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창작마당
복주머니
2016년11월11일 04시49분    조회:817    추천:1    작성자: 문달
1.
당신 옆에서 쌔근쌔근 잠자는
여인의 그 여린 허리를
따뜻하게 안아보아라

당신의 아픈 상처위에
소금물 살짝살짝 뿌려주는
여자 있음을 늘 고맙고 감사해라

먼 하늘에 하얀 구름 타고 날아다니는
그림 같은 선녀보다는
널 위해 울줄 아는 여자를 보아라

당신 가슴에서
그 여자가 얼마만큼 보이면
그만큼 복 들어온다

2.
빨간 엉덩일 잔뜩 쳐들고
납죽 엎드려 세배 올리는 손주놈 귀엽다고
칠색단 복주머니 만들어 달아주던 할머니

올핸 기억마저 잡수셨나
오뉴월 산비탈에 비스듬히 누워
진자리도 못 가려 안스러운데

복은 누굴 주고 왔는지
빈 주머니만 달랑 쳐들고
발그레 웃는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8
  •  님을만났습니다   하늘서포르르날아내렸습니다 기슭에구을러다니는 구름송입니다   사랑집에서깨여난 말쑥한꿈 하늘과나사이 은은한속심입니다   어두운구석마다 밝은눈길로씻어내고 나는래일과함께 비둘기집을지었습니다   날아오는봄을얼싸안고 나는동화같은나의방으로 님을안내했습니다  ...
  • 2012-01-15
  •    나는그대를보내지아니하였다…                           사랑하는사람이생겼다. 그곳유혹으로가득찬호수속에서 나는빛나는이야길건졌다. 오기로만무성했던내청춘이 와...
  • 2012-01-15
  •  님의눈1     창이열리면 하늘이내려와물결친다   바다가열리면 돛단배출렁이며달려와 정을부리운다   들판이열리면 흰양떼들이구름처럼모여와 부드러움을한껏선물한다     님의눈2     우뢰가고요를안았다   번개가불을잠재운다         님의눈3 &...
  • 2012-01-15
  • 一 十月 떨어지는 세상은 朱黃色으로 빛나 아픔으로 말한다 눈 뜨며 날리며 침묵하며 一生을 감싸서, 바치는 情分! 二 멀리 흘러 그리운 바람 감싸안으려 하니 어느새 도망간 葉 찬란했던 宿命은 가지로 남어서 한결같은 一片丹心! 秋冬의 연속에 살며시 안개되어 雪과 함께 가라앉는다...
  • 2011-12-04
  • 폭포10   여기가 천당이리라 꿈 같은 초가집을 짓고 물 맑은 폭포수로 국을 끓이고 쌀 밥을 짓고 소리의 영상으로 보약 벌렁벌렁 장수 가락을 뽑고 님과 함께 깨끗이 몸을 씻는 신선이 되고 싶어지누나 답답하고 괴로울 때 내 마음을 저 물로 맑은 웃음이 되게 하고 가난하고 병든 고통을 폭포수로 쾌유되게 저 낙차의...
  • 2011-11-21
  •    나비가 춤으로솟을때 꽃이나비한테로 시집왔다   꽃은시집살이 삼백년 밤낮없이 순정을고였다   나비는 부풀기만했다 이꽃저꽃 수없이찾아헤맸다   꽃은늙어 비탈에꿀을쏟았다 나비는날며 옹기에꿀을퍼갔다   꽃은 흙이되였다 나비는 바람이되였다…
  • 2011-11-08
  •     꿈을 사고 싶다 사강 정윤칠   세상이 각박하여 매 순간 염증이 증폭될 때면   작은 조각으로 큰 행운의 꿈을 사러간다.   나에게도 행운이 찾아오길 바라며   꿈꾸는 만큼 찬란한 미래가 아니여도 좋다.   지금 보다는 좋아지리란   희망에 꿈을 사고 싶다.   믿음...
  • 2011-09-08
‹처음  이전 1 2 3 4 다음  맨뒤›
  • 공지사항
  • 자유토론방
  • 최근리플 | 가장많이본글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