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여성 후배들 술자리 불러 “엉덩이 흔들어봐라” 상습 성희롱으로 ‘정직 6개월’ 받았는데…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7월9일 05시49분    조회:133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KBS 기자가 후배 기자들을 상습적으로 성희롱해 정직 6개월의 징계를 받은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이를 ‘부당 징계’라고 판단해 여성단체의 비판을 받았다.

피해자들과 한국여성단체연합에 따르면 KBS 모 지역총국 기자 이모씨가 2014~2018년 후배 기자 등을 상습적으로 성희롱·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지난해 10월 KBS 성평등센터에 접수됐다. 피해자들은 이씨가 2014년 회식자리에서 후배들에게 걸그룹의 노래와 춤을 강요하며 “엉덩이를 더 흔들어 봐라”는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고 신고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늦은 시각 유흥업소로 여성 후배 기자를 불러내며 누구 후배가 더 빨리 오는지 타사 기자와 ‘100만원 내기’를 하기도 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당시 유흥업소에는 남성 기자들과 경찰 총경들이 함께 술자리를 하고 있었다. 

이듬해 6월 술에 취한 채 다른 여성 후배 기자의 블라우스 가슴 쪽에 지폐를 꽂아넣었다. 지난해 4월에는 회식이 끝난 후 또 다른 후배 여성 기자에게 “사랑해 영원히”라고 문자를 보냈다.



피해자들은 지속적인 피해에도 가해자가 상급자라 문제제기를 못하다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같은 해 12월 KBS는 신고된 6건 중 4건을 성희롱으로 판단하고 정직 6개월의 징계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끝이 아니었다. 이씨는 곧 부당징계라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 신청을 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성희롱 징계 사유는 인정되지만, 징계 양형이 과다하다”며 이씨 손을 들어줬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 관계자는 8일 경향신문과 통화하면서 “(이씨가) 부적절한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은 성희롱에 해당된다고 봤지만, 나머지 피해 사건들은 징계 시효가 지났다”고 말했다. KBS 인사규정은 성희롱 사건 징계 시효가 2년인데, 다른 사건들은 이미 4년이 흘러 시효가 지났다는 것이다. 

여성단체들은 “직장 내 위계관계에서 성희롱이 발생하는 맥락을 무시한 판정”이라고 반발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여연) 등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성폭력을 당해도 문제 제기가 어려운 직장 내부의 구조를 고려한다면, 4년이 지난 사건이라도 피해 사실이 인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KBS에는 성희롱 사건에 대한 징계시효를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이씨는 경향신문에 “여연의 기자회견문은 대부분 사실관계를 다투는 내용이다. 1년 가까이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연 여성단체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KBS는 지노위의 ‘부당 징계’ 판정에 불복해 지난달 18일 재심을 신청해 중앙노동위원회의 판정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 관계자는 “중앙노동위원회의 판정은 8월18일쯤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향신문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71
  • 성착취 영상물 제작 유포한 '텔레그램 N번방 사건'에 대해 경솔한 언행으로 논란에 휩싸인 아역 뮤지컬 배우 김유빈(16)이 두 번에 걸쳐 사과를 전한 데 이어, 그의 부모도 용서를 구하며 고개를 숙였다. 김유빈 부친은 25일 한 매체와 전화 인터뷰에서 김유빈이 '신상털기'로 괴로워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 2020-03-26
  • [종합] 박지윤, 외출자제 독려에 “프로불편러”→최동석에 불똥 방송인 박지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독려하는 누리꾼 의견에 반박했다. 박지윤은 지난 주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즐거웠던 50분간의 산행을 마치고 역병 속에 피어나는 가족애를 실감하며 카페로 향했...
  • 2020-03-26
  • 고소 108일 만에 송치 경찰이 25일 가수 김건모를 성폭행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을 달아 송치했다. 김씨는 2016년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운영하는 강용석 변호사가 A씨를 대리해 지난해 12월 고소장을 제출한 지 108일 만이다. 이날 오전 서...
  • 2020-03-26
  • 면허정지 수준의 음주 상태에서 운전하다 적발된 남성 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멤버 환희(38·본명 황윤석)가 24일 경찰에 출석해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10시30분부터 25일 0시1분까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황씨를 조사했다. 경찰 조사에서 황씨는...
  • 2020-03-25
  • 걸그룹 블랙핑크의 ‘뚜두뚜두’ 뮤직비디오가 24일 낮 12시 유튜브 조회수 11억건을 돌파했다. 케이팝 남녀그룹 통틀어 최다 조회수 기록이다. ‘뚜두뚜두’는 2018년 6월 공개 이후 1년9개월이 지났지만 꾸준히 사랑받으며 지난해 11월 누적 조회수 10억건을 넘어섰다. [스포츠동아 엔터테인먼트부]
  • 2020-03-25
  • '미스터트롯' 공식 화보집이 4월 초 출시된다. tvX 취재 결과 TV조선은 자체 계열사 등을 통해 제작 중인 '미스터트롯' 화보집을 곧 판매할 예정이다. '미스터트롯' 화보집은 방송 현장 무대 및 비하인드 사진과 진·선·미 포함 결승 진출자 7명(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
  • 2020-03-25
  • 배우에게 있어 대상 수상은 누구나 꿈꾸는 영광이다. 연기력은 물론, 흥행까지 거머쥔 최고의 배우라는 영예기 때문이다. 봄 안방극장에는 대상을 수상하고 오랜 시간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잡은 배우들이 찾아온다. 스타들이 함께하는 풍성한 라인업이 안방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지난 2013년 SBS ...
  • 2020-03-25
  • 가수 설운도가 가정사를 고백했다. 설운도는 23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밥먹다’)에서 김수미로부터 “짠돌이가 된 이유가 뭐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설운도는 “어릴 때 힘든 가정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사업 실패로 가세가 기울었다”고 입...
  • 2020-03-24
‹처음  이전 2 3 4 5 6 7 8 9 10 11 1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