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슬럼프 극복’ 심은경, 더 높이 날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3월24일 06시22분    조회:532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스스로 제 일을 더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앞만 보고 달리느라, 잘 해보겠다는 압박감 때문에 오랜 기간 그러지를 못했거든요.”


3년 전 만난 배우 심은경(26)은 이같이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영화 ‘특별시민’ 개봉을 앞두고 만났을 때였다. 사실 영화 ‘써니’(2011년), ‘수상한 그녀’(2014년), ‘광해, 왕이 된 남자’(2012년) 등 이미 굵직한 히트작을 다수 내놓으며 승승장구해오던 그녀이기데 전혀 예상치 못한 속마음이었다.

데뷔와 동시에 ‘충무로 기대주’ ‘흥행 보증수표’ ‘연기 신동’ 등 화려한 수식어가 달린 때문이었을까. 심은경은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연기상을 휩쓸었음에도 점점 더 무섭고 힘들어졌단다. “더 잘해야 한다는 강박 때문인지 조금이라도 성에 차지 않으면 바로 슬럼프로 이어졌다”고 털어놨다.

그런 그녀에게 최민식, 곽도원 등과 함께한 ‘특별시민’은 선물과도 같았다. 흥행 여부를 떠나 가장 중요한 것을 깨우치게 해줬다고. “비록 성장에 대한 욕구일지라도 과하면 안 된다는 걸 새삼 알게 됐어요. 대선배들조차 매번 (연기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데 제가 벌써 만족하기란 당연히 말도 안 되는 일이었죠. 압박이 크면 클수록 제대로 할 수 없다는 것도 배웠고요. 제게 진짜로 필요한 것에 대해 되돌아볼 수 있었어요.”

안타깝게도 당시 ‘특별시민’은 흥행에 참패했다. 그러나 슬럼프에 빠지는 대신 오히려 과감한 도전을 위해 나아가는 계기가 된 걸까. 그녀의 의외의 선택, 일본행 그리고 ‘신문기자’였다. 일본으로 건너간 심은경은 ‘신문기자’ 준비를 위해 1년간 일본어 공부에 매진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준비를 철저하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치즈키 이소코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는 가짜뉴스, 댓글 조작 등을 통해 국가가 감추려는 진실을 찾는 사람들 이야기를 다룬다. 아베 일본 총리가 연루된 사학 스캔들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한일 양국에서 반향을 일으켰고 심은경이 캐스팅됐을 당시 일본 여배우들이 모두 출연을 거절했다는 뜬소문이 돌기도 했다.


극 중 사회부 기자 ‘요시오카’로 분한 심은경은 “외압에 굴하지 않고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인물”이라며 “진실과 선택에 관한 의미 있는 영화였다. 많은 분께 ‘당신과 같은 고민을 하는 이들이 주변에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카와무라 미츠노부 프로듀서 역시 “애초에 다른 일본 여배우에게는 출연 제의조차 하지 않았다. 다양한 아이덴티티가 있는 캐릭터에 심은경이 딱 맞았다”며 그녀를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리고 놀라운 결과가 이어졌다. ‘신문기자’는 일본에서 무려 수입 4억엔을 올렸고 칭찬 세례를 받았다. 일본 영화 관계자들이 주축이 된 일본 아카데미마저 사로잡아 심은경은 한국 최초의 최연소 일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국적을 떠나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는 그는 “용기 내기를 정말 잘했다. 앞으로도 진심과 정성을 담아 연기하겠다는 마음뿐”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것이 다가 아니다. 최근에는 또 한 번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일본 영화 ‘블루 아워’의 주연인 심은경과 카호가 22일 열린 제34회 다카사키영화제에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한 것.

‘블루아워’는 광고디렉터로 일하는 스나다(카호 분)가 할머니 병문안을 위해 친구 키요우라(심은경 분)와 고향으로 향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심은경은 “키요우라는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가면서 감독과 함께 만든 캐릭터라서 애착이 갔다”며 “카호와 함께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고 성숙한 수상 소감을 전했다.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심은경은 당분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바쁜 활동을 이어간다. 차기작 역시 일본 영화 ‘동백정원’. 오는 7월에 개봉한다.

매일경제

파일 [ 4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71
  • 발열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아나운서 겸 기상캐스터 김민아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 김민아는 24일 밤 인스타그램에 “오늘 저녁 6시53분께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활동에 문제없음을 재차 확인했다”고 알렸다. 김민아는 “어제 열이 났을 때 고민이 많이 됐다. 내가 대회장을 떠난 뒤 있을 여러...
  • 2020-02-25
  • 《“7년을 함께하다 보니 이제는 방탄소년단만의 스타일이 생긴 듯합니다. 어떤 음악이든, 어떤 장르든 방탄만의 느낌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성장입니다.”(제이홉) 방탄소년단이 정규 4집 앨범 ‘MAP OF THE SOUL: 7’(21일 발매)으로 돌아왔다. 앨범 제목의 ‘7’은 데뷔한 지...
  • 2020-02-25
  • 수많은 축복을 뒤로한 이혼 소식은 급작스러웠다. 가요계의 ‘악동’으로 불리던 가수 이하늘은 2018년 8월 결혼 예고를 직접 알리며 많은 이들의 축복을 받았다. 결실의 상대는 무려 11년간 열애를 이어오던 17살 연하의 비연예인 신부였다. 11년간이라는 열애 기간도, 17살 연하라는 나이 차도 모두 관심의 대...
  • 2020-02-25
  • '77억의 사랑'에서 미즈키가 일본의 평균 결혼식 비용에 대해 밝혔다. 24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77억의 사랑'에서는 세계 각국의 결혼 문화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일본 출신 미즈키는 "일본의 평균 결혼식 비용은 3,000만 원"이라며 "이중 1,200만 원 정도를 요리에...
  • 2020-02-25
  • 한일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IZ*ONE)’이 일본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21일 소속사 오프더레코드에 따르면 아이즈원의 첫 번째 정규앨범 ‘블룸아이즈(BLOOM*IZ)’가 전날 일본 타워레코드 종합 판매량 1위부터 4위까지를 휩쓸었다.  ‘블룸아이즈’는 총 3개 버전으로 ...
  • 2020-02-24
  • 그룹 티아라 출신 한아름이 임신 7개월 근황을 전했다.    23일 밤 한아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LOVE 신랑 시선 내 모습. 7개월 임산부 수줍수줍”이라는 설명과 함께 자신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한아름은 검은 원피스 형태의 임부복을 입은 모습이다. 임신 7개월 ‘D라인&rsquo...
  • 2020-02-24
  • 변정수가 손 소독제 판매 논란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변정수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에 글을 올렸다. 그는 “소외계층 또는 취약한 상황에 놓여진 어려운 분들을 돕기 위해 굿네이버스와 몇년째 봉사를 하고 있다. 이번에도 굿네이버스와 좋은일을 하고자 준비에 여념이 없었는데, 갑작스런 질타로...
  • 2020-02-24
  • 킴 카다시안이 남다른 패션 센스를 드러냈다. 래퍼 카니예 웨스트의 아내이자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킴 카다시안이 2월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한 스튜디오에 방문하는 모습이 파파라치 카메라에 포착됐다. 사진 속 킴 카다시안은 파격적인 노란 드레스로 특유의 라인을 드러내고 있어 시선을 사...
  • 2020-02-21
  • 배우 현빈이 차기작으로 영화 ‘교섭’(감독 임순례)을 선택했다. 21일 소속사 VAST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현빈은 영화 ‘교섭’ 출연을 확정했다.  영화 ‘교섭’은 중동에서 발생한 한국인 납치 사건을 소재로 납치된 이들을 구조하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우리 생애 최고...
  • 2020-02-21
‹처음  이전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