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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속 세상 엿보다-《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완벽한 애니메이션□ 신연희
조글로미디어(ZOGLO) 2021년5월27일 10시20분    조회:1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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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혜성같이 등장한 애니메이션 한편이 영화계를 뒤흔들었다. 할리우드 메이저 배급사로 자리잡은 지 오래지만 흥행과 비평 량면에서 화끈한 영화를 거의 내놓고 있지 못한 소니 픽쳐스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蜘蛛侠:平行宇宙)》이다. 2000년대 중반 시작된 소니 픽쳐스 애니메이션 작품들을 들여다보면 누구도 생각할 수 없던 대반전이였던 셈이다.

흥행에서는 력대급은 커녕 인상적이지 않은 성적을 남겼지만 비평에서는 인상적인 걸 훨씬 넘어서는 력대급의 기념비적 평가를 받았다. 제대로 터진 상복으로 충분히 가늠할 수 있는데 미국과 영국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는 물론 크리스틱 초이스와 새턴 어워즈와 애니어워드 그리고 미국내 비평가협회상 다수를 차지했다. 2010년대 들어 절대적 포스를 뿜었던 디즈니 픽사의 독주를 막은 몇되지 않은 작품중 하나이다.

작품은 압도적 스토리가 아닌 압도적 비주얼로 평가받았다. 스토리로는 디즈니에 멋 대로 무엇이든 붙어버리는 이상 현상을 겪고는 스파이더맨의 그것과 동일하다는 걸 깨닫는다. 그는 문제의 원인을 캐고저 방사능 거미에게 물린 곳으로 향하는데 그곳에서 차원이동기가 숨겨져있던 장소를 발견하고 곧이어 스파이더맨과 그린 고블린의 싸움을 목격한다.

마일스를 구해내는 스파이더맨, 그는 다시 차원이동기를 부시러 가지만 적들의 기습에 밀리고 만다. 그 와중에 차원이동기가 과부하되여 폭발하고 근처에 있던 스파이더맨이 크게 다친다. 이제 차원이동기 파괴는 세상을 구하기 위한 필수적 임무가 됐다. 마일스에게 차원이동기를 부실 수 있는 관건인 USB를 건네고는 곧 죽는다. 마일스는 스파이더맨 능력을 시험하다 USB를 부시는 실수를 하고 스파이더맨 묘지로 가서 용서를 비는데 죽은 줄 알았던 피터 파커가 모습을 보인다.

엉겁결에 동행하는 마일스와 피터, 알고 보니 피터 파커는 다른 차원에서 온 22년차 스파이더맨이였다. 처음엔 당연히 관심없던 피터 파커는 마일스의 설득으로 차원이동기 파괴 프로젝트에 합류하지만 초짜 스파이더맨과 늙다리 스파이더맨의 조합으론 역부족이다. 적들에게 쫓기던중 그들은 또 다른 스파이더맨들의 도움을 받는다.

독특함을 뛰여넘어 기발하다고까지 느껴지는 3D 애니메이션 스타일은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처음에는 조금 낯설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살아 움직이는 만화책을 보는 것 같았다. 생기 넘치는 색상, ‘콰광’ 하는 효과음 그리고 극적인 효과를 내는 말풍선까지 픽사 스타일로 만들어지는 미국 애니메이션 영화가 많은 요즘 영화는 전에 본 적 없는 시각적 체험을 선사한다. 영화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와 세계관을 공유하지 않기 때문에 독보적인 비주얼로 완성한 비현실적인 스타일은 영화와 더욱 잘 어울린다.

영화는 스토리를 서둘러 전개하지 않고 캐릭터를 먼저 탄탄하게 구축한다. 그 덕분에 거미줄 액션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마일스 모랄레스와 그 가족에 대해 충분히 알아볼 수 있다. 모랄레스 식구들은 현실적인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중에서도 마일스와 엄격한 경찰관 아버지, 또 마일스와 삼촌 아론의 복잡한 관계가 특히 돋보인다. 마일스가 옳바른 멘토를 찾는 일은 그의 캐릭터 아크(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일어나는 등장인물의 변화, 또는 등장인물이 겪는 내적 려정)에서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한다.

스파이더맨 하면 떠오르는 ‘평범’과 ‘성장’은 이 작품에서도 주요하게 작용한다. 평범한 마일스가 스파이더맨으로 성장하기, ‘왜 하필 나일가’라는 의문이 ‘나만 세상을 구할 스파이더맨이다’의 숙명론으로 발전하는데 다양한 차원의 스파이더맨들이 출현해 당위성을 부여하는 것이다. 수많은 평범성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성장하여 스파이더맨으로 활동하고 있다.

평범성의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는 스파이더맨 유니버스에 말 그대로 ‘새로움’을 얹혔다. 사건은 언제나 새롭게 충당할 수 있지만 캐릭터의 진부함은 어찌할 도리가 없는데 차원을 달리하는 동일 캐릭터의 다양한 모습과 정체성으로 무한대에 가까운 세계 확장이 가능해진 것이다. 스파이더맨 유니버스는 이 작품을 계기로, 영화 안팎으로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오갈 수 있는 자유와 다양한 차원에서 캐릭터를 운용할 수 있는 기반을 얻었다. 성공적으로 합당한 먹거리를 발견한 걸 축하한다고 하고 싶다.

영화는 영화가 마일스의 고유한 스토리라는 점을 확실히 하기 위해 ‘마일스의 것’이라고 느껴지는 여러 가지 요소들을 차근차근 등장시킨다. 그중 하나가 음악이다. 영화는 오케스트라 연주외에, 컨템포러리 뮤지션인 포스트 말론과 스웨 리를 섭외해 현대적인 사운드도 같이 들려주는데, 힙합과 음악을 좋아하는 마일스의 캐릭터와 잘 어울린다. 스타일도 빼놓을 수 없다. 끈이 풀린 흰색-빨간색 나이키 롱구화와 스프레이페인트로 그려놓은 슈트의 거미 문양에서 마일스만의 스웨그가 넘쳐난다.

스토리는 마일스의 것이지만 영화는 스파이더버스의 다른 멤버들에게도 빛나는 순간을 만들어준다. 특히 대규모 액션 전투신에서 두드러진다. 피터를 빼면 스파이더 그웬이 가장 크고 매력적인 캐릭터 아크를 형성한다. 스파이더맨 누아르도 인상적이고 스파이더 햄의 사랑스러운 루니툰 스타일 애니메이션도 기억에 남는다.

역발상으로서의 발상을 실제에 옮겼고 모두가 납득 가능한 결과를 이끌어냈다. 우리는 영화로서의 애니메이션이 기본 장착된 작품에서 만화책으로서의 애니메이션까지 엿볼 수 있게 됐다.

연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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