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춤추듯 신나는 리듬감, 온몸 만끽”… ‘알라딘’ 4DX 이유있는 돌풍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6월13일 05시49분    조회:80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춤추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콘서트를 선보이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아이돌 그룹이 칼군무를 추듯 ‘칼 비트(beat)’에 맞춰 정교하게 작업하는 게 중요합니다.”(구재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뮤지컬 영화는 노래 안에도 기승전결이 있는 데다 ‘알라딘’은 마법 양탄자가 있어서 관객들이 더욱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김다설 프로듀서)

디즈니 실사영화 ‘알라딘’이 입소문을 타면서 개봉 3주 만에 400만 관객을 넘어섰다. 특히 극장에서 알라딘과 함께 양탄자를 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4DX 상영관은 주요 시간대 매진을 기록 중이다. 4DX는 스토리에 맞춰 상영관 의자가 움직이고 바람이 불거나 물이 나오는 등의 효과가 결합된 특수 상영관. ‘알라딘’의 4DX 관객은 11일 기준 21만 명으로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이어 올해 4DX 흥행 순위 2위에 올랐다. 

이 열풍 뒤에는 2009년 첫 국내 4DX 상영관이 생긴 후 10년간 노하우를 쌓아 온 CGV ‘4DX 스튜디오’가 있었다.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에서 11일 CJ 4D플렉스의 구재원 디렉터와 김다설 프로듀서, 양준석 4D플렉스 통합마케팅팀장, 최영아 통합마케팅팀 과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알라딘’ 4DX의 가장 큰 특징은 관객들이 배우들과 춤을 추듯 신나는 리듬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 음악의 비트와 기승전결에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움직임은 스튜디오 아티스트들의 정교한 작업으로 이뤄졌다. 김 프로듀서는 “같은 양탄자라도 알라딘과 자스민이 ‘어 홀 뉴 월드(A Whole New World)’를 부르는 장면은 의자 움직임도 부드럽고 바람 역시 잔잔하게, 후반 양탄자 추격신은 자동차를 타고 질주하듯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4DX 기술의 핵심은 관객이 영화 속에 들어와 있다고 느끼게 하는 것이다. 4DX 스튜디오는 관객의 몰입을 해치지 않으면서 영화를 체험하는 재미를 더하기 위해 제품 개발하듯 로드맵을 짜고 다양한 효과를 실험한다. 구 디렉터는 “오토바이와 헬리콥터, 스포츠카의 승차감이 다르듯 4DX 프로그래밍 기술도 업그레이드되면서 관객들이 움직임의 섬세한 차이까지 느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알라딘’의 경우 의자 뒤에서 불어오는 뜨거운 사막 바람과 스크린 앞에 내리는 눈도 4DX 초기에는 없던 효과다.

영화 1편당 평균 1개월간 4DX 작업이 이뤄지지만 ‘어벤져스’ 시리즈 같은 대작은 사전 리서치와 연구에 1년 정도 걸린다. 양 팀장은 “움직임이 강하고 큰 ‘헐크’, 재빠르고 날쌘 ‘아이언맨’ 등 캐릭터별로 섬세하게 4DX 효과를 구현하는 건 치밀한 사전 작업에서 나온 것”이라고 했다. 

CJ 4D플렉스는 해외 영화 4DX 프로젝트를 자주 맡는데, 해외 관객들도 감탄할 정도다. 중국, 미국에도 4DX 스튜디오가 있지만 최종 감수는 한국 본사가 한다. 이 스튜디오에서 작업한 4DX 영화는 영국, 일본, 브라질, 러시아 등 64개국으로 전달된다. 브라질과 멕시코는 물이 쏟아지는 효과를, 일본은 움직임이 많은 것을 선호한다. 동남아시아 관객들은 깜짝 놀라게 하는 효과와 함께 호러 영화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 최 과장은 “젊은 관객들을 중심으로 영화를 체험하듯 즐기는 방향으로 관람 문화가 변하고 있다”며 “각국 관객들의 반응을 보고 리서치와 테스트를 반복하며 관객을 몰입시키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4
  • 직업을 찾아 전전하는 전과자 흑인과 펜트하우스에 고립된 외톨이 백인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이 두 남자가 살아온 인생은 푸치니의 오페라와 ‘솔의 여왕’ 어리사 프랭클린의 노래만큼이나 길고 깊은 간극이 있다.   13일 개봉하는 영화 ‘업사이드’는 국내에서 2012년 개봉한 프랑스 ...
  • 2019-06-07
  • 목소리만 존재하는 A.I.와 사랑에 빠진다? 독특한 컨셉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호아킨 피닉스 주연의 가 5년 만에 재개봉했다. 오로지 목소리만으로 테오도르(호아킨 피닉스)를 사랑에 빠져들게 만든 주인공 A.I. 사만다(스칼렛 요한슨). 자꾸자꾸 듣고 싶은 그녀의 음색을 직접 부른 노랫말로 확인할 수 있는 영화들을 ...
  • 2019-06-07
  • [머니투데이 이호길 인턴기자] [봉준호, '마더' 촬영·과거 인터뷰 논란…전문가 "시대의 변화로 인식해야"] 【칸=AP/뉴시스】봉준호 감독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황금종려상'을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
  • 2019-06-05
  • 익숙하면서도 새롭다. “2회까지만 지켜봐 달라”는 제작진의 간곡한 요청(?)처럼, 1일 첫 편이 방영된 tvN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는 방대한 세계관을 천천히 풀어냈다. 답답할 수 있지만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에서 보여준 김원석 PD의 잔잔하고 섬...
  • 2019-06-04
  • [뉴스엔 배효주 기자]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은 어떻게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까.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감독 강윤성)은 우연한 사건으로 일약 시민 영웅이 된 거대 조직 보스 ‘장세출’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세상을 바꾸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역전극이다. 첫 번째 관...
  • 2019-06-04
  • 할리우드 배우 키아누 리브스가 마블 영화 '이터널스'에서 마동석과 만날 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2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스크린 랜트, 시네마 블랜드 등 다수 매체에 따르면 키아누 리브스가 '이터널스' 출연을 위해 협상 중이다. '이터널스'는 우주 에너지를 정식적으로 조종할 수 있는 초인적...
  • 2019-06-04
  • [뉴스엔 배효주 기자] 영화 '기생충'으로 칸 국제영화제서 한국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감독 봉준호의 이야기를 전한 ‘MBC 스페셜’이 올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보였다.  6월 3일 방송된 'MBC 스페셜'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가구 평균 시청률 3.4%, 2049 시청률 1.6%를 기록했다...
  • 2019-06-04
  • 한국 영화 100주년에 울려 퍼진 팡파르 5월 21일(현지시각) 배우 최우식, 감독 봉준호, 배우 박소담, 이정은, 조여정, 이선균, 장혜진, 송강호(왼쪽부터)가 프랑스 칸의 팔레 드 페스티벌에서 열린 제72회 칸영화제 ‘기생충’ 시사회에 도착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뉴시스]4년 전 처음으로 칸영화제를 찾았...
  • 2019-06-02
  • 그룹 ‘카라’ 출신 영화배우 강지영(25)이 일본 영화 ‘도스코이! 스케히라’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특수분장으로 거구의 여고생이 된 모습이다.  강지영은 30일 ‘도스코이! 스케히라’ SNS에 “영화 ‘도스코이! 스케히라’는 11월 공개입니다. 새로운 역할을 맡은 ...
  • 2019-05-31
  • 영화 ‘기생충’이 상영된 21일(현지 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영화 초반, 반지하에 사는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와이파이를 잡기 위해 집구석을 돌아다니는 장면에서 터진 웃음은 영화 내내 이어졌다. 2000여 명의 관객 중 누구 하나 자리를 뜨는 이가 없었다...
  • 2019-05-31
‹처음  이전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