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창작마당
시(운문)와 작문(시)도 구별 못하는 한국
2014년10월5일 09시54분    조회:1379    추천:0    작성자: 허명칠

(운문)와 작문()도 구별 못하는 한국

작문()만 가르치는 한국 2013/02/06 15:36 아훌경

 

 

(운문)와 작문()은 분명 다른 문장 인데 왜 한국에선 시(운문)와 작문()을 분류도 못할까
서정주 선생의 <국화 옆에서>는 시(운문)일까아니면 시(운문)라 하기에도 부끄러운 작문(일까.

 

국화 옆에서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서쪽 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먼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서 선

내 누님 같이 생긴 꽃이여.

 

노란 네 꽃잎이 피려고

밤새 무서리는 저리 내리고

내겐 잠도 오리 않았나 보다.

 

 

<미당 선생의 국화 옆에서 전문>

 

 

2007년인가로 기억 되는데 대한민국 현대시 역사 100년에 즈음하여백년을 대표할 수 있는 시인 100인과 그들의 대표 작 3편씩을 추천 받은 후다시 그 중 10인의 시인과 시를 가린 다음 역대 최고 시인 한사람을 뽑은 결과 서정주 선생이 최후의 한사람으로 뽑혔고최고의 작품은 <국화 옆에서> <동천>, <자화상세 작품이 선정 되었다는 신문 기사를 보며 실소를 머금은 적이 있지요.

당신 역대 최고의 작품은 서정주 선생의 <자화상>이 뽑혔던 것으로 기억 되는데, <자화상>이나 <국화 옆에서같은 작품이 진정 대한민국 현대시 백년 역사를 대표 할 만큼 우수한 최고의 작품일 까요
만약 서정주선생의 <자화상>이나 <국화 옆에서>가 장르 고유 특성도 충족시키지 못한 작문(수준이라면 대단히 창피한 일이
겠지요.

문학성은 고사하고 문학박사,시인비평가선생 등등 전문가는 억 수로 많지만장르 고유 특성을 충족시킨 시(운문)와 습작 단계도 탈피 못한 작문()을 분류 하는 이가 단 한명도 없는 나라라는 얘기가 되는 거니까요.

문학성이 뛰어난 우수한 작품이라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작품성이나 문학성 같은 것은 세계 공통인 장르 고유 특성과 무관한 걸까요만약 그렇다면 장르 고유 특성 자체가 필요치 않은 것이겠지요.

장르 고유 특성은 장르의 품격이나 요지고유성 같은 것을 유지하기 위해 존재하는 중요 잣대이기 때문에,차별-시에만 존재하는 고유의 성격-성을 유지하는 변별 자질의 그 저변에 독특함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기본적 틀로 전제된 사항 같은 것이라반드시 충족시켜야 한다는 강제적 성향인 동시에 학문적 예비지식의 필수 항목인데학교에서 오랜 시간 시를 배우면서도 우린 왜 제시한 작품들이 시라는 장르 고유 특성을 충족시킨 작품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걸까요?

물론 첫째 이유는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기 때문이지요.

장르 고유 특성을 충족시킨 작품인지 아닌지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기 때문에 제시한 작품들이 습작 단계도 탈피 못한 작문인지아니면 옛날 선조님들이 말씀하셨던 진정 시라 할 수 있는 운문인지 증명을 못하지요.

이상님의 작품 <오감도1> 같은 구어체시도 구어체시임을 증명 할 명확한 증거로 분명히 입증할 지식이 없으면추상적인 시로 인지 할 수밖에 없도록 가르치는 지식의 틀에 갇혀버릴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잘 아시겠지만 선조님들은 시를 운문이라 했다는데 우리 선조님들은 작문과 운문을 분류 할 줄 몰라 그저 시 형식의 모든 문장은 다 운문이라 칭했던 걸까요?

운문이 갖추어야 그 어떤 기준도 없이 그저 시 형식의 문장은 다 운문이라 여겼기에(운문)라 하기 부끄러운-시는 오랜 시간 습작이 필요하기에-작문까지 운문이라 했었겠느냐는 말이지요퇴계 이황선생이나 우암 송시열 같은 분들이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그렇지 않았겠지요.

문학성이나 작품성 같은 학문적 요점은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것이어야 하기에 기본적으로 장르 고유 특성이 충족된 작품임이 전제되어야 하지요.

앞에서 장르 고유 특성에 대해 말했듯 장르 고유 특성은 그 장르임을 증명하는 기본적 자질이기 때문에셜령 형식이 같아도 같은 장르임을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거나 다른 형태의 문장임이 확인 되면 같은 장르에 포함 시킬 수 없는 거지요.

앞에서 시(운문)는 시상을 포착해야 만이 시(운문)로 부끄럽지 않게 완성할 수 있지만 작문()은 시상을 포착하지 못해도 완성 수 있다는 등(운문)와 작문()의 분명한 차별성을 제시 했듯(운문)와 작문()은 비록 형태는 같아도 분명히 다른 기법의 문장이기 때문에작문(문장과 운문(문장의 변별성 같은 것은 학교 교육과정에서 명확히 가르쳐 주어야 하는 문학적 중요 지식이지요.

미당 선생의 <국화 옆에서>로 쉽게 예를 제시하면 이 작품이 시(운문)라는 장르 고유 특성에 부합 되는 작품이 되려면 최소한 이렇게 바뀌어야 하지요.

  

꽃 옆에서

 

 

한 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서쪽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 꽃을 피우기 이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바람 타게 길러

나는 새 로 일면서

다는 열기를 물려

 

지르는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겐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본문을 최대한 살리며 장르 고유 특성에 어긋나지 않게 바꾸어 보았는데 어떤 가요?

제목과 1. 2연은 국화꽃이 그냥 꽃으로 바뀌었을 뿐이지만 3연은 몽땅 개조가 되었지요. 4연은 서두 분문만 조금 바뀌었고요.

가볍게 보면 전체적으로는 조금 바뀐 것 같지만 장르 고유 특성을 전제로 볼 때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작품이지요.

제가 바꾼 문장은 영국 시인들이 수백 년 전부터 시는 구어체로 써야 한다고 주장한 그 구어체시 형태로,가장 중요한 점은 운율적으로 형상화 하며 시라는 문장에 존재해서는 안 되는 불필요한 낱말들을 제거했다는 거지요.

작문()과 다른 시(운문)라는 문장은 비유적 은유적 형태로 묘사하거나 서술하는 기법의 문장이 아니라,반드시 함축적 내포적 문장 속에 형상화 된 운율이 내재 되어 있어야 하는 문장이기 때문에, <국화 옆에서>가 시(운문)의 조건을 갖추려면 기본적으로 제가 개조한 문장처럼 바뀌어야 시(운문)로 부끄럽지 않은 문장이 되는 거란 뜻이지요.

다시 언급하지만 습작 단계도 탈피 못한 작문()과 다른-습작 단계를 탈피한-(운문)단순히 은유적 비유적 기법에 입각해 서술하거나 묘사하는데 그치는 문장이 아니라 반드시 형상화를 해야 하는 문장이기 때문에불필요한 낱말을 비롯해 잘못 선택된 시어그리고 글을 쓰는 기법 등등시라는 장르 고유 특성에 어긋나는 것들이 시(운문)라는 작품 속에 존재하면 쓸데없는 군더기처럼 다 드러나게 되어 있지요앞에 <국화 옆에서> <꽃 옆에서>로 증명한 것처럼 이요.

세계 공통인 장르 고유 특성을 왜 충족시켜야 하는지 전혀 모르는 이들은 제가 제시한 문학적 개념이나 특성그리고 증명을 위해 개조한 작품보다 미당 선생의 작품이 더 쉽고 훌륭하다아름답다고 하면서시는 그저 느끼고 감동적이면 되지 않느냐는 등의 잘못된 지식을 소양으로 반문할 수도 있을 겁니다.

문제는 현재 한국 교육에서 가르치는 시 교육자체가 시(운문)를 가르치지 못하고습작 단계도 탈피 못한 작문()을 시(운문)라 가르치고 있으니 까요백년지대계라 외치는 교육에 그것이 얼마나 큰 오류인지도 모른 채시인의 시로 전혀 부끄럽지 않은 훌륭한 구어체 시(운문)들까지도 작문()으로 왜곡 해 가르치는 풍토가 토착화 되다보니김영랑님의 <모란이 피기까지는>이나 윤동주의 <자화상같은 구어체 형태의 시(운문)마저도(운문)가 아닌 작문()으로 둔갑을 시켜 폄훼하고 있다는 말이지요.

다시 말하면 현재 대한민국 시문학 실정은 찾아보기도 극히 힘들 정도로 몇 편 안 되는 훌륭한 시(운문)까지 내 팽개치고고작 미당선생의 <국화 옆에서> <자화상같은 작품처럼 습작 단계도 탈피 못한 작문(수준의 문장들을 감히 시(운문)로 둔갑시키고 있다는 말이지요.

잘못이 있으면 잘못이 규명 되는 교육이 되어야 하는데잘못이 만연해도 잘못이 있는지조차 입증을 못하는 오류의 지식에 갇혀오류 그대로 배달만하는 잘못된 지식들까지도 진리처럼 외우게 하는 세태이지요.그러다 보니 오류의 지식이 진실로 탈바꿈을 해도 잘못이 있는지조차 모른 채그저 외운 지식으로 형성된 소양의 틀만을 추종하려 하는 양상이라 사료 되고요.

 

PS : 한국문학

 

 

 : 한 나라의 문학수준이,

 : 국가의 수준을 대변 한다 하고

 : 문학의 뜻은 <글의 학문>이라 하는데 왜 한국 문학 수준은

 : 학문이라 하기에도 창피할 만큼 미개할까?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7
  • 시(운문)와 작문(시)도 구별 못하는 한국 작문(시)만 가르치는 한국 2013/02/06 15:36 아훌경     시(운문)와 작문(시)은 분명 다른 문장 인데 왜 한국에선 시(운문)와 작문(시)을 분류도 못할까?  서정주 선생의 는 시(운문)일까? 아니면 시(운문)라 하기에도 부끄러운 작문(시) ...
  • 2014-10-05
  • 청마 유치환 친일 산문 첫 발견 시인 청마 유치환이 지난 1942년 2월6일 만주에서 발행된 친일성향의 조.석간 한국어 일간신문인 만선일보에 쓴 ‘대동아전쟁과 문필가의 각오‘. 청마의 친일 산문으로는 첫 발견이어서 그를 둘러싼 친일논란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마산/연합뉴스 만선일보에 '대동아전쟁...
  • 2012-09-19
  • 비적은 항일군"...유치환 친일시 증거 찾아 일본 현지서 만주 항일군 토벌·효수 기록 등 발굴   전갑생(koje70)     ▲  관동군 사령부에서 발행한 지도 ⓒ 전갑생 관련사진보기 유치환의 시 '수(首)'에 나오는 '비적'을 놓고 몇 년째 친일시 논쟁이 거듭되고 있다. 또한 ...
  • 2012-09-19
  •  한국제5회 청마문학연구상수상작   청마 유치환의 시  (首)는  수(秀)작이다                 최룡관     들어가는 말   필자가 청마유치환시를 제일 처음으로 접촉한것은 지난세기 80년대 중국의 개혁개...
  • 2012-09-18
  • 랑군의 시를 읽고   (상지) 혜봉   랑군을 잘 모른다. 그의 작품을 많이 접촉도 못했고 신문에 발표된 시 몇수를 읽었을 뿐이다. 그의 지나온 삶이나 조선족사회에 대한 생각을 경청한 일도 없다. 그러나 몇번의 만남을 거치면서 무엇인지 꼭 집어 말할수 없지만 통하는 곳이 있어 그의 시에 대한 생각을 적어 본다.  ...
  • 2012-03-13
  •     광주 현춘산         요즘 ‘흑룡강신문’작품면에 실린 효문선생의 평론 ‘이제도 늦지 않다’는 언제부터인가 평론이 소외되고있는 흑룡강조선족문단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그러기에 이 글의 첫머리에 언급한 그런 걱정은 공연한것이라고 여긴다...
  • 2012-02-16
  • “야망의 바다”에는  무엇이 묻혀있나? -김장혁의  장편과학환상소설 “야망의 바다에” 들어가 본다                              ...
  • 2011-09-27
  • 공지사항
  • 자유토론방
  • 최근리플 | 가장많이본글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