되니 너무나 부끄럽다. 많은 사랑을 받은 공인으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이후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이 갑작스럽게 하차하면서 출연 중인 프로그램도 비상이 걸렸다. 김준호는 <개그콘서트>(한국방송2)와 <서울메이트2>에 출연 중이다. 17일 밤 9시15분에 방송하는 <개그콘서트>는 김준호 분량을 통편집해 내보내는 것으로 알려진다. 차태현은 <라디오스타>(문화방송)에 출연하고 있다. 두 사람이 함께 출연했던 <해피선데이-1박2일>은 ‘정준영 사태’를 방관한 책임론이 불거지며 17일부터 촬영을 무기한 중단했다. 

‘버닝썬’ 폭행, 마약 성폭행 혐의 논란으로 시작된 수사가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 등 기획사를 포함한 경찰과의 유착 관계 등 윗선을 보다 파고들지 않고, 방향성 없이 연예인 전반의 문제로 퍼지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누리꾼들은 “사건이 위로 올라가야 하는데 옆으로 넓어지는 느낌이다”며 강력한 수사를 촉구했다. 

[김준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개그맨 김준호입니다. 

먼저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과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어제 보도된 내기 골프 관련해 보도된 내용과 달리 당시 2016년도에 동료들과 해외에서 골프를 친 사실은 없었습니다. 또한 단순히 게임의 재미를 위한 부분이었을 뿐이며 게임이 끝난 후 현장에서 금액을 돌려주거나, 돌려받았습니다. 

공인으로서 또한 ‘1박 2일’의 큰형으로서 모범이 되어야 했음에도 그렇지 못한 것에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이 사안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한 열심히 방송에 임하고 있는 동생들에게 더 이상의 오해와 곡해는 없었으면 합니다. 

앞으로 좀 더 책임의식 있는 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거듭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깊은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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